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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민족사랑 2025년 10월호

2025년 10월 26일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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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김한수 할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2025년 10월 24일 321

[부고] [다운로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김한수 할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2025년 10월 22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김한수 할아버님께서 향년 108세를 일기로 별세하셨습니다. 고인은 1918년 12월 22일 황해도 연백군 연안 출신으로, 1944년 8월부터 1년 동안 일본 나가사키 미쓰비시조선소에 강제 동원되어 노동하다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피해를 본 뒤 귀국했습니다. 고인은 2019년 4월 4일 미쓰비시중공업의 책임을 묻는 강제동원 소송(서울중앙지법 2019가단14354)을 제기하는 등 전범 기업의 책임을 묻고 인권과 존엄의 회복을 위해 싸워오셨습니다 현재 사건은 2025년 5월 9일 항소심(서울중앙지법 2022나16825)에서 원고 승소 판결 후 대법원에 계류되어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은 김한수 할아버님의 강제동원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당시 직장을 다니면 징용에 안 뽑힌다는 소문을 듣고 연백 전매지국에 취직했다. 1944년 8월, 목재를 나른다는 설명을 듣고 전매청 트럭을 타고 연안읍에 갔다가 먼저 와 있는 청년 200여 명과 함께 그대로 징용당했다. 집에는 연락하지 못했다. 부산, 시모노세키를 거쳐 나가사키 미쓰비시조선소에 도착했는데, 기숙사에 배치되었고 군사훈련을 받았다. 열악한 식사와 생활환경, 강압적인 규율 아래에서 생활했다. 옆 건물에 있던 미군 포로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작업장에서 선박에 사용하는 강철파이프를 구부리다가 체인이 끊어지면서 엄지발가락이 으스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발이 퉁퉁 부은 상태로 계속 일을 해야 했다.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 원폭투하 당시 폭심지에서 3.2㎞ 떨어진 공장에서 작업하다가 피폭을 당했다. 공장 철문 밑에 깔려

[한겨레] 악의 유산, 군대와 전쟁의 폭력 [.txt]

2025년 10월 24일 373

‘12·3 친위쿠데타’의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 사령관의 수첩 내용은 다시 봐도 놀랍다. 이 수첩의 첫 장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실행 후 싹을 제거해 근원을 없앤다.’ 실제로 그는 500여 명에 달하는 ‘싹’들의 명단을 70여 쪽에 달하는 수첩 곳곳에 적어넣었다. 카테고리별로는 ‘좌파 판사’, ‘좌파 언론’, ‘좌파 종교단체’, ‘좌파 연예인’, ‘좌파 정권 때 출세한 놈들·일당·일가’ … 등으로 나뉜다. 그리고 이러한 싹들을 D+50일까지 수거해 실미도 등 무인도와 지오피(GOP) 등에 수용한 뒤 자체 사고 처리하거나 연평도로 이송 중 위장 사고 등 여러 방법으로 ‘처리’하려 했다. 지은이는 묻는다. ‘왜 그런 식으로-폭파, 화재, 격침, 화학약품 등-죽이려 했을까. 왜 하필 그곳-실미도, 연평도, 제주도, 민통선 이북-이어야만 했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왜 북한을 끌어들이려 했을까.’ 지은이는 말한다. ‘나는 의심한다. 1948년 제주 4·3으로부터 발화한 악의 유산이, 그 광기가, 2024년 서울의 12·3으로까지 이어져 온 게 아닐까 하고.’ 전직 포병장교 출신의 독립연구자 최우현의 ‘나는 전쟁에 불복종한다: 어느 귀먹은 군인의 고백’은 전쟁과 그것이 남기는 것이 무엇인지 군대와 전쟁의 폭력을 정면으로 성찰한 ‘전쟁 인문학’이다. 어릴 적부터 ‘빨갱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 극우 성향의 군인이었던 그는 군 복무 중 포성으로 청력의 70%를 잃고 이후 이명과 공황발작에 시달렸다. 이 경험은 그가 전쟁의 본질과 국가의 위선, 군대의 폭력성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책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학살, 한국전쟁

