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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특집]역사파시즘으로 무장한 두 얼굴
ㆍ왜곡된 고대사 인식의 ‘사이비역사학’과 정치권 입김 들어간 ‘국정교과서’ “한민족이 건국한 최초의 국가는 고조선 이전의 환국이다. 환국은 유라시아 대륙 전반을 지배하는 대제국이었다. 고대 중동의 수메르 문명의 정체도 환국 12연방 중 일부인 ‘수밀이국’이다. 한글의 기원은 기원전 22세기에 만들어진 고조선의 ‘가림토 문자’로,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문자다. 고구려, 백제, 신라 세 나라는 중국 대륙에 있었다. 청의 건국자 누르하치는 신라의 후예다. 누르하치의 성이 아이신지오로(애신각라·愛新覺羅)인데, ‘신라를 사랑하고 기억하라는 뜻’이다. 이 진실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식민사학의 후예들이 한국의 역사학계를 점령했기 때문이다. 식민사학의 후예들이 한민족의 위대함을 숨기고 역사를 조작하고 있다.” ‘한국사의 숨겨진 진실’, ‘진짜 한국사’ 등의 이름으로 전승되던 내용이다. 근거가 불분명해 학계에서 인정하지 않는 내용이다. ‘재야역사학’ 등으로 불리며 1980~1990년대에 크게 유행했으나 2000년대를 거치며 예전보다 인기를 잃었다. 인터넷의 발달로 사료나 논문에 접근할 기회가 늘었고,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논쟁에 참여하게 된 영향이 컸다. 황당무계한 내용을 담은 고대사에 심취한 사람들을 비하하는 ‘환빠’라는 표현도 만들어졌다. 고대사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역사학계가 포문을 열었다. 지난달 말 출간된 계간 <역사비평> 봄호는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 역사학 비판’이라는 기획물에서 세 편의 글을 실었다. 주류 역사학계를 식민사학으로 매도하고, 고대 한반도에 있던 국가들의 영토와 영항력을 강조하는 주장을 ‘파시즘’에 근거한 ‘사이비 역사학’이라고 이름 붙였다. 기경량 강원대 강사, 성균관대 박사과정인 위가야씨, 연세대 박사과정 안정준씨 등 30대 연구자 셋이 필진으로
민족사랑 2016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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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리멤버 카’에 동승해주세요
▲ 4·13총선 ‘리멤버카’ 투표 참여캠페인 로고. 노란 리본은 세월호 진상규명, 노란 나비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손은 안중근 의사의 단지된 손을 표현한 것이다. 로고는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 김서경 작가가 만들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4·13총선 투표참여캠페인 ‘리멤버카’가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4월16일의 약속국민연대,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이 주최하는 이번 캠페인은 4월13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 등이 이슈로 다뤄지고,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 15일 오전 4·13총선 투표참여캠페인 ‘리멤버카’ 시동 기자회견이 서울 광화문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유권자들에게 투표할 것을 독려하며, 손으로 캠페인 로고를 가리키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 15일 오전 4·13총선 투표참여캠페인 ‘리멤버카’ 시동 기자회견이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 15일 오전 4·13총선 투표참여캠페인 ‘리멤버카’ 시동 기자회견이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리멤버카는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달 12일까지 신촌, 홍대 등 대학가 순회와 주말 북한산, 관악산 등 등산로, 놀이공원, 야구장 등에서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인다. 캠페인에 쓰이는 로고는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 김서경 부부의 재능기부로 만들어 졌다. 노란 리본은 세월호 진상규명, 노란 나비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평화나비, 손은 안중근 의사의 단지된 손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형상하고 있다. 오른쪽
[스토리펀딩] 5화 ‘혹시 저 분이 내 아버지는 아닐까?
