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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경찰의 날 4월 25일로 변경해야”…이성윤 민주 최고위원 ‘재점화’
24일 민족문제연구소 관련 자료 공유…현행 10월 21일에서 경무국 창설일로 바꿔야 전북 출신의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임시정부 경무국 창설일인 4월 25일을 ‘경찰의 날’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행 10월 21일(미군정 경무국 창설일)로 되어 있는 ‘경찰의 날’을 임시정부 경무국 창설일인 4월 25일로 바꿔야 한다는 그간의 주장을 재점화한 것이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찰의 날 변경’을 언급하며 민족문제연구소의 관련 자료를 공유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령인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은 10월 21일을 경찰의 날로 지정·기념하고 있다. 현재의 경찰의 날은 1945년 미군정청 경무국이 설치된 날로 대한민국 경찰의 출발을 미군정에 두고 있다는 지적이다. 친일경찰은 미군정 초대 경무국장 조병옥을 앞세워 한국 경찰의 주류가 되었다. 조병옥과 친일경찰들은 칼빈소총을 앞세워 10월 대구항쟁, 제주 4·3, 여수·순천 사건 당시 무수한 민간인 학살에 관여했다. 독재정권의 하수인이자 ‘민중의 몽둥이’라는 오명을 청산하기 위한 경찰의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 결과 경찰청은 2019년 임시정부 내무부 산하 경무국을 한국 경찰의 뿌리로 인정하고 초대 경무국장 백범 김구 선생을 ‘민주경찰 1호’로 명명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임시정부 경무국 직제가 규정된 4월 25일로 ‘경찰의 날’을 바꿔야 한다는 제안이다. 경찰의 날 변경은 국무회의 의결로 가능하다. 박기홍 기자 <2026-04-25> 프레시안 ☞기사원문: “경찰의 날 4월 25일로 변경해야”…이성윤 민주 최고위원 ‘재점화’
민족사랑 2026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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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잘못된 판결 백서’의 간행을 제안한다
오심, 재심 무죄 사건들 모아 공개해야 사법부 공격 아닌 과오 반복 막으려는 것 국가·사법부 아닌 시민이 나서는 게 바람직 ‘사법의 역사’ 에 대한 오랜 침묵 깨야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을 세상에 내놓았을 때, 국가는 그 일을 하지 않고 있었다. 해방 이후 64년, 반민특위가 해체된 지 60년이 지나도록 친일 부역의 역사는 공식 기록으로 정리된 적이 없었다. 연구자와 시민이 십수 년을 모아온 힘으로 사전은 완성되었고, 그것은 국가 기억을 대신하는 시민 기억이 되었다. 사법의 역사 앞에서 우리는 지금 같은 자리에 서 있다 조봉암은 1959년 사법 살인을 당했고, 2011년에야 무죄를 돌려받았다. 인혁당 재건위 관련자 8인은 대법원 선고 18시간 만에 처형되어 훗날 무죄 판결을 받았다. 긴급조치 위반자들, 광주민주화운동 참가자들, 이름 없는 노동자들에게 쏟아진 유죄 판결들은 하나하나 뒤집혔다. 그러나 그 판결들을 기록한 백서는 없다. 그 판결들을 내린 법관들의 이름은 어디에도 공식 기록되지 않았다. 잘못을 뒤집은 재심 법정에서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문에서도, 국가가 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한 영수증 어디에도 그 이름들은 없다. 국가와 사법부는 스스로 그 일을 하지 않는다. 역사가 이미 증명했다. 그렇다면 시민이 먼저 나서야 한다. 독일 – 도구는 있었으나 칼날은 무뎠다 1947년 뉘른베르크에서 나치 시대 법관과 검사 16명이 재판을 받았다. “법복을 입은 자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원칙을 국제법 차원에서 처음 확립한 재판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미군이 주도한 외부의 심판이었다.