[오마이뉴스] 오세훈 지적한 한글단체들 “세종대왕 능멸, ‘받들어총’ 조형물 중단하라”

2025년 10월 23일 468

한글단체 75개, ‘감사의 정원’ 즉각 중단 요구… “세종정신 세계로 뻗어 나가는 데 찬물 끼얹어” “세종대왕 능멸하는 ‘감사의정원’ 철회하라!” 75개의 한글 단체들이 광화문광장에 조성되는 서울시 ‘감사의 정원’ 사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형물을 세우는 일로 한글 단체들이 75개가 모여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은 서울시 국정감사를 앞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모여 “우리말과 한글을 사랑하고 세종대왕을 우러르는 우리 국어·한글 단체들은 한글의 성지이자 민주주의의 상징 공간인 광화문광장에 남북 대결 의식을 조장하고 세종대왕을 보잘것없이 깎아내리는 감사의 정원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외쳤다. 감사의 정원은 6.25전쟁 참전국 22개국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들어서게 될 공간으로 지상에는 7m 높이의 화강암 돌기둥 23개가, 지하에는 참전국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시설이 조성된다.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는 “광화문광장에 우리나라를 빛내준 한글을 만들고 나라를 일으킨 세종대왕 동상과 왜적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운 것은 대한민국을 일으키는 근본 정신의 바탕이었다”라면서 “전쟁 후 70년이 넘었고, 한글과 한국어, 세종정신과 같은 우리 자주 문화가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와중에 (감사의 정원 조성은) 찬물을 끼얹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는 처음에 100m 국기게양대를 만든다면서 (광화문광장에 있는) 조선어학회 한말글 수호탑과 한글 글자마당을 다른 데로 옮겨야겠다고 했다.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 반대를 했는데, (추진하면) 안 된다고 보았는지 (이번엔) 6.25 전쟁 참전국 기념물 사업을 들고 왔다”며 “(한글단체들은) 참전국 기념물을 광화문광장에

미군정에 뿌리를 둔 경찰의 날 변경해야

2025년 10월 23일 596

  10월 21일의 기원 현재 경찰의 날인 10월 21일은 1945년 미군정청 안에 경무국이 설치된 날을 기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곧 대한민국 경찰의 뿌리가 미군정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세히 보기 초대 경무국장 조병옥, 그는 누구인가 미군정 경무국의 초대 경무국장 조병옥은 악질 친일경찰들을 pro-JAP(친일파)이 아닌 pro-JOB(전문 직업인)이라는 궤변으로 옹호했던 인물입니다. 그 결과 친일경찰들은 미군정을 거쳐 한국 경찰의 주류가 되었습니다. 조병옥과 친일경찰들은 칼빈 소총을 앞세워 10월 대구항쟁, 제주 4·3, 여순 사건 등에서 무수한 민간인을 학살하는 데 관여했습니다. 임시정부를 계승한다는 경찰청?! 경찰의 날부터 변경해야 경찰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 독재 정권을 거치며 오랫동안 ‘민중의 몽둥이’라고 비난받았던 오욕의 역사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경찰청은 2019년 임시정부 내무부 산하 경무국을 한국 경찰의 뿌리로 인정하고 초대 경무국장 백범 김구 선생을 ‘민주경찰 1호’로 명명하고 경찰청 로비에 흉상도 제막했습니다. 경찰이 진정으로 독립과 민주정신을 계승한다면 현재 경찰의 날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장정>에 경무국 직제를 규정한 1919년 4월 25일로 변경해야 할 것입니다. 수사권 등 국민이 부여한 더 많은 권한을 갖게 될 경찰이기에 자신들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해야 합니다.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가 일제강점기 한반도 침탈을 목적으로 건설한 경인선 개통일(1899년 9월 18일)로 지정된 철도의 날을 우리나라 최초 철도국 창설일(1894년 6월 28일)로 변경한 사례는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 민족문제연구소는 11월 중 안내판을 천안 조병옥 생가 앞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 “K-민주 상징에 ‘받들어총’ 조형물, 광화문광장 헤집는 오세훈”

