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밀고와 체포, 불굴의 지사 오동진
“나는 세계 평화를 위해 조선독립군 사령관이 되었다.” 1927년 밀정의 덫에 빠져 체포될 당시 오동진 장군의 외침입니다. 1919년 3.1혁명 후 독립운동에 투신한 그는 임시정부 산하 광복군총영 총영장으로 활약했습니다. 임신한 몸으로 평남도청에 폭탄을 던진 안경신 의사도 그와 함께했습니다. 1920년 한 해 동안만 일제 군경 교전 78회, 주재소 습격 56곳, 경찰 95명 사살이라는 눈부신 전과를 올리며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불굴의 투사였습니다.
1만 4천 독립군을 이끈 만주의 맹장
오동진 장군은 남만주 독립운동 기관인 정의부의 군사위원장이자 의용군사령관이었습니다. 연인원 1만 4,149명의 독립군을 이끌며 관공서 습격 143회, 밀정 및 관리 살상 914명이라는 독보적인 전공을 세웠습니다. 체포 후 공주형무소에서 순국할 때까지 단식과 재판 거부로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일제 예심판사조차 “그 개인적 인격은 여간한 인물이 아니다”라며 고개를 숙였을 만큼, 그는 김좌진, 김동삼 장군과 어깨를 견주는 독립전쟁의 거목이었습니다.
잊힌 영웅을 위해 시민과 학생이 나섭니다
대한민국장을 받은 대단한 독립운동가이지만, 오동진 장군은 현재 유해도, 직계 후손도, 기념사업회도 없습니다. 교과서에서조차 잊히는 현실이 안타까워 공주시민들과 민족문제연구소 회원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몇 해 전부터 조촐히 이어온 추모식을 넘어, 올해 연말에는 지역 초,중,고 학생들과 함께 추모 음악회 및 기념행사를 개최합니다. 남북 모두가 존경하는 오동진 장군을 기억하고 역사에 바로 세우는 이 길에 따뜻한 마음을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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