[헤럴드 경제]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 성북강북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 체결
16일 업무협약식… 학생 참여형 역사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및 협력체계 구축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사)민족문제연구소에 위탁 운영 중인 근현대사기념관이 지난 16일 서울특별시성북강북교육지원청과 ‘체험형 교육 기회 확대 및 역사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생과 교원에게 보다 다양한 역사교육 기회를 제공, 기념관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전문 지식·인력·시설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학생 및 교원 대상 역사교육 역량 강화 사업 ▷인적 자원 및 연구 자료 상호 교류 ▷사업 홍보 및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근현대사의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교원들은 교육 현장에서 역사교육을 효과적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경로 근현대사기념관장은 “이번 협약은 학생과 교원에게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역사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청소년들이 역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북구는 청소년 대상 역사교육 기회를 넓히기 위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종일 기자 <2026-04-22> 헤럴드경제 ☞기사원문: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 성북강북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 체결 ※관련기사 ☞한겨레: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 성북강북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 체결 ☞뉴시스: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 역사교육 활성화 위해 업무협약
[민들레] “주한미국대사는 매우 위험한 극우”…대규모 반대 성명
한국계 미셸 박 스틸 지명에 각계 반발 확산 학계 이어 422개 시민사회단체 공동 입장문 지명 철회 및 우리 정부의 아그레망 거부 촉구 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입장문 전달 “초강경 반북·반중, 부정선거 주장에 동조까지” “애니첸·고든창·모스탄·전광훈·전한길과 연계” “한반도 긴장 고조, 정치 개입, 사회 분열 조장”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신봉해 경제적 압박도”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 1년 3개월여 만인 지난 13일 첫 주한미국대사로 한국계 미셸 박 스틸(70) 전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하원의원을 지명하자 국내 시민사회의 반대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부모가 북한 출신 실향민인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대사 내정자는 맹렬한 트럼프 지지자로 초강경 반중·반북 노선을 견지해왔으며 ‘윤 어게인’을 포함한 국내 극우 세력과도 밀접하게 연계된 인물로 전해진다. 지난 16일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외교광장, 포럼지식공감, 다극화포럼 등 학계 및 외교·안보 관련 단체들이 지명 반대 공동 성명을 낸 데 이어 20일에는 자주통일평화연대, 전국민중행동,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을 비롯한 422개 시민사회단체가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를 대결의 전장으로 만들고 트럼프 수탈 정책의 선봉에 설 미셸 스틸 주한미대사 지명 철회하라>는 제목의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은 주한미대사관과 부산미영사관에도 전달했다. 이들은 김혜순 양심수후원회 회장, 함재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대표 낭독한 입장문에서 “미셸 스틸은 극우 반북·반중 입장을 강력히 피력해 온 정치인이자, 공화당 내 친이스라엘 강경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면서 “이승만 독재 미화
[성명] 다카이치 총리의 침략신사 야스쿠니 공물 봉납을 강력히 규탄한다!
