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수기념사업회 “사회적 합의로 문화예술 가치 보존”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남인수기념사업회가 남인수 선생의 친일 행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속적인 성찰과 대화로 사업회의 활동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원호영 남인수기념사업회 의장은 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족문제연구소와의 협의 경과와 제4회 남인수가요제 개최의 의미를 설명하고 역사적 책임과 문화 예술적 가치의 보존을 함께 고민하는 사회적 합의로 위해 단계별 후속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민족문제연구소와 일부 시민단체, 언론이 제기해 온 남인수 선생의 친일 행위 문제에 대해 기존의 반박과 부인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역사적 사실을 수용하고 성찰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11월 13일 제4회 남인수가요제 개최를 시작으로 민족문제연구소 방문, 역사 자료 정리와 ‘남인수 백서’ 제작 협의 등을 추진하겠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공식 협의를 거쳐 확정하고 합의된 사항은 가요제와 기념 사업 운영에 반영해 역사적 성찰과 문화적 계승은 실천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장은 “민족문제연구소와의 대화를 이어가며 부족한 부분과 남은 과제를 책임 있게 풀 것”이라며 “사업회의 변화와 실천이 지역문화 보존과 성숙한 사회적 합의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출신 남인수는 15세 때 가수 생활을 시작해 조선악극단에서 활동하며 ‘인생극장’, ‘애수의 소야곡’, ‘이별의 부산 정거장’ 등 히트곡을 남기며 가요 황제로 불렸다.
하지만 친일 군국가요인 ‘강남의 나팔수’, ‘혈서지원’을 부르는 등 친일 행적으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면서 1996년부터 이어져 온 남인수 가요제는 2008년 폐지됐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념사업회는 남인수 가요제를 2023년 부활시켰다. 남인수 가요제 부활과 개최를 두고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 등은 지속해서 반발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사회 문제로까지 번졌다.
한송학 기자
<2026-11-03> 뉴스1
☞기사원문: “남인수 친일행위 수용하지만 성찰로 새 출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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