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랑

조선민족대동단 창설 107주년 특별전 ‘조선민족대동단 – 혈전을 불사코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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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조선민족대동단 창설 107주년 특별전
‘조선민족대동단 – 혈전을 불사코자’ 개최

조선민족대동단 창설 107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2월 27일(금) 특별전 ‘조선민족대동단 – 혈전을 불사코자’가 근현대사기념관에서 개최되었다. 이 특별전은 민족문제연구소와 동농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조선민족대동단기념사업회가 주관하였다.

개막식에는 민족문제연구소 함세웅 이사장, 근현대사기념관 윤경로 관장, 동농문화재단 김선현 이사장, (사)조선민족대동단기념사업회 권영관 회장, (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김수옥 회장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민족대동단이 창설된 지 107년 만의 첫 전시로, 조선민족대동단의 독립정신과 대동 정신을 재조명하고 있다. 조선민족대동단은 직업과 신분, 성별, 종교를 초월하여 황실 인사부터, 관료, 유림, 종교인, 교사, 학생, 상인, 보부상, 백정, 기생까지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을 포용하였다. 이들은 대동 정신을 실천하여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를 꿈꾸었다.

이번 전시는 여러 역사적 기록과 자료들을 통해 조선민족대동단이 지향했던 가치와 그 의미를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조선민족대동단의 무차별의 절대평등 정신과 실천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전시를 통해 직접 확인하고는 오늘날 우리가 꼭 실천해야 할 덕목임에 큰 공감을 표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제2차 3·1혁명선언’으로 불리는 ‘대동단선언’과 총재 김가진이 작성한 ‘시국강연회’, ‘일제 본토 침공계획을 의논한 편지’ 등 30여 점의 희귀자료와 유물들이 전시되었다. 그중에서도 ‘일제 본토 침공계획을 의논한 편지’는 총재 김가진(1846~1922)이 무정부장(武政部長) 박용만(1881~1928)에게 보낸 비밀편지로, 106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이 편지는 조선민족대동단이 독립을 위한 무장투쟁 너머 전쟁을 계획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이다. 편지에 등장하는 “세 번 북을 울림에 동경만(東京灣)에서 말에게 물을 먹일 수 있을 것”이라는 문구는 국토 회복을 넘어 일본 본토 공략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전시장에서는 그래픽 패널을 이용해 대동단원들의 명단과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간 비밀결사를 이유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대동단원들의 출신지역, 직업, 나이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 속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단원들의 인적 사항을 통해서 본 활동들은 지금 현실에서도 실행하기 매우 어려운 행동들이라 전시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5월 31일까지 근현대사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계속 진행된다. 이번 전시가 조선민족대동단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

• 정햇살 근현대사기념관 학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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