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부활동
[전라일보] ‘꽃단장’ 중인 일제 잔재…’쓰레기장’ 전락 3·1운동 발상지
올해로 104번째 3·1절이 돌아왔지만, 전북지역에는 일제 강점기의 그림자가 여전하다. 3·1운동 발상지는 방치돼 ‘쓰레기장’으로 전락한 반면, 친일 잔재물은 잡초 하나 없이 ‘꽃단장’ 중이다. 27일 오전 전주시 남부시장 3·1운동 발상지 기념 석상. 석상 울타리 주변은 과일과 채소를 파는 노점상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뒤편에는 상인들이 내다 버린 나무판자들이 한아름 쌓여있었고, 음식물 쓰레기통까지 옆에 설치돼 있어 쓰레기장이 따로 없었다. 석상 내부의 철골 구조물은 녹슬어 한쪽이 떨어져 금방이라도 완전히 떨어질 것 같았다. 주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했다는 화분은 절반 이상이 시들었고, 높게 자란 식물들이 석상을 가려 어떤 시설인지 쉽사리 알아볼 수조차 없었다. 거기다 더해 석상 보호 유리 안에는 담배꽁초와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기까지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근처 표지판의 설명이 없었다면 현충 시설로 등록된 문화재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듯한 모습이었다. 실제 근처를 오가는 시민들이나 상인들조차 이곳이 무슨 시설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주변 상인 김모(50대)씨는 “여기서 20년 동안 장사하면서 석상 주변을 청소하는 걸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3·1절 기념 문화재라면 예쁘게 단장도 해서 포토존 같은 걸 만들면 관광객들도 더 많이 찾고 좋을 것 같은데 지금 모습은 영락없는 쓰레기장이라 참 아쉽다”고 토로했다. 전주시 덕진공원의 일제 잔재물들의 말끔한 모습과 대조됐다. 일제 잔재물인 취향정과 최대교 동상 주변은 쓰레기 한 점 없이 깨끗했고, 주변 잔디들도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취향정 위는 신발을 벗고
[오마이뉴스] 경기·수원 시민사회 “수원시 남북교류협력 조례 폐지 강력 반대”
13일 기자회견 “시민들과 함께 폐지조례안 폐기시키고 남북 교류에 최선”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반대 기자회견’이 지난 13일 오전 수원특례시청 정문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기·수원지역 통일·종교·시민사회단체들이 주최했다. 서정문 수원특례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박영철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이종철 갈릴리교회 담임목사, 정종훈 6.15수원본부 상임대표, 조철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원특례시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수원특례시의회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대거 참석했다. 채명기 민주당 대표의원, 김미경, 강영우, 장정희, 김동은, 박영태, 사정희, 오세철, 이희승 의원이 참석했다. 진보당 윤경선 의원도 함께했다. 이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1월 31일 국민의힘 수원특례시의회 홍종철 의원이 발의한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이 2월 6일 수원특례시의회에 공고됐다”라며 “홍종철 의원은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규정한 내용과 유사하여 실효성이 없다며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일반회계로 통합·운영하여 재정운영의 효율성 및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조례 폐지의 이유를 들었다”라고 지적했다.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는 헌법전문에 명시된 ‘평화적 통일 사명’과 헌법 제4조의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다’는 내용에 따라 수원특례시에서 선도적으로 2011년 제정한 조례다. 이 단체들은 “동서독 지방자치단체 간의 자매결연이 1989년 베를린장벽이 붕괴되기까지 62개 도시에서 성사됐다”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현행 조례에 근거한 수원특례시의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은 남북관계가 평화와 통일지향의 시기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시의적절하게 효과적인 교류협력을 이루어낼 수 있는 소중한 재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단체들은 “전국 최대의 기초지방자치단체인 수원특례시는 분단시대의 극복을 통한 화해와 번영, 평화통일이라는
