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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랑

기증자료

2022년 6월 24일 48

심정섭 지도위원 제77차 자료기증, 도서와 문서류 총 10점 보내와 • 안미정 자료실 주임연구원 5월 13일, 심정섭 지도위원 겸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이 77번째 자료를 기증했다. 주요 자료는 일제강점기 촉탁장, 사망진단서 등과 해방 이후 등록표, 통지서 등 문서류다. 이와 함께 심정섭 위원이 팔순을 맞아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엮은 도서 <萬折必東>도 보내왔다.

일제의 식민지 ‘근대화’ 보여주기

2022년 6월 24일 138

[소장자료 톺아보기 38] 일제의 식민지 ‘근대화’ 보여주기 • 강동민 자료팀장   변화된 경성시가, <반도의 취록半島の翠綠>, 1926년 1926년 조선총독부 조선산림회에서 발행한 <반도의 취록>에 삽입된 경성시가의 모습. 극도로 낙후하고 정체된 조선 사회가 식민지 지배를 통해 경제적으로 발전되었다는 지배의 정당성을 공간의 변화를 통해 홍보하였다. 서당과 보통학교, <조선총독부시정2주년기념엽서>, 1911년 ‘근대화’를 담당할 인력양성은 신식 교육의 보급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선전하는 모습. 상단의 사진은 서당의 풍경을 묘사했다. 갓을 쓴 훈장을 중심으로 툇마루에 책을 펼치고 앉은 댕기머리 아이들 뒤로 창호지가다 뜯어진 방문과 마루 아래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짚신이 눈에 띈다. 반면에 하단의 이미지는 양복을 입은 교사가 칠판 앞에 서 있고 학생들이 줄지은 책상에 책을 펼쳐 칠판을 보며 앉아 있다. 교실의 주변은 세계지도가 걸려 있다. 사진그림엽서가 정보전달 매체의 역할을 넘어 팽창하는 일본 제국주의를 선전하기 가장 좋은 매체로서 활용도가 높았다. 따라서 조선총독부의 ‘근대화’에 관한 사진엽서가 수없이 제작되었으며 이를 통해 일제는 식민지배의 합리화, 조선 근대화의 선전 및 자원 수탈의 정당성을 굳혀나갔다. 백운동 일대 조림지 변화 모습, <사진첩조선>, 1921년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사진첩조선>에 삽입된 사방조림지 비교 사진. ‘조선총독부 시정1주년기념엽서’, <애뉴얼리포트>등 일제가 선전하는 홍보물에 자주 등장하는 사진으로 창의문 안에 있던 백운동(白雲洞)의 식림사업 초창기와 10여 년 후의 모습을 비교한 것이다. 황무지 같은 조선을 푸른 숲으로 가꾼 것은 식민지지배의 혜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제는 러일전쟁 시기부터

현수막(懸垂幕), 결전체제를 다잡는 또 하나의 전쟁무기

2022년 5월 26일 177

[식민지 비망록 82] 현수막(懸垂幕), 결전체제를 다잡는 또 하나의 전쟁무기 건물 외벽마다 시국표어들이 주렁주렁 매달렸던 시절 ▪이순우 책임연구원 흔히 ‘모던 경성’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식의 얘기를 하노라면 이럴 때마다 빠지지 않고 함께 등장하는 것이 바로 ‘경성(京城) 5대 백화점(百貨店)’의 존재이다. 이를 테면, 삼월(三越, 미츠코시; 1930년 10월 신축), 정자옥(丁子屋, 쵸지야; 1939년 9월 신축), 삼중정(三中井, 미나카이; 1933년 9월 신축), 평전(平田, 히라타; 1926년 2월 개축)과 아울러 유일한 조선인 백화점 화신(和信, 1937년 10월 신축)이 바로 그것들이다. 아니나 다를까 일제강점기에 제작 배포된 경성의 거리풍경을 담은 무수한 사진엽서에는 이들 신식 건물의 빼어난 외관(外觀)을 담은 모습이 곧잘 등장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이들 백화점 사진엽서들을 모아놓고 가만히 살펴보면, 부지불식간에 확연히 분간되는 두 가지 유형으로 가려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금세 간파하게 된다. 이때 이러한 분류의 잣대는 건물의 외벽에 주렁주렁 매달린 ‘현수막(懸垂幕, 걸개, placard)’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건물의 외벽에 현수막이 여럿 내걸린 미츠코시 경성지점(三越 京城支店)의 모습이 담긴 사진엽서이다. 여기에는 ‘국민정신총동원, 애마의 날’과 ‘제30회 기념식수’라는 내용이 있고, 건물 출입구 위쪽에는 ‘일억일심’, ‘백억저축’이란 구호간판도 부착되어 있다.(민족문제연구소 소장자료) <소화 15년판 조선사정>(1939)에 수록된 동일은행 본점(東一銀行 本店, 남대문통 1정목 1번지)의 외관이다. 이곳에도 전면 외벽에 ‘일본정신발양’, ‘국민정신총동원 저축보국’, ‘국민정신총동원연맹 가맹, 동일은행’ 등 전시체제기의 구호와 시국표어가 적힌 현수막이 가득 자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민족문제연구소 소장자료)   예를

