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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민들레] 철도역 이름에 독립정신과 민주화 역사 새기자

2025년 10월 13일 232

피로 지킨 역사 일상에서 느낄 수 있게 독립·민주정신 반영한 역이름 단 2곳뿐 서울 버스정류장 이름 고작 15곳 그쳐 상징적 장소 몇개 역 시범 실시 어떤가 최근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이름에 ‘무신사역’이란 대형 의류 기업 이름이 병기한다는 결정에, 지역 정체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의 지하철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은 기존 역 이름 아래 괄호에 또 다른 역 이름을 추가하는 역명 부기(付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꾸준히 찬반이 존재하지만, ‘만성 적자 해소’라는 분명한 실익 때문에 사업 자체가 없어질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역 이름도 공공재이니만큼 기업 이름만이 아닌 공공성과 역사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미 부기된 역이름들을 보면 독립이나 민주 관련 내용이 거의 없다.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부근에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있기 때문에 ‘매헌’을 부기명으로 사용하고 있고, 올해 6월 서울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이름에 ‘민주화운동기념관’이 들어간 두 사례뿐이다. 사실 ‘남영(南營)’이라는 이름 자체도 일제 잔재인데, 그 아래 ‘민주화운동기념관’을 넣었으니 그야말로 그로테스크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이순우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식민지 비망록 26>에 남영동을 ‘고약한 지명’이라고 부르며 그 유래를 기록했다. 1946년 10월 일본식 지명 잔재를 일소하는 차원에서 종전의 ‘연병정’(練兵町)을 대체하기 위한 지명이 창안되었는데, 이때 성급하게 붙여놓은 명칭이 ‘남영동(南營洞)’이다. (중략) 『한국지명총람 1(서울편)』(한글학회, 1966)에 수록된 내용에 따르면, 이 이름의 유래에 대해 “서울 남쪽에 영문(營門)이 있던 곳이라고 하여 남영동으로

[민들레] 이재명표 보훈정책이 안 보인다

2025년 10월 13일 279

123대 국정과제에 담긴 보훈정책 미진 애국지사 특별예우한다지만 생존 5명뿐 삼청장 복원, 효창독립공원 재추진해야 독립운동 유적지 답사 등 현장교육 필요 지난 9월 16일 <이재명 정부 123대 국정과제>가 공개됐다. 광복80년이자 지난 3년 윤석열 정권의 독립운동 폄훼가 극에 달했기에 <국정과제>에서 제시한 보훈 정책을 눈여겨 살펴봤다. 애석하게도 문재인 정부 당시 제시된 국정과제의 반복이자, 기존 보훈부 사업의 나열에 불과했고, 심지어 윤석열 정부가 제시한 내용보다 구체성이 떨어졌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자주 언급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인식 불식’이라는 문구를 추가한 것뿐이다. 한마디로 ‘이재명표 보훈정책’이 안 보인다. 예를 들어 ‘독립유공자 및 유족 예우 강화’ 방안으로 제시한 ‘생존 애국지사 특별예우금 및 간병비 추가’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다. 왜냐하면 현재 생존 애국지사는 다섯 분에 불과하고 모두 100세를 넘기셨다. 이 다섯 분께 ‘특별예우금 및 간병비’를 추가한들 그 비용이 얼마나 될까. 이 같은 현황을 모른다면 마치 보훈부가 생존 애국지사 예우 강화에 큰 예산을 책정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독립운동가 부재(不在). 이재명 정부가 곧 직면할 상황이다. 우리는 그동안 삼일절, 광복절에 독립운동가분들의 참석을 당연시했다. 독립운동가의 존재 자체가 곧 역사였고 생생한 교육이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나옥분 할머니(나문희 분)가 증언대에서 “내가 바로 증거”라는 외침은 그 자체로 부정하기 어려운 힘을 갖는 것처럼. 하지만 이제 더는 아니다. 독립운동가

[SBS 뉴스] 위조 인감으로 강제동원 배상금을…”윗선 지시”