[경인일보] 소설속 은강마을 걸으며… ‘난쏘공의 조세희’ 추모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고(故) 조세희 작가 49재를 맞아 시민 60여 명이 인천역 앞에 모였다.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저자 조세희 작가는 지난해 12월25일 작고했다. 노동희망발전소,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 등이 조세희 작가를 추모하며 소설 속 주요 배경 ‘기계도시 은강'(인천 동구 만석동 일대)을 답사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이다. 49재 맞아 만석동 일대 답사 행사 당시 열악했던 근로환경 회상도 “노동자들 흔적 보존 고민돼야” 소설에 등장하는 ‘영희’가 다녔던 공장 ‘은강방직’은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 공장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동일방직’이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여성 노조 지부장이 탄생한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1978년 2월 회사 측이 여성 노동자들을 탄압하기 위해 오물을 던진 이른바 ‘동일방직 똥물 사건’이 벌어진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50여 년 전인 20대 초반에 이 공장의 3대 노조 지부장이었던 이총각(76·여)씨도 이날 답사에 동참했다. 그는 “당시 동일방직에서 일했던 1천500여 명이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가지 못하면서 일했고, 작업 환경이 열악해 폐결핵에 걸린 동료도 많았다”고 말했다. 인천역에서 시작해 동일방직과 ‘은강 마을’로 묘사된 만석3차 아파트 일대 등을 돌며 진행된 추모 답사는 이날 정오께 도시산업선교회에서 마무리됐다. 도시산업선교회는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고 인간답게 살 권리를 배웠던 곳이다. 이날 답사 안내를 맡은 도시산업선교회 김도진 목사는 “은강시로 표현되는 이 지역을 걸으며 조세희 선생을 추모했다”며
[GBS] 순천시 ‘국가정원 평화공원 일부시설 철거’ 논란
02월 08일 GBS방송 차범준 뉴스브리핑 ‘순천시’ 소식 GBS방송은 전남 동부권 지역의 주요 현안문제와 화제가 되고 있는 주요 이슈를 찾아 매일 브리핑 형식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뉴스를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아나: 오늘 지역소식은 순천소식 먼저 듣습니다. 순천시가 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국가정원 시설공사를 위해 한반도평화정원 일부를 철거하면서 지역 일부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어요. 차범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가 오늘 4월 박람회 개장으로 앞두고 국가정원에 조성되어 있던 기존 시설인 한반도평화공원 일부 시설을 철거하면서 지역 일부에서 본래의 설치 취지에 반하는 조치라며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람회조직위는 지난해 말 국가정원에 설치되어 있던 평화공원 시설물 중 평화의 시계탑과 휴전선 철책 등을 철거했는데 조직위는 평화공원 철책이 불특정 다수 이용자가 찾을 박람회장에 날카로운 인상과 안전사고를 우려해 일부시설물을 제거했다는 입장입니다. 해당 시설의 철거소식이 알려지자 민족문제연구소 측은 국방부와 협의해 DMZ에서 실제 사용 중인 철책을 가져와 설치한 평화공원 시설물이 설치 된지 1년 6개월여 만에 철거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순천시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에 설치된 평화공원은 지난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남북방한계선을 상징하는 벽과 휴전선에서 실제 쓰였던 철책 구조물을 설치해 지난 2021년 6월 개장 운영되다가 이번에 시설 중 일부가 철거 되었습니다. 평화정원에는 도보다리와 공동경비구역, 휴전선 철책, 평화의 시계탑, 이야기 벽이 설치되었는데 설치 당시 순천시는 평화정원은 생명과 평화의 공간으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맞아 평화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바
[동영상] ‘일본육군조병창 병원건물’ 철거 반대 인천시민 대행진 (02.01)
※관련화보 ☞민족문제연구소: 일본육군조병창 병원건물 철거반대 인천시민 대행진(02.01)
[인천투데이] ‘부평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철거 반대’ 시민대행진 열려