민역자(民逆者)의 말로에 동정은 금물

2022년 5월 26일 206

[자료소개] 민역자(民逆者)의 말로에 동정은 금물 -반민특위와 본사 좌담회 좌담회 출석자 반민특위측 : 김상돈(金相敦, 特調 부위원장) 노일환(盧鎰煥, 특별검찰부 차장) 정홍거(鄭弘巨,특별재판부 재판관) 김용희(金容熙, 조사관) 박선상(朴善祥, 서기관) 안현희(安賢熙, 특경대) 연합신문측 : 양우정(梁又正) 사장, 임긍재(林肯載) 편집국장, 안준(安準) 편집차장, 김 사회부장 출처 : <연합신문> 1949.2.2.~4. 연합국 승리로 말미암아 우리는 해방되어 우리 민족 대부분은 건국을 위하여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제에 아부하여 나라를 팔고 나아가서는 민족의 영예를 더럽힌 친일주구들의 무리는 스스로의 죄과를 뉘우침이 없이 사리사욕에만 급급하여 건국경제 혼란과 사회 혼란을 조장시켜왔던 것이며 이미 반민법을 본 오늘날에 있어서도 일부 도당들은 민족정기를 빼앗고 5천년의 유구한 역사의 오점을 씻으려는 반민법 실시를 거부 내지는 번복하려는 음모까지 계획함으로써 최후의 발악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애국인민의 충의로서 제정된 반민법은 확고한 기반 위에서 계속 실시되고 있으며 계속되는 해당자 체포는 민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본사에서는 반민법 실시에 관한 똑바른 이해를 일반에게 알리고자 당면 문제를 중심으로 관계자 여러분과 좌담회를 개최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민족혼의 정화! 천추에 유한(遺恨) 없도록 엄단 본사 :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귀중한 시간을 이와 같이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민족정기를 살리기 위한 반민법 실시는 초기에 있어서 큰 성과를 거두었고 이에 대한 일반의 관심은 나날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여러분을 모시고 반민법에 있어서 여러 가지로 민중이 알고자 하는 점이라든지 또는 알리지 않으면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하며