☞ 다운로드: [보도자료] 다카이치 총리의 침략신사 야스쿠니 공물 봉납을 강력히 규탄한다! 다카이치 총리의 침략신사 야스쿠니 공물 봉납을 강력히 규탄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026년 4월 21일, 취임 후 처음 맞는 야스쿠니 신사 춘계예대제에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다. 평화헌법을 개정하여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군국주의 회귀를 시도하는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행위는 동아시아 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침략신사 야스쿠니에 무단 합사된 강제동원 희생자와 유족의 인권을 짓밟는 폭거이다. 우리는 역사의 진실을 부정하고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다카이치 총리의 기만적인 행태에 분노를 금치 못하며 강력히 규탄한다. 야스쿠니 신사는 천황제 파시즘의 심장부였으며, 현재까지도 시대착오적인 군국주의의 망령을 숭배하는 ‘침략신사’이다. 이곳은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을 ‘영령’으로 추앙하며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아시아 해방을 위한 성스러운 전쟁’으로 미화하는 야스쿠니 사관을 신봉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 총리가 침략신사 야스쿠니에 공물을 봉납하는 행위는 식민지배와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고 피해국 시민들을 다시 한번 모욕하는 처사이다. 더욱 참담한 것은 2만 1천여 명에 달하는 조선인 희생자들이 유족의 동의도 없이 ‘천황의 신민’이라는 굴레에 갇혀 침략전쟁의 가해자들과 함께 지금도 야스쿠니에 합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해방된 지 80년이 지났음에도 침략전쟁에 군인·군속으로 끌려가 희생된 강제동원 희생자들은 여전히 일제가 강요한 일본 이름으로 야스쿠니에 갇혀 식민지배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버지를 일본의 전쟁터에 빼앗기고, 지금도 무단 합사로 고통받고 있는 유족들은 지난 25년 동안
[프레시안] ‘흑백논리’와 ‘전쟁’의 시대에 돌아보는 인문학 고전과 미국 문학
[프레시안books] <상처와 화살>, <임헌영의 미국문학기행> 올해 한국국립문학관장에 취임한 원로 문학평론가 임헌영이 최근 두 권의 책을 냈다. 지난 2월 출간한 <상처와 화살>과 <임헌영의 미국문학기행>이다. 나란히 세상에 나온 두 책은 하나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연작처럼 보이기도 한다. <상처와 화살>의 부제는 ‘인문학으로 세상읽기’다. 문학평론가라는 이력에 걸맞게 저자는 문학의 눈으로 인문학을 본다. 여러 학문 중 문학만큼 인간을 종합적으로 탐구하는 분야는 없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문학관장 인사말에서도 그는 “인문 사회과학의 반석은 문학”이라 썼다. 책 제목은 그리스 신화 속 필록테테스 이야기에서 따 왔다. 필록테테스는 악취가 나는 상처 때문에 부대에서 버림받았지만, 그 상처를 딛고 날린 화살로 트로이 전쟁을 끝낸 영웅이다. 저자는 인문학 역시 시대의 상처를 품고, 이를 에너지 삼아 세상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셰에라자드, 장자, 브레히트, 예수, 석가, 사마천, 빅토르 위고, 톨스토이 등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인문학 고전을 다룬다. 그러면서 인문학이 다양성 속에서도 오랫동안 꿈꿔온 것은 평등과 평화이며, 그 회복이 우리에게 절실한 과제라고 강조한다. <임헌영의 미국문학기행>은 미국의 역사와 여러 인물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헤겔이 ‘미국은 미래의 나라다’라고 했을 때 그 미래가 어떤 의미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토로한다. 이어 미국을 백인우월주의와 기독교 근본주의에 바탕한 제국주의 국가로 규정한다. 책 속에서 저자는 이를 보여주는 여러 역사적 사건을 기술한다. 아메리카 원주민 학살과 흑인 노예제 등
[JTBC] 강제동원재단 이사장 “제3자 변제 1등 공신은 피해자 본인”
[앵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지원 재단의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제3자변제의 1등 공신은 피해자 본인”이라고 한 녹취를 JTBC가 확인했습니다. 이사장은 일본에 대한 구상권도 곧 사라진다며 우리 기업이 돈을 내게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재단이 피해자가 아니라, 정권을 위해 존재했던 것이 아닌지 의문을 품게 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재단을 통해 대국민 사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3개월 뒤인 지난해 7월. 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심규선 재단 이사장이 직원들 앞에서 우리 기업들의 기부금으로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주는 제3자 변제안에 대해 말합니다. [심규선/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장 : 제3자 변제의 1등 공신은 피해자 본인이다. 피해자 본인이 받겠다고 했기 때문에 받는 거지. 피해자가 안 받겠다고 했으면 이 프로세스는 성립할 수가 없어요.] 