1일 80여명, 부평 캠프마켓~인천시청 5.5km 행진 인천시민사회, 천막농성과 릴레이 단식 8일째 진행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시민들이 부평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대행진을 진행했다. 부평평화복지연대와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 관계자 등 80여명은 1일 오후 2시 부평 캠프마켓에서 출발해 인천시청까지 5.5km 구간을 행진했다. 추진협은 인천시청에 도착해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를 반대하는 서한을 시장에게 전달하고 시장 면담을 요청했다. 추진협은 “인천시와 국방부는 조병창 병원 건물 등 일제강점기 침략전쟁과 강제동원의 증거를 철거하려고 한다”며 “아픈 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 조병창을 지켜야한다. 인천시장은 당장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중단을 국방부에 요청하고, 민관협의기구를 구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추진협은 향후 ▲조병창 병원 철거 반대와 조병창 지키기 100만 국민서명운동 ▲시의 조병창 병원 건물 관련 법 해석 오류 등 감사 청구 ▲조병창 대책 전문가 토론회 ▲조병창 지키기 캠프마켓 토요행진 ▲캠프마켓 시민 현수막 달기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선 지난달 25일 추진협은 캠프마켓 공원 앞에서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반대 천막농성과 릴레이 단식을 시작해 현재 8일째 진행하고 있다. 일본육군조병창은 1941년 일제가 대동아 침략전쟁을 위해 조선에 지은 무기제조 공장으로 현재 부평 캠프마켓 자리에 들어섰다. 당시 1만명이 넘는 조선인이 강제로 조병창 노역에 동원됐다. 강도 높은 노동에 다친 사람들이 조병창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때문에 조병창 병원 건물은 일제의 침략전쟁
[인천일보] [시론] 조병창 병원건물과 역사문화생태공원
요즘 인천의 화두 하나는 인천 육군조병창 병원건물 존치 여부다. 2년 전부터 조병창 병원건물의 문화유산 가치를 이유로 병원건물 철거를 반대해온 전문가와 시민들이 인천시에 병원건물 존치를 요구해왔는데, 최근 인천시가 국방부에 철거를 요청하자 급기야 존치를 주장하는 일본 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 단체가 부평 캠프마켓 정문에서 천막 농성을 하기에 이르렀다. 인천 육군조병창은 조선을 점령한 일본 제국주의가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켜 만주와 중국본토를 점령하고 나아가 동아시아를 일제의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총과 칼, 탄환을 만들기 위해 부평에 설치한 무기공장이다. 일제는 일본 본토에 6개, 만주와 인천에 각 1개씩 총 8개의 조병창을 설치했는데, 태평양전쟁에서 패한 후 일본 본토와 만주의 조병창은 없어지고 인천 육군조병창은 한국에 진주한 미군기지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조병창 시설과 건물이 상당수 보존되었다. 인천 육군조병창은 부평에 제1제조소, 평양에 제2제조소가 있었고, 매달 99식 소총 4000정, 총검 2만개, 탄환 70만발, 포탄 3만발 등을 생산할 정도로 규모가 큰 무기공장이었다. 부평 캠프마켓 내 부영공원에는 지하호 시설이 있는데, 그 출입구는 차량이 드나들 정도로 크고 지하호 내부는 시멘트로 만들어져 있고 비상구도 있어 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하호는 조병창에서 만든 소총을 성능 시험하기도 하고 소총 등 무기를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인천 육군조병창 시설 중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 있다. 1948년 해방 후 조병창 사진을 보면 정중앙에 일직선으로 가로질러 있는 흰색 2층 건물이
[인천투데이] ‘부평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철거 반대’ 시민대행진 열려
1일 80여명, 부평 캠프마켓~인천시청 5.5km 행진 인천시민사회, 천막농성과 릴레이 단식 8일째 진행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시민들이 부평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대행진을 진행했다. 부평평화복지연대와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 관계자 등 80여명은 1일 오후 2시 부평 캠프마켓에서 출발해 인천시청까지 5.5km 구간을 행진했다. 추진협은 인천시청에 도착해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를 반대하는 서한을 시장에게 전달하고 시장 면담을 요청했다. 추진협은 “인천시와 국방부는 조병창 병원 건물 등 일제강점기 침략전쟁과 강제동원의 증거를 철거하려고 한다”며 “아픈 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 조병창을 지켜야한다. 인천시장은 당장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중단을 국방부에 요청하고, 민관협의기구를 구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추진협은 향후 ▲조병창 병원 철거 반대와 조병창 지키기 100만 국민서명운동 ▲시의 조병창 병원 건물 관련 법 해석 오류 등 감사 청구 ▲조병창 대책 전문가 토론회 ▲조병창 지키기 캠프마켓 토요행진 ▲캠프마켓 시민 현수막 달기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선 지난달 25일 추진협은 캠프마켓 공원 앞에서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반대 천막농성과 릴레이 단식을 시작해 현재 8일째 진행하고 있다. 일본육군조병창은 1941년 일제가 대동아 침략전쟁을 위해 조선에 지은 무기제조 공장으로 현재 부평 캠프마켓 자리에 들어섰다. 당시 1만명이 넘는 조선인이 강제로 조병창 노역에 동원됐다. 강도 높은 노동에 다친 사람들이 조병창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때문에 조병창 병원 건물은 일제의 침략전쟁