2022년 5월 26일 170

[기고]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하며 이정아 후원회원,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이 글은 <현안과정책> 396호(2022.4.18.)에 발표된 것을 일부 수정한 것이다. 이 원고의 게재를 허락해준 이정아 회원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편집자   2022년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원래 어린이날은 지금의 5월 5일이 아니라 5월 1일이었다. 1922년 5월 1일 천도교소년회에서 창립 1주년 기념으로 ‘어린이의 날’ 행사를 했다. 5월 1일 ‘어린이의 날’은 메이데이 정신을 기반으로 하였고 노동자 해방과 같은 맥락으로 아동 해방이 필요하다는 천도교 내부의 목소리가 그 출발로 볼 수 있다. 그 이듬해 1923년에도 ‘어린이날’ 행사가 천도교소년회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단체들이 함께 하면서 이루어졌다. 1923년 5월 1일 오후 3시 서울 경운동에 있는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천도교소년회, 불교소년회, 조선소년군 회원 1,000여 명이 모여 선언식을 했다. 4시에 어린이들이 가두 행진을 하고 전국적으로 20만장정도의 선전문이 배포되었다. 이러한 어린이날의 제정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 우리는 방정환선생을 떠올릴 수 있다. 의암 손병희의 셋째 딸과 결혼하여 사위가 됨으로써, 방정환은 생애 큰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천도교의 종교적 수련을 경험하고 당시 젊은이들에게 선망이던 보성전문학교 학생이 되어 공부도 하고 천도교의 경제적 지원으로 도쿄 유학도 경험하였다.  소학교에 들어가기 전 한학을 배웠던 방정환은 그 이후 근대학교에서 수학을 했으며,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새로운 문물과 문명 그리고 근대의식에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었다. 방정환은 어린이를 주체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몸 안팎에 한울을

식민지역사박물관 2022년 상반기 교원연수 실시, ‘풍자화와 삽화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2022년 5월 26일 161

[초점] 식민지역사박물관 2022년 상반기 교원연수 실시, ‘풍자화와 삽화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 김슬기 학예실 연구원 식민지역사박물관은 교과서에 실린 박물관사료를 직접 보고, 교과서에 실릴 새로운 사 료 발굴 차원의 다양한 자료를 소개하며, 학교 현장을 넘어 교육의 장으로서 박물관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2020년부터 교원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재작년과 작년에 진행한 <박물관에서 만나는 교과서 사료읽기> 시즌 1, 2에 이어 올해는 5월 13일(금)부터 5월 15일(일)까지 박물관에서 만나는 교과서 사료읽기 시즌 3 <풍자화와 삽화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를 진행하였다. 전국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각 3시간씩 5강으로 기획된 이번 연수에는 20명의 교사들이 참여하였다. 참가 교사 중에는 3년 연속 연수에 참여하는 박물관 회원도 있어 눈에 띄었다. 5월 13일(금) 진행된 첫 강의 「풍자만화 속 ‘조선병탄’과 일본 제국의 시선」은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한정선 교수가 맡았다. 그의 저서 <일본, 만화로 제국을 그리다>를 기반으로 한 이 강의에서는 일본이 만화를 통해 청일전쟁과 조선병탄을 어떻게 그리고자 했는지를 소개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발간된 일본 잡지 <團團珍聞>, <東京パック> 등을 중심으로 일본이 제국을 건설해나가는 과정, 일본과 조선, 청나라와의 관계 변화, 국제사회 속 일본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만화를 통해 시대상을 엿볼 수 있었고, 삽화가 만들어내는 이데올로기, 일본 제국주의 담론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만화를 통해 알 수 있었다고 평했다. 둘째 날 진행된 두 번째 강의 「일제강점기신문·잡지의 삽화

임헌영 소장과 함께하는 신입후원회원 온라인 만남

2022년 5월 26일 89

[초점] 임헌영 소장과 함께하는 신입후원회원 온라인 만남 • 김무성 회원사업부팀장 연구소 기획실 회원팀에서는 4월 28일(목) 저녁 8시에 온라인으로 후원회원과 만나는 자리를 준비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회원 소통과 만남의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간다는 차원에서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는 신규후원회원과 지역후원회원을 대상으로 참석자를 모집하였으며 행사 당일에는 임헌영 소장과 연구소 상근자 등 23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연구소 소개 영상 감상 후 방학진 기획실장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임헌영 소장이 대선 이후 지친 마음에 대한 격려와 연구소 활동을 계속 지지해 달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그리고 신규후원회원인 고영신, 장묘천 회원은 인사와 연구소에 가입하게 된 동기를 말했다. 이후 방학진 기획실장이 연구소의 지난 성과와 소식을 간단하게 공유했다. 특히 연구소가 올해 초 펴낸 <재일조선인단체사전 1895~1945>, <용산, 빼앗긴 이방인들의 땅> 소개와 4월 25일(월) 수상한 2022년도 민간통일운동유공 대통령 표창 소식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규후원회원 외에도 김순흥 광주 지역위원장, 박종선 부천 지역위원장, 강호광 진주 지역위원장, 홍경표 대전지역위 사 무국장 등 지역의 후원회원들이 참석해서 안부와 인사를 전했다. 오랜만에 화상으로나마 얼굴을 보며 안부를 전하다 보니 반가움을 표현하며 빨리 코로나가 진정되어 수련회와 같은 대면 행사가 열리길 기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앞으로도 온라인 만남을 정기적으로 마련하자는 의견들이 모아져, 기획실 회원팀에서는 직접 만나기 어려웠던 지역후원회원과 신규후원회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온라인 만남의 자리를 준비하고자 한다. 5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온라인 후원회원 만남 행사가 본격 개최된다.