2025년 10월 13일 229

<앵커> 지난 2023년 윤석열 정부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안으로 일본 전범 기업들을 대신해 한국 재단이 배상금을 주는 ‘제3자 변제안’을 내놨습니다. 피해자 일부가 이런 배상안을 거부했는데요. 그러자 배상금을 법원에 맡기는 과정에서 이 재단의 인감이 위조된 정황이 드러나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23년 당시, 일부 강제동원 피해자는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제3자 변제안’을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 공탁을 계속 거부했죠. 일방적이고 그래서 절대 거부하고 아버님의 유지가 끝까지 사죄받고 (배상금을) 받겠다는 의지가.] 2023년 7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재단’이 법원에 제출한 공탁 신청서입니다. 공탁은 채권자가 수령을 거부하는 돈을 법원에 맡겨둬 채무를 면제받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신청서 서명란에 날인된 재단 인감을 인감 관리자가 정작 본 적도 없다고 당시 문제를 제기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행안부가 지난 1일 조사에 착수했는데, 재단 고위 관계자와 관리자가 설전을 벌였던 녹취도 확인됐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재단 대책 회의 (2023년 7월 당시) : (어차피 책임은 ○○○이 지게 돼 있기 때문에.) 제가 왜 책임을 져야 돼요.] 인감 관리자도 모르는 가짜 인감이 어떻게 날인됐던 걸까. 행안부는 당시 행안부와 외교부 공무원, 그리고 재단 고위 관계자가 ‘막도장’ 3개를 파서 인감처럼 사용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조사에서 “윗선에서 ‘며칠 안에 공탁을 처리하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마이뉴스] “김형석 관장은 독립기념관 설립 목적에 부합 안 하는 인물”

2025년 10월 13일 264

[현장] 시민단체 ‘김형석 퇴출 결의대회’ 개최…”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도 경질해야” 53일째 독립기념관장 집무실이 있는 겨레누리관의 점거를 이어가고 있는 시민들이 뉴라이트·친일로 논란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족문제연구소(아래 민문연) 충남지역위원회·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11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시에 있는 독립기념관 앞에서 ’10월 2주차 김형석 퇴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는 명절 연휴인 관계로 20여 명이 자리를 지켰지만, 연휴를 맞아 독립기념관을 찾아 온 관광객·시민들도 김 관장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참석자들의 구호에 관심을 갖고 함께 호응하기도 했다. 경과보고에 나선 권태영 역사독립국민행동 사무총장은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의 설립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인물”이라 단언하며 “그가 독립운동가와 독립 정신을 모욕한 것은 우리 역사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사무총장은 이어 “또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이 드러났다”고 일갈하면서 향후 두 사람의 경질과 독립기념관 정상화 방안을 대통령실에 전달할 계획임을 밝혔다. 강천기 역사독립국민행동 조직국장도 “친일·매국노, 역사 왜곡 인사들은 국민 자격조차 없다”고 목소리 높이며 “국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김 관장뿐 아니라 권 장관 역시 해임되어야 한다” 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치원 전 강원대학교 교수(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는 독립기념관법 제1조를 낭독하면서 “김 관장은 독립운동 정신과 전혀 맥을 같이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김형석 관장 임명에 대한 현 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즉각 해임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용중 식민사관청산가야사전국연대 상임대표도 “독립기념관이 독립운동가의 역사관을 제대로

[중부일보] 광복 80년에도 남아 있는 경기도 학교의 친일 잔재 교가…교체동력 상실했나

2025년 10월 13일 306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작사·작곡한 교가들이 여전히 경기도 내 많은 학교를 상징하고 있다. 한 차례 문제제기가 되면서 수년 전 도내 일부 학교가 교가 교체에 나섰지만 논란이 잠잠해진 이후에는 교가를 교체하는 학교도 급감, 친일 잔재 청산에 대한 동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중부일보가 ‘경기도 친일문화잔재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도내 학교 교가를 확인한 결과, 아카이브에 등재된 72개 초·중·고등학교 중 56개교(교가가 확인되지 않는 7개교 제외)가 여전히 친일 인사와 관련된 교가를 사용 중이다. 대표적으로 용인 소재 A학교는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이흥렬이 작곡한 교가를, 평택 B학교는 김동진이 작곡한 교가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친일 잔재 청산에 나선 바 있다. 2022년까지 진행된 교가 교체 시도 시기에서 공도중학교, 삼일고등학교, 적성융합고등학교(당시 경기세무고등학교) 등 8개 학교가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작사·작곡한 교가를 다른 교가로 대체했다. 삼일고등학교 관계자는 “(이전 교가가 친일 잔재라는 것을) 알면서도 안 바꾸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학교라는 교육의 장에 친일 잔재를 남겨둬서는 안 된다는 당시 여론이 모여 교가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2년 이후 교가를 교체하는 학교가 급격히 줄었다. 2023년에는 없었고, 2024년에도 화성 월문초등학교가 새롭게 교가를 바꾼 게 전부였다. 교가를 변경하지 않은 학교들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교가를 바꾸려면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 전체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야 하는데, 관심도가 낮아 여론을 조성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한다. 또 일부 학교는 오랜