[저널리즘] 아버지, 어디에 잠들어 계십니까 About you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은 국가폭력에 의해 억울하게 죽어간 희생자들의 유해를 발굴하여 민간인학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2014년 진주, 2015년 대전에서 시민들의 뜻과 힘을 모아 학살 희생자들의 유해를 발굴하였습니다. ‘빨갱이 가족’이라는 오명을 쓰고 살아온 유족들, 아직까지 묻혀 있는 희생자들의 유해, 발굴작업에 나선 시민들, 발굴진행 보고를 통해 민간인학살 희생자들의 삶과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Funding plan 오는 2월 24일(수)부터 29일(월)일까지 충남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에서 제3차 유해발굴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께서 모아주시는 소중한 후원금은 희생자 유해발굴작업에 필요한 비용과 결과보고서 발간비용으로 쓰겠습니다. Details “여기 억울한 주검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신념 때문에, 어떤 이는 단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아낙네는 빨치산에게 밥을 줬다는 이유만으로, 또 어떤 어린애는 영문조차 알지 못한 채 죽은 주검들입니다. 전쟁이라는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의 죽음은 어쩔 수 없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옳지 못합니다. 아무리 큰 죄를 지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국가가 적법한 절차 없이 함부로 사람을 죽일 수 없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사라져간 수많은 민간인들의 죽음은 전투로 인한 것이 아니라 국가가 스스로 법을 무시하며 저지른 학살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60여년이 지난 2005년 과거청산을 위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설립되어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유해발굴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3년간의 사업을 통해 1,617구의 유해와
“세월호·위안부 잊지 말자”··· 총선 앞두고 투표독려 ‘리멤버카’ 달린다
▲ 오는 15일부터 서울과 수도권을 누비며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할 ‘리멤버카’의 모습 4·13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투표 독려를 위한 ‘리멤버카’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젊은층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거리강연 등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민족문제연구소와 민주주의국민행동 등은 오는 15일부터 4·13 총선 전날인 다음달 1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한 ‘2016 리멤버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1t 트럭을 개조해 하늘색으로 칠한 리멤버카 겉면에는 ‘4월 1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투표하면 세월호의 진실을 인양할 수 있습니다’, ‘투표하면 소녀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습니다’, ‘투표하면 우리의 역사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또 세월호 참사와 일본 위안부 문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 등을 의미하는 노란 리본과 노란 나비, 안중근 의사의 단지(斷指) 등을 담은 로고가 차량 곳곳에 부착됐다. 해당 로고는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조각가 김운성씨가 재능기부 방식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김 작가는 이번 거리 캠페인에 사용할 강화플라스틱(FRP) 소재의 소녀상을 제작해 주최 측에 기부하기도 했다. 제작해 주최 측에 기부하기도 했다. ‘평화의 소녀상’ 제작자인 김운성 조각가가 만든 리멤버카 로고. 세월호 참사와 위안부 문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 등을 의미하는 노란 리본과 노란 나비, 안중근 의사의 단지(斷指)
[김영주 영화산책] 과 ‘소녀상’의 씻김굿