제3자 변제방식은 2018년 강제동원피해자에 배상금 지급을 명령한 대법원 판결에 따라 나온 해법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기업이 직접 배상하는 방안이 아니어서 일부 피해자들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은 무시한 채, 피해자들이 요구한 해결책인 것처럼 말한 겁니다. 심 이사장은 일본 측에 구상권을 청구하는데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말하며, [심규선/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장 : 10년 동안 아무 일도 없고 한일 관계가 잘 나간다면, 그 권한은 사라지는 거예요.] 우리 기업이 기금을 더 모아줄 거라 말했습니다. [심규선/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장 : 조현 장관님께서 ‘양해해 주십시오’ 한다면 봇물이 터져서, 수혜기업이 몇 군데가 좀 내주면. 경제단체도 내고 대기업도 낼 수
[성명] 내란 편승! 학살자 옹호! 장영수·이동욱 3기 진실·화해위원회 위원 후보 추천 반대한다
<성명서> 내란 편승! 학살자 옹호! 장영수·이동욱 3기 진실·화해위원회 위원 후보 추천 반대한다 지난 2월 26일 출범한 제3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에는 대통령 및 국회 추천을 통해 13명의 상임 및 비상임위원이 임명되게 된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장영수 고려대 명예교수와 이동욱 전 기자를 각각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그리고 2명의 비상임위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름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장영수 상임위원 후보자는 12.3 비상계엄 직후 다수의 언론 인터뷰와 칼럼을 통해 내란을 법리적으로 정당화하며, 국가권력의 폭주를 옹호했다. 진실을 부정하며 권력의 논리에 맞춰 국가의 책임을 축소하는데 복무해 온 것이다. 상임위원 후보 추천 이후에도 언론 취재 과정에서 12.3 비상계엄이 내란 행위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서로 엇갈리는 증거들이 있었으니까 어느 쪽이 설득력이 있는지, 추가적으로 발견되는 증거가 있는지 봐야 한다”라는 발언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장영수 후보자는 2기 진화위에 비상임위원으로 있으면서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사건에 대해 학살이 명백함에도 경찰 자료만을 근거로 진실규명을 외면했다. 이동욱 비상임위원 후보자는 오랜 기간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을 폄하하고 훼손해 왔다. 월간조선 기자로 활동하며 5·18 관련 보도가 피해자 중심으로 편향되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피해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정의롭지 않으며 이성을 잃게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동욱 비상임위원 후보자는 2019년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임명을 거부당했고, 2020년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이사 추천에서도 부결된 바 있다. 이후
[오마이뉴스] “왜 내 이름을 댔나?” 서로 등 돌린 이웃 사람들
국가폭력은 피해자 개인의 몸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허위진술 강요와 고발, 낙인을 통해 가족, 친구, 이웃 사이의 신뢰를 깨뜨리고, 서로 반목하게 하는 가운데 공동체를 파괴한다. 피해자들은 오랫동안 회복 불가능한 상처 속에 갇힌 채로 방치된다. 국가폭력은 길고도 어두운 터널이다. 사북사건 전담 합수부의 임시조사실은 길고 어두운 국가폭력의 시작점으로서 가장 야만적인 표본이었다. 동네 아주머니들 앞에서 학대 당한 아저씨들 임시조사실의 집단 고문을 보안대원들이 주도했다면, 유치장의 가혹행위는 정복 차림의 경찰들이 주도했다. 한바탕 고문의 소용돌이를 벗어나 유치장으로 돌아오면 수감자들을 향한 학대와 희롱이 이어졌다. 경찰들은 유치장 안으로 들어와 “순경 죽인 새끼들”이라고 욕설을 하며 마치 포로에게 화풀이를 하듯 군홧발로 걷어찼다. 당시 합동수사단 임시조사실에서 취조를 받던 광부들이 칸막이 너머 이웃 아주머니들이 능욕 당하는 모습을 보고 들었다면, 광부들과 함께 정선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되었던 부녀자들은 동네 아저씨들이 희롱 당하고 학대 당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았다. “깜빵 창살에다 발 걸어!” “발 걸어!” 해놓고 개 패듯 패는데 옆 방에서 들으믄 진짜 몸이 소름이 오싹오싹 돋을 정도로 그냥 개 패듯 패는 거여.” (이명득, 2008년 증언) 유치장을 감시하던 경찰은 광부들을 마치 원숭이처럼 철창에 매달리게 한 다음, 굴욕적인 자세로 이리저리 오가게 만드는 ‘철창 타기’를 시키며 놀렸다. 그거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닌 짓을 했단 말이야. 그 XX들이. 여자고 남자고 구분이 없어. 그건 완전 짐승 갖고 놀 듯 갖고 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