2025년 10월 20일 776

민족문제연구소 등, 국정감사 앞두고 ‘감사의 정원’ 철회 촉구 기자회견… “참전국도 원치 않고 시민 동의도 없는 졸속” “광화문 광장은 4.19 혁명의 격전지이자 독재 정권 항쟁의 상징이며, 그 이후 박근혜 탄핵 당시 촛불 혁명, 그리고 계엄을 저지한 빛의 혁명을 이룬 K-민주주의의 상징이다. 민주주의를 몸소 체험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광장에 외국군에 감사하는 ‘받들어총’ 모양의 조형물을 만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한상권 덕성여대 명예교수 서울시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를 앞둔 20일 오전 9시 30분, 민족문제연구소 등 역사·한글운동 단체가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감사의 정원’ 조성 사업의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벌였다. 감사의 정원은 6.25전쟁 참전국 22개국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 들어서게 될 공간으로 지상에는 7m 높이의 화강암 돌기둥 23개가, 지하에는 참전국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당초 참전국 22개국에서 석재를 기증받아 감사의 정원 내 돌기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그 중 6개국만이 석재 기증에 동의해 졸속으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관련 기사 : [단독] 오세훈 공문에 6개국만 동의… 200억 6.25 감사정원 졸속 추진 논란 https://omn.kr/2fjc6). “전쟁 기념 공간, 이미 전국에 100여 곳” ▲ 시민단체 “광화문광장은 오세훈 시장 치적 쌓기용 사유물이 아니다” ⓒ 유성호 그간 이들 단체는 감사의 정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치적쌓기용 광장 사유화’이며 ‘사대주의 조형물’이라는 비판을 해왔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화문

국정감사에서 떠오른 핫이슈! 리박스쿨!!

2025년 10월 20일 366

국정감사에서 떠오른 핫이슈! 리박스쿨!! 어디서부터 문제였을까?! 교육적폐 청산의 실패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두번째 업무지시로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습니다. 그렇게 출범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는 교육부에 25명을 수사 의뢰하도록 요청했으나, 교육부(김상곤 장관)는 17명으로 축소하여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이후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 핵심 인사들은 처벌은커녕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서 승승장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는 반민특위 좌절 후 승승장구했던 친일파들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리박스쿨 사태의 시작 여전히 교육부에는 국정교과서 추진 핵심 인사들이 요직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리박스쿨 사태는 이때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리박스쿨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 현재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리박스쿨 사태에 대해 ‘교육의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놓았을 뿐, 리박스쿨에 대한 구체적인 진상조사 이야기는 없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외부인사 중심의 리박스쿨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도록 촉구해야 합니다. 리박스쿨 국회 공청회 10월 15일(수) 민족문제연구소 등이 공동주최한 리박스쿨 국회 공청회에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극우사상을 주입하려는 리박스쿨 등 교육내란세력의 실체를 밝혀내고, 이들을 퇴출·청산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였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교육내란세력 청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기

[오마이뉴스] 부평군수 역임한 두 사람의 ‘한 시대 다른 삶’

2025년 10월 19일 370

독립운동가로 변신한 전국환과 친일파로 변신한 정운구 민족문제연구소는 1991년 창립한 이래 지금까지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삶을 직접 비교하는 ‘한 시대 다른 삶’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였다. 일제는 1910년 한일합방 이후뿐만 아니라 그 전부터 대한제국의 국권을 침탈하기 위해 침략을 하였는데 많은 친일파들은 나라와 민족을 배신하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일제에 부역하였다. 반면 독립운동가들은 누란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위해 자발적으로 군대를 조직하여 독립전쟁을 진행하였으며 국권을 잃은 후에는 독립을 되찾기 위해 개인의 목숨뿐만 아니라 재산을 내놓으며 독립운동을 지속하였다. 또한 일부 독립운동가들은 만주와 상해 등 해외로 진출하여 독립 기지를 건설하였다. 이처럼 극과 극으로 살았던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직접 비교는 친일파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주는 동시에 공동체와 상식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준다. 나라와 민족에게 위기가 찾아왔을 때 개인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생명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는 시대가 변하더라도 인류 보편적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한 시대 다른 삶’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 장군과 친일파 이응준이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조선의 마지막 무관생도로서 일본사관학교를 졸업하였지만, 지청천 장군은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군을 양성하고 광복군 총사령관이 되었지만, 이응준은 해방이 될 때까지 일본군 장교로서 일제를 위해 전투에 참전하였으며, 일본 천황에서 충성을 다하였다. 부평군의 마지막 군수를 했던 인물은 정운구였으며, 그 전임자는 전국환이었다. 두 사람 모두 풍전등화에 놓인 대한제국의 마지막 관료로서