경학원 명륜당이 1937년 이후 혼례식장으로 변신한 까닭은?

2022년 5월 26일 103

[소장자료 톺아보기 37] 경학원 명륜당이 1937년 이후 혼례식장으로 변신한 까닭은? 정신작흥과 사회교화의 광풍 속에 탄생한 ‘의례준칙(儀禮準則)’ • 이순우 책임연구원   <매일신보> 1934년 11월 11일자에 수록된 ‘국민정신작흥에 관한 조서 환발기념식’의 장면들이다. 왼쪽 위의 사진은 조선신궁 광장에서 경성부 주최로 열린 기념식장이고, 오른쪽과 아래의 사진은 조선총독부 청사 앞에서 거행된 조서봉독식(詔書奉讀式)에 참석한 우가키 총독의 모습이다. 「의례준칙」 시행에 관한 총독유고와 관통첩은 바로 이날에 맞춰 <조선총독부관보>에 게재되었다.   조선총독부가 짓고 조선통신사(朝鮮通信社)가 제작 배포한 <(조선총독부 제정의) 의례준칙과 그 해설> (1937)의 표지이다.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자료) <(조선총독부 제정의) 의례준칙과 그 해설> (1937)의 말미에 첨부되어 있는 ‘경학원 혼례식장도’의 모 습이다. 경학을 가르치고 문묘에 배례하는 공간이 느닷없이 결혼식장으로 변신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자료) <조선사회교화요람>(1937)에 수록된 「경학원사용규정」의 세부 조항이다. 여기에는 「의례준칙」에서 정한대로 혼례식의 절차를 준수하여 경학원에서 이를 거행할 때 지켜야할 절차와 사용조건 등을 담고 있다. <매일신보> 1937년 7월 4일자에는 경학원에 의례부(儀禮部)가 신설된 이후 최초로 거행된 결혼식에 관한 소식이 담겨 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경학원 명륜당이며, 이날 예식을 올린 한 쌍은 중추원 참의 신석린의 사위와 딸이 되는 이들이었다. <매일신보> 1942년 9월 23일자에는 조선신궁 봉찬전에 개설된 결혼식장의 배치도가 소개되어 있다. 이 당시에는 경학원 명륜당과 같은 공간 뿐만이 아니라 신사 등에서 벌어지는 이른바 ‘신전혼례식’이 크게 성행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경학원 문묘 신문(經學院 文廟