[경향신문] ‘존치·철거’ 기로에 선 조병창병원…인천시, 조만간 결론
시민단체의 반발로 철거가 잠정 중단된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내 일제강점기 무기공장인 ‘일본육군조병창병원 건물’의 존치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토양오염정화를 위해 철거하다 중단된 조병창병원 건물에 대해 인천시민단체가 제안한 조건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와 민족문제연구소, 문화유산정책연구소 등 인천시민단체는 조병창병원 건물 ‘존치’를 조건으로 소통간담회에 참석하겠다고 인천시에 통보했다. 또한 공개토론회와 그동안 국방부와 인천시가 주고받은 문서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조병창병원 건물을 존치한 상태에서도 토양정화작업이 가능하다”며 “인천시가 존치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소통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 14일 국방부에 철거 중단을 요청하고, ‘존치’와 ‘철거’를 요구하는 단체 등이 한자리에서 만나 조병창병원 건물에 대해 논의하는 소통간담회를 제안했다. 인천시는 존치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조건부 제안을 검토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존치’를 조건으로 소통간담회에 참석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존치’를 결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법률적으로 반환된 미군기지의 토양오염정화 책임은 국방부에 있으며, 자치단체가 책임지고 한 곳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문화재청의 보존 권고와 철거 유예요청 등으로 1년 6개월이 넘도록 공사가 지연된 만큼, 조만간 인천시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토지정화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인천시에 조속히 결정해 달라는 입장이다. ‘존치’와 ‘철거’ 위기에 놓인 조병창병원은 일제 강점기인 1939년부터 1944년까지 노동자 병원으로 사용하다 해방 후 미군과 한국군 병원으로 활용했다. 1324㎡ 규모의 벽돌로 지어진 조병창 건물은
[연합뉴스] 부평미군기지 내 일제 병원 철거 논란…시민단체 반발
시민단체 “일방적 행정” vs 인천시 “최선의 선택”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일제강점기 일본군 무기공장 ‘조병창’의 병원으로 쓰였던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내 건물이 철거될 상황에 놓여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는 9일 부평구 캠프마켓 인포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병창 병원 건물은 1940년대 일제 침략과 강제노역의 역사적 현장이자 흔적”이라며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인천시는 시민 여론을 수렴해 병원 건물의 철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으나, 결국 기습적인 철거가 이뤄지고 있다”며 “당장 국방부에 철거 중단을 통보하라”고 촉구했다. 국방부는 전날 캠프마켓 남측 B구역에 있는 1천324㎡ 규모의 조병창 병원 건물을 철거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국방부는 외벽 석면 철거를 시작으로 이달 중 건물 구조물을 모두 철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건물은 하부 토양에서 오염 우려 기준(500㎎/㎏)을 초과한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농도가 측정되며 존치 논란에 휩싸였다. 토양정화 책임자인 국방부는 “완벽한 정화 작업을 하려면 병원 건물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문화재청은 “반드시 보존해 향후 면밀한 조사 및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인천 지역사회에서도 시민 건강권을 고려하면 건물 철거는 불가피하다는 입장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인천시는 국방부·문화재청과 3자 논의 과정에서 건물 원형을 보존하면서 법이 정한 기간인 2023년에 맞춰 토양 정화를 끝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시는 건물 철거에 협조하되 건축물의 흔적과 주요 부자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