[경향신문] ‘친일 작가 전시’ 논란에…한은, 상설전 조기 종료 결정

2025년 10월 19일 430

10개월 앞당겨 올해 말까지 김기창·김인승·심형구 등 소개 약력에 친일 행적 명기 소장 작품들 매각 등 검토 한국은행이 친일 논란 작가 작품을 내건 상설 전시회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화폐박물관은 상설 전시회 ‘사유와 산책-이어진 길’ 전시 기간을 당초 내년 10월에서 올해 말까지로 10개월 앞당겨 종료한다. 남은 전시 기간에는 참여 작가의 약력에 친일 행적을 상세히 명시할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전시회가 국민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7일 “전시에 친일 논란 작가의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전시에는 김기창, 김인승, 심형구 등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지정한 인물들의 대표작이 걸려있다.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박영선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친일 미술 단체 등에서 활동하며 노골적인 친일 작품을 남겨 역사적으로 비판받은 작가들이다. 한은은 이밖에도 김은호 등 친일 논란 작가 작품 수십 점을 소장하고 있다. 한은은 전시회 종료 후 이들 작품을 매각하거나 연구 목적으로 장기 대여하는 등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다. <2025-10-17> 경향신문 ☞기사원문: ‘친일 작가 전시’ 논란에…한은, 상설전 조기 종료 결정 ※관련기사 ☞연합뉴스: 한은, 친일 논란 작가 전시회 조기 종료…작가 약력도 보완 ☞노컷뉴스: 한은, 친일 논란 작가 전시회 조기 종료…작품 매각 등 검토 ☞서울신문: 한은, 친일 논란 작가 전시회 10개월 앞당겨 종료

[민들레] 리박스쿨 사태, ‘국정 역사교과서’ 부실한 대처의 결과

2025년 10월 18일 366

문재인 정부, 진상조사 해놓고도 미온적 처벌 국정화 획책 주역들 여전히 교육부 등 요직에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도 문제의식 안 보여 학교 역사교육 강화 등 민주시민교육 강화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인 2017년 5월 12일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 5월 10일 하달한 ‘제1호 업무지시’인 일자리위원회 설치에 이은 두 번째 업무지시였다. 7월 5일 취임한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9월 25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석규, 이하 조사위)를 출범시켰다. 조사위 출범식에서 김 장관은 자신의 아버지도 친일인물로 기록했던 친일문제 연구자 임종국 선생(1929~1989)을 언급하며 성역 없는 조사 의지를 밝혔다. 조사위는 2018년 3월 28일 6개월간의 조사를 종료한 후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 백서』를 발간하고 교육부에 25명을 수사 의뢰토록 요청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를 17명으로 줄여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상급자 지시에 따라야 했던 중하위직 실무자보다 고위 공직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교육부는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자초했고 임종국 선생 언급이 무색하게 됐다. 또한 고석규 위원장은 진상조사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전남 교육감 출마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내보내 염불보다는 잿밥에만 관심을 가졌다는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조사위는 셀프 조사의 한계, 조사위원장의 안일한 태도, 김상곤 장관의 적폐청산 의지 부족 등으로 당초 기대했던 ‘재발 방지’와 ‘후속세대에 역사적 교훈’을 남기지 못했다. 국정 역사교과서를 추진한 핵심 인사들은 조사위 조사에서 자신들은 ‘부역자가 아닌 강제동원 피해자’라고 강변했다. 그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