일제 때 ‘25주년’ 단위의 기념행사가 유달리 성행했던 이유는? 사반세기(四半世紀)라는 표현을 남겨놓은 그들의 언어습성

2022년 5월 9일 294

[식민지비망록 81] 일제 때 ‘25주년’ 단위의 기념행사가 유달리 성행했던 이유는? 사반세기(四半世紀)라는 표현을 남겨놓은 그들의 언어습성 이순우 책임연구원 세화(歲華, 세월)가 전(轉)하여 자(玆)에 소화 병자(昭和 丙子)의 신춘(新春)을 영(迎)함에 당(當)하여 공손(恭遜)히 동방(東方)을 배(拜)하고 황실(皇室)의 어미영(御彌榮, 고이야사카)을 봉축(奉祝)하여 성세(盛世)의 경(慶)을 봉송(奉頌)하는 바이다. 이토 슘보공(伊藤春畝公, 이토 히로부미 공작)의 시(詩)에 ‘부상근역일가춘(扶桑槿域一家春; 일본과 한국이 한집을 이뤄 봄이로다)’의 구(句)가 있어 과연(果然) 내선(內鮮)의 동융(同融)이 비년(比年) 익익심각(益益深刻)하여 일가집목(一家輯睦)의 환희(歡喜)가 창일(漲溢)하면서 다시 춘수(春首)가 회래(回來)하였으니 진실(眞實)로 이이연(怡怡然)하여 강산삼천리(江山三千里)의 신색(新色)을 찬미(讚美) 아니 할 수 없다. 금년(今年)은 아조선(我朝鮮)에 대(對)하여 특수(特殊)의 의의(意義)를 유(有)한 연(年)이다. 즉(即) 작추(昨秋) 10월(月) 총독부(總督府)에서는 시정 이십오주년 기념식전(始政 廿五周年 記念式典)을 거행(擧行)하였으므로써 통치사상(統治史上)의 일획기(一劃期)가 되는 대취지(大取旨)를 천하(天下)에 선(宣)하였다. 그리고 금년(今年)은 총독정치(總督政治)가 기 사명완성(其 使命完成)을 기(期)하여 진(進)할 소위(所謂) 제2 사반세기(第二 四半世紀)의 제1년(第一年)이어서 신행정(新行政)의 제일보(第一步)를 의미(意味)하는 연(年)이다. …… (하략) 이 내용은 <매일신보> 1936년 1월 1일자에 수록된 이마이다 정무총감(今井田 政務總監)의 신년사 한 토막이다. 여기에는 식민통치 사반세기(四半世紀), 즉 25년의 기간이 일단락되고 다시 새로운 ‘제2의 사반세기’가 시작되는 뜻 깊은 한 해를 맞이하게 되었다는 취지가 서술되어 있다. 본문의 내용에도 나와 있다시피 일제는 1935년 10월 1일의 시정기념일(始政記念日; 조선총독부 관제의 제정과 더불어 정식으로 출범한 날)을 맞이하여 성대한 기념식전을 마련하는 한편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의 ‘시정 25주년 기념사업’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된다. 1. 시정25주년 기념식(총독부 신청사 동쪽 광장) 2. 공적자, 효자, 절부, 의복(義僕)

최인경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 단장에게서 동학·천도교 정신의 현재적 의미를 듣는다

2022년 5월 9일 299

[인터뷰] 최인경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 단장에게서 동학·천도교 정신의 현재적 의미를 듣는다 인터뷰 : 이용창 연구실장   올해는 손병희 선생이 돌아가신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또 손병희선생의 생애에 대한 역사적인 무게도 있기에 적지 않은 행사들이 여기저기서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3·1혁명으로 옥고를 치르다 병으로 출옥하셨고 곧바로 돌아가셨기 때문에 독립운동사 쪽으로 보면 ‘순국’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하고, 천도교단에서는 ‘순도’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어쨌든 교단이 아니라면 좀 더 다른 특정한 용어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 ‘동학’이 1905년 12월 1일에 ‘천도교’로 개칭했다는 점에 착안하여 관 련 용어를 천도교로 통일하여 사용하였다. 연구소에서는 이와 같은 역사적 의미를 되살려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4월 14일,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 최인경 단장을 모시고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구소가 준비하고 있는 ‘손병희 선생 순국 100주년 특별 전시’와 강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어볼 수 있었다. ● 100년 전 1922년은 임술년이더라고요. 5월 19일이 천도교 제3세 교조 의암 손병희(1861∼1922) 선생이 돌아가신 날입니다. 100년 후인 올해 2022년은 임인년, ‘검은호랑이 해’라고 합니다. 동양에서는 간지를 써왔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여러 가지 희망을 담아 덕담을 이야기하기도 하는데요. 검은 호랑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주는 영험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런 기운이 천도교단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뻗쳤으면 합니다. 손병희 선생은 3·1혁명으로 ‘보안법·출판법 위반’으로 2년간 옥고를 치르고 석방 후 상춘원에서 요양 중에 돌아가셨습니다. 올해 100주년을 맞이해서 관련 행사가 적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