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랑

2026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모꼬지 – 산청, 진주 (6.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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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2026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모꼬지 – 산청, 진주 (6.27~28)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경남 산청과 진주에서 “2026년 회원 모꼬지”가 열렸다. 올해 첫 모꼬지에는 상근자를 포함해 총 70명의 회원과 가족이 참여했다.

첫날, 참가자들은 산청군 문화예술회관에서 극단 큰들의 마당극 <남명>을 관람했다. 남명 조식 선생의 애민·실천 정신을 유쾌하고 의미 있게 풀어낸 공연은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어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민간인을 기리는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을 참배했다. 한국전쟁기의 민간인 학살은 친일을 청산하지 못했던 연장선상에 있기에, 우리 연구소는 지금도 유해 발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후 숙소인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이동해 뒤풀이를 하며 친목을 다졌다.

이번 모꼬지에는 경남, 부산, 대구, 광주, 전남, 전북은 물론 구미, 아산, 청주, 수도권 등 전국에서 회원이 모였다. 특히 캐나다에서 온 박인애 회원과 아들 조인의 참석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인 조박을 포함한 세 형제와 함께 5년 넘는 노력 끝에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윤리연보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의 731부대 인체실험 만행 기록을 등재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들의 노력에 모든 회원이 큰 박수로 격려해 주었다.

둘째 날은 진주로 이동해 형평운동의 선구자 강상호 선생 묘소를 참배하고,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로 잘 알려진 김장하 선생의 ‘옛 남성당 한약방(현 남성당교육관)’을 방문했다. 이어 진주성과 의암, 촉석루를 둘러보며 역사 답사를 이어갔다. 특히 진주성 전투와 논개에 대한 해설 중, 제2차 진주성 전투 당시 성내의 모든 인원이 전멸하여 실록에 기록되길, 사망자만 6만 명에 달했다는 사실은 그 참혹함을 더했다. 현장 해설에서는 이렇게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은 단순히 전투의 결과가 아닌, 그 이후 자행된 민간인 학살의 증거로 보아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진주의 강호광 회원은 진주 정신의 세 축으로 남명 조식, 강상호, 김장하 선생을 꼽았다. 이틀간 회원 모꼬지는 이들의 흔적을 따라 그 정신을 새기고, 산청·함양과 진주에서 벌어진 전쟁의 참상을 살피며 평화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참여해 주신 모든 회원께 감사하며, 9월 강화도에서 열릴 2차 회원 모꼬지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

• 김무성 회원사업 부팀장

※ 협찬 : 이재은(전북) 수제포도주 1상자, 이창제(부산) 수박 2통, 변량근(부산) 막걸리 1상자, 김영희(진주) 떡 1상자, 서춘보(부산) 찬조금 10만원
※ 재능기부 : 극단 큰들
※ ‘수련회’는 일제 잔재라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순우리말인 ‘모꼬지’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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