1000만 관객 위해 <귀향> 관람 운동 추진해야 스무 살 즈음이었나? 머리가 하얗게 센 낯선 웬 할머니가 아랫목에 앉아계셨다. “나주 이모다.” “니가 영주냐?” 내 손을 덥석 잡는 정겨움에도, 첫낯을 가리는 나는 쭈뼛쭈뼛 뒷걸음질을 쳤다. 주름살은 별로 없는데, 말이 어눌하고 왼쪽 눈을 찡그리듯이 깜빡거리고 왼손 끝을 바르르 떨고 계셨다. 가신 뒤에 어머니께 물었다. “닛째 이모라믄, 엄니 동생인디, 왜 그리 늙어붓땅가?” “으응 시집가서 고생 많았쩨~! 고 놈의 나주 이숙이 어찌나 술 퍼먹고 두들겨 패고 모지란 짓꺼리만 허고 댕긴께~!” “거~ 한아부지는 인물도 훠언하시고 글공부도 많으심서, 사우들은 왜 그 모냥들이다요~?” “긍께 말이다. 닛째가 얼굴도 질로 이쁘고 공부도 맨나 1등만 했는디, 시상얼 잘못 만났제~! 일제 때 ‘처녀 공출’ 벗을라고 언능언능 시집을 보낸단 것이 씰 만한 머시매들은 ‘징용’에 끌래가 불고 고런 칠뜨기 놈한테 걸려갖고 평생 고생 구덕에 빠져서 바보가 되아부럿어~!” ▲ 김순덕 할머니 그림 ‘끌려가는 날’. 그 ‘처녀 공출’ 때문에 벌어진 나주 이모의 불쌍한 인생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래도 공출당한 것보다는 낫다고 그런 시집을 보냈단다. 그렇다면 그 시절 사람들이 ‘처녀 공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울 엄니가 ‘요양병원’에 계실 적에, 107호실 순천댁 할머니가 그 시절에 만주에서 살았는데, 온 동네에 ‘처녀 공출’의 ‘집단 성폭행’ 소문이 하도 흉흉해서, 자기도 다시 고향 순천으로 되돌아왔단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쥐도
전북도내 학교에 친일인명사전 배치 추진
-도의회 요구로, 추경에 예산 편성키로 -자유학기제 성공을 위한 정책대안 제시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양용모)의 요구로 도내 모든 학교에 ‘친일인명사전’이 배치될 예정이다. 도의회 교육위 양용모 위원장은 지난 10 ~ 11일, 도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황호진 부교육감에세 도내 모든 학교에 ‘친일인명사전’배치를 요구했고, 부교육감이 추경에 관련 예산 편성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도의회 교육위는 3.1절 97주년을 맞이해 지난달 말 성명서를 통해 ‘친일인명사전’의 각급 학교 배치와 교육적 활용을 촉구했다. 성명에서 교육위는 친일파의 반민족 행적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임을 강조하며,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친일인명사전’의 전면적인 배포와 교육적 활용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도내 741개 학교 중 ‘친일인명사전’을 이미 구입한 학교는 259개 학교로 전체 35%에 이르고 있다. 같은 기간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대한 업무보고에서는 기초학력 증진, 자유학기제 운영, 학생안전 등에 대한 질문과 대안이 제시됐다. 최인정 부위원장(군산3)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타시도보다 높다는 점은 다른 사업을 추진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기초학력을 지도?관리하고 또 그러한 결과에 대한 재진단을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장명식(고창2)의원은 진로교육과 관련해“직업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대학생 멘토를 선발할 때 성적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인성 등 다양한 기준을 충분히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이해숙(전주5)의원도 진로교육 및 자유학기제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전주스러운 것, 한국스러운 것이 가미된 직업체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
[훅!뉴스] 박정희 20대 시절 왜 새삼 주목받나
[바로듣기] 친일인명사전 거부 논란으로 박정희 친일행적 다시 도마 친일인명사전 거부학교, 속사정 들으니 박근혜 대통령 이전에도 사전보급, 조용 보수단체 “사전에 박정희 들어가 문제” 민족문제硏 “朴 친일증거 발견돼 등재” 日신문 “박정희가 犬馬의 충성 맹세” “朴 적국의 장교, 해방 아닌 패전 맞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권민철 CBS 기자 ◇ 김현정>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 코너. 기자가 훅 파고든 뉴스의 진실 ‘훅!뉴스’ 시간, 오늘도 권민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기자 어서 오세요. ◆ 권민철>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은 무슨 주제 골라오셨어요? ◆ 권민철> 오늘도 그동안 뜨겁게 논란이 돼 온 주제 다뤄보겠습니다. 음성부터 듣고 시작할까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친일인명사전 구입을 거부한 학교장과 사립학교 교장단의 요구를 수용해 이분들의 결정을 존중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추가 구입 지시나 징계·감사 등 문책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김현정> 각 학교에 친일인명사전 비치하는 그 이야기군요. 