[시사IN] 광복 80주년, 야스쿠니 신사에는 아직도 조선인이 있다

2025년 10월 13일 413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조선인 유족들이 다시 소송에 나섰다. “가해자의 논리가 녹아 있는 신사”의 무단 합사를 철회하라는 요구다. 이번에는 희생자의 손주 세대가 소송에 참여한다. 광복 80주년인 2025년, 여전히 야스쿠니 신사에 갇힌 조선인의 영혼이 있다. 일본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숨진 246만여 명을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다. 이렇게 신사 한 곳에서 복수의 신을 모시는 것을 일본 신도(神道) 용어로 합사(合祀)라고 한다. 야스쿠니 신사는 이곳에 모셔진 신들의 정보를 관리하기 위해 세 가지 명부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영새부 봉안소에 보관 중인 야스쿠니의 가장 중요한 명부인 ‘영새부(靈璽簿)’, 두 번째는 사무소에 사무용으로 둔 영새부의 복사본인 ‘제신부(祭神簿)’, 마지막으로는 야스쿠니에 모셔진 신령을 찾기 쉽게 작성한 카드식 명부인 ‘제신명표(祭神名票)’다.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이 포함된 이 명부에, 조선인 희생자의 이름도 올라 있다. 모두 식민지 시절 일본에 군인·군속(군무원)으로 징집된 사람들이다. 2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9월19일,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조선인 희생자의 유족들이 민족문제연구소와 함께 일본 정부와 야스쿠니 신사를 대상으로 다시 소송에 나섰다. 이들은 희생자의 야스쿠니 신사 무단 합사 철회, 일본 정부의 희생자 정보제공 고지 철회, 사죄문 교부, 피합사자 한 명당 원고에게 위자료 120만 엔(약 1131만원) 지급을 요구한다. 이희자(82)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 대표는 2001년에 시작해 2011년 최종 패소한 재한군인·군속 소송, 2025년 1월 최종 패소한 야스쿠니 신사 무단 합사

[오마이뉴스] 오세훈 공문에 6개국만 동의… 200억 6.25 감사정원 졸속 추진 논란

2025년 10월 8일 378

‘석재 기증’ 참전국은 22개국 중 고작 6개국에 불과, 미국 등 ‘불가’… 서울시 “추후 받으면 교체해 갈아끼울 것”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6.25 전쟁 22개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조성하기로 한 ‘감사의 정원’ 사업이 애초 계획과는 달리 참전국 가운데 일부 국가만이 석재 기증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서울시는 참전국 22개국에서 석재를 기증받아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내에 5.7~7m 높이의 조형물 22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그중 6개국만이 석재 기증에 동의한 상황이다. 특히 22개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많은 인원을 참전시킨 주요 참전국인 미국·영국·캐나다의 경우 서울시의 석재 기증 요청에 아예 기부 불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참전국에 협조도 구하지 못한 채 수백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 치적쌓기용 광장 사유화’라는 비판에 이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오마이뉴스>가 9월 말 입수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의 ‘감사의 공간 추진사항 보고’ 문서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기준으로 석재를 (기존 서울시에서 요청한 크기가 아닌) 작은 크기라도 기증하겠다고 밝힌 국가는 그리스·독일·스웨덴·노르웨이·룩셈부르크까지 총 5개국이다. 독일은 베를린 장벽의 일부를, 스웨덴은 서울 중구의 주한 스웨덴 대사관 관저 내 석재를 기증하기로 했다. 노르웨이와 룩셈부르크는 ‘작은 크기’의 석재를 기증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영국·미국·덴마크·뉴질랜드·네덜란드·필리핀·캐나다까지 총 7개국은 기부가 불가능하다는 의사를, 나머지 이탈리아·프랑스·태국·콜롬비아는 여전히 ‘검토 중’인 상황이다. 감사의 정원은 지난 2월 오세훈 시장이 설계공모로 진행된 당선작 ‘감사의 빛 22’까지

[연합뉴스] 한은 전시회에 친일 논란 작가 작품들이 1년째 나란히

2025년 10월 8일 333

日 징병 옹호하던 작가 작품들 대표작으로 소개 차규근 “국감서 작품 처분 입장 물을 것”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한국은행이 친일 논란 작가들의 작품을 대표작으로 내세운 전시회를 1년째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이들을 포함해 최소 5명의 친일 논란 작가 작품 10점을 소장 중인 사실도 확인됐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10월부터 화폐박물관에서 ‘사유와 산책-이어진 길’이라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현재 이 전시회에서는 김인승, 심형구, 박영선 등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친일 미술인 3명의 작품이 나란히 전시되고 있다. 이 중 김인승, 심형구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에 포함되기도 한 인물들이다. 이들 셋은 한일 합작 친일 미술 단체인 단광회(丹光會) 소속으로 태평양전쟁 시기 ‘조선 징병제 실시 기념화’ 등 노골적인 친일 작품을 다수 남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 <중략 > —————— 상세는 ☞오마이뉴스 (25.10.07) : 한은 전시회에 친일 논란 작가 작품들이 1년째 나란히 ※관련기사 ☞헤럴드경제: 한국은행, 친일 논란 작가 작품 1년째 전시…10여점 소장 사실도 드러나 ☞문화일보: 한국은행 전시회에 친일 논란 작가 작품이?

