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소식

돼지저금통에서 국가보상금까지…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 성금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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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9일 국치일에 시작한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 시민의 힘으로!” 모금캠페인이 뜨거 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로부터도 귀한 정성이 속속 답지하여 본격적인 모금 을 시작한 지 58일 만에 시민 331명이 참여하여 1억 원을 돌파했다.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힘을 모아주고 있는 이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201611-6제주도에 거주하는 문환이·곽경택 부부는 10월 8일 결혼 5주년을 맞아 식민지역사박물관 건 립을 응원하는 뜻으로 건립기금 365,000원을 보내왔다. 문환이·곽경택 부부는 매년 ‘결혼기념 일 기념 365기부’를 통해 자신들의 결혼을 의미 있게 기념해 왔는데, 지금까지 쌍용차 해고노동 자,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 강정마을, 세월호 유족들에게 기부를 해 왔다고 한다. 얼마 전 제 주도를 덮친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었음에도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 발기인으로 참여해준 문 환이·곽경택 부부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두 분이 오래도록 행복하기를 빌어마지 않는다.

지난 달 광명 한울림교회 청소년들의 성금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 청소년들의 모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진주에 살고 있는 김현수 학생은 저금통에 한푼 두푼 모은 용돈 14,900원을 식민지 역사박물관 건립기금으로 기부해 주었다. 김현수 학생은 지금도 계속해서 성금을 모으고 있다. 빠듯한 용돈을 아끼고 아껴서 보내 준 청소년들의 소중한 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모든 가족이 식민지역사박물관 발기인으로 참여한 회원도 있다. 제주도의 김영석 회원 가족(성 유현, 김규현, 김수윤, 김수빈)과 전주의 류정협 회원 가족(윤미림, 류경균)은 가족 모두가 식민 지역사박물관 건립운동에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족들이 함께 식민지역사박물관을 찾아 기념 명판에서 자신의 이름을 열심히 찾는 장면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진다.

독립운동가 김남곤 선생의 후손인 김분희 회원은 한국전쟁전후민간인학살사건 피해자 유족의 한 사람으로 정말 뜻깊은 성금을 보내왔다. 국가배상소송을 통해 받아 낸 피학살자인 증조부에 대한 배상금 중 일부를 건립기금으로 후원한 것이다. 국가폭력으로 가족이 학살 당하고 연좌제 로 고통을 겪은 유족들을 생각하면 성금의 의미가 더욱 귀중하고 무겁게 느껴진다. 연구소의 활동을 열렬히 지지하는 시민 한 분이 1,000만원을 보내왔다. 이름을 밝힐 것을 한 사코 사양하며 익명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정성을 보태주었다.

이렇게 전국 각지, 세계 곳곳에서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는 모든 분들의 기대에 답할 수 있도록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해 더욱 열심히 분발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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