이 시간에도 그 동안 두어 차례 다뤘는데 오늘은 어떤 부분을 이야기 하는 건가요? ◆ 권민철> 뜨거운 주제일수록 논쟁이 크고, 그러다 보면 진실은 오간데 없이 허상만 남게 마련이죠. 이번 친일인명사전 논란에서도 우리가 놓친 게 뭔지, 논란이 남긴 과제와 전망 등에 대해 정리해 보려 합니다. ◇ 김현정> 조금전 음향에서 들어본 거처럼 서울시교육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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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듣기] 친일인명사전 거부 논란으로 박정희 친일행적 다시 도마 친일인명사전 거부학교, 속사정 들으니 박근혜 대통령 이전에도 사전보급, 조용 보수단체 “사전에 박정희 들어가 문제” 민족문제硏 “朴 친일증거 발견돼 등재” 日신문 “박정희가 犬馬의 충성 맹세” “朴 적국의 장교, 해방 아닌 패전 맞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권민철 CBS 기자 ◇ 김현정>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 코너. 기자가 훅 파고든 뉴스의 진실 ‘훅!뉴스’ 시간, 오늘도 권민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기자 어서 오세요. ◆ 권민철>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은 무슨 주제 골라오셨어요? ◆ 권민철> 오늘도 그동안 뜨겁게 논란이 돼 온 주제 다뤄보겠습니다. 음성부터 듣고 시작할까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친일인명사전 구입을 거부한 학교장과 사립학교 교장단의 요구를 수용해 이분들의 결정을 존중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추가 구입 지시나 징계·감사 등 문책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김현정> 각 학교에 친일인명사전 비치하는 그 이야기군요. 이 시간에도 그 동안 두어 차례 다뤘는데 오늘은 어떤 부분을 이야기 하는 건가요? ◆ 권민철> 뜨거운 주제일수록 논쟁이 크고, 그러다 보면 진실은 오간데 없이 허상만 남게 마련이죠. 이번 친일인명사전 논란에서도 우리가 놓친 게 뭔지, 논란이 남긴 과제와 전망 등에 대해 정리해 보려 합니다. ◇ 김현정> 조금전 음향에서 들어본 거처럼 서울시교육청의
‘조선총독부 사전’도 발간…조직적 일제 수탈 한 눈에
1919년 3.1운동 이후 감옥 간수 1,249명→1,910명 대폭 증가 ▲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일제 식민통치 지배구조의 흐름과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일제식민통치기구 사전이 발행될 예정이어서, 친일잔재 청산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민족문제연구소는 8일 “지난 2009년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한 데 이어 6년만에 ‘일제식민통치기구사전’ 1권 통감부·조선총독부 기구편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월 발간 예정인 이 사전은 통감부(統監府)·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 본부와 소속관서, 지방관서, 각종 위원회 등 식민통치기구들을 총망라해 각 기구들의 설치 목적, 조직과 기능, 연혁과 변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1905년 대한제국(大韓帝國) 시기부터 1910년 한일합방을 거쳐 1945년 8·15 해방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를 수탈한 일제의 통치기구인 통감부와 조선총독부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첫 사전인 셈이다. 사전에 따르면, 일제는 중일전쟁(1937년~1945년)과 태평양전쟁(1941년~1945년)의 전시체제기로 들어오면서 감옥의 수형자들까지 직접 노무작업에 동원했다. 수형자들은 1940년부터 감옥 밖 작업에 동원되기 시작했고, 1943년 이후에는 형무소 별로 만들어진 작업대와 보국대에 편성돼 ‘외역작업’에 대거 동원됐다고 한다. 또 1919년 3·1운동 이후 수형자가 급증하면서 3·1운동 직전 간수(看守)의 수가 1,249명에서 1920년 10월 1,910명으로 크게 증가한 부분도 눈에 띈다. 조선총독부는 사안이 있을 때마다 수많은 위원회를 남설(濫設)해 조선의 인적·물적 자원 약탈에 활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위원회 설치는 전시체제기에 특히 심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조선총독 및 정무총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총 130여개의 위원회를 확인해 그 성격과 기능을 밝혀냈다.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는 “잘 알려진 위원회는 개별적으로 연구된 적 있었는데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