[오마이뉴스] 전국이마트노조, 조합원 성금 모아 민족문제연구소 후원

2025년 10월 8일 284

“굴절된 역사 바로 세우는 단체 후원하는 것은 노동조합의 사회적 가치 활동” 이마트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이마트노동조합(한국노총 소속)이 지난 주 민족문제연구소를 찾아 조합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이마트노조 허진우 사무국장은 2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노동조합의 사회적가치 활동의 일환으로 민족문제연구소를 찾아 조합원들의 소중한 정성을 후원한 것”이라며 “민족문제연구소의 설립취지와 연구 활동에 대해 경청하고 환담하는 자리도 가졌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이번 후원 배경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는 1991년 설립 후 한국 근현대사의 쟁점과 과제를 연구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해 굴절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역할과 연구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제 3대 소장은 전국이마트노조를 맞이하면서 “노동조합으로서의 후원은 가치 있는 일”이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족의 혼과 얼을 찾는 곳에 후원해 주신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조합원 동료 모두에게 꼭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이마트노조는 지난 7월에는 광복회를 찾아, 조합원들의 소중한 정성을 기부하고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회장으로부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애국애족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노조는 “사회적가치 기여를 위한 것”이라며 “광복회 방문을 계기로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흥하는 정상적인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박석철 기자 <2025-10-02> 오마이뉴스 ☞기사원문: 전국이마트노조, 조합원 성금 모아 민족문제연구소 후원

국군의 날 행사에도 일제의 흔적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25년 10월 1일 250

국군의 날 행사가 열리는 ‘계룡대’에 남아있는 일제잔재  군부대 소재지를 통틀어 ‘〇〇대(臺)’라는 별칭으로 부르는 방식은 일제 군국주의 시절의 유습과 맞닿아 있습니다. 보통 ‘대(臺)’는 높고 평평한 공간이나 그 위에 조성된 건축물을 뜻합니다. 하지만 1937년 일왕이 카나가와현으로 새로 이전한 육군사관학교의 소재지에 ‘상무대(相武台, 소부다이)’라는 별칭을 내린 것을 시작으로 1941년 육군항공사관학교를 ‘수무대(修武臺, 슈부다이)’로, 1943년 육군예과사관학교를 ‘진무대(振武臺, 신부다이)’로 잇따라 명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내용 자세히 보러 가기 해방 이후 무분별하게 차용된 일제식 이름 짓기 일제가 즐겨 사용했던 이같은 이름 짓기는 해방 이후에도 이승만, 박정희 등 독재정권에 의해 단절되지 않고 그대로 차용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연무대(鍊武臺, 논산 육군제2훈련소), 상무대(尙武臺, 광주 육군종합학교), 화랑대(花郎臺, 육군사관학교), 선봉대(先鋒臺, 육군지상자전분대), 문무대(文武臺, 육군학생군사학교)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육·해·공군본부가 자리하며 국군의 날 행사가 주로 열리는 ‘계룡대(鷄龍臺)’ 역시 이러한 ‘○○대’의  별칭입니다. *참고문헌: 식민지비망록 1(이순우, 2024) 일본 사이타마현에 자리한 육군예과사관학교에 대해 소재지 전체의 명칭으로 ‘진무대(振武臺)’라는 이름이 하사 되었다는 소식이 수록된 <매일신보> 1943년 12월 11일자의 보도내용. 전라남도 광주에 신설된 육군종합학교에 대한 기지명명식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이곳에 ‘상무대(尙武臺)’라는 이름을 부여하였다는 소식이 수록된 <경향신문> 1952년 1월 9일자의 보도내용.   현재 국회에는 국군의 정통론을 명확히 하기 위해 2024년 10월 「국군조직법」개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국군의 날을 맞아 군에 남아있는 일제잔재를 없애고 나아가 ‘홍범도 부대’, ‘지청천 부대’, ‘양세봉 부대’, ‘윤세주 부대’ 등 독립투사들의 이름을 부대 이름에 넣으면 어떨까요?  제1조(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