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 2026년 7월 21일 (화) 13:00-15:00
곳: 부산 BEXCO 일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총회 회의장)
주최⸱주관: 민족문제연구소⸱식민지역사박물관
조선인 강제동원의 진실을 숨긴 채 진정한 세계유산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노동의 역사를 올바로 전시해야 합니다.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의 목소리를 기록하기 위한 긴급 시민행동에 함께 해 주십시오!
오는 7월 19일부터 부산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가 열립니다.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보편적 가치를 지키고 기록하기 위한 이 자리에서 우리는 일제강점기에 사도광산으로 끌려간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합니다.
2024년 일본 정부는 에도시대 금 채굴 기술을 내세워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사도광산에는 일제강점기 1,500여 명의 조선인이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끌려가 일제의 침략전쟁을 위한 강제노동 끝에 숨지거나, 해방 후에 고향으로 돌아와서도 광산 노동의 후유증으로 고통받은 조선인들의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미명 아래에 강제동원의 역사를 숨긴 일본 정부에 동조했고, 일본 정부는 ‘전체 역사’를 기록하겠다는 국제사회와의 약속도 아직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총회가 열리는 그곳에서 일본 정부가 숨기는 사도광산 강제동원 피해자의 목소리를 유네스코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하여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자 합니다. 피해자의 목소리를 숨기는 유산은 진정한 세계유산이 될 수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 사도광산의 조선인 강제동원 역사가 올바르게 기록되고 기억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십시오. 역사는 ‘지우고 싶은 것’을 지우는 작업이 아니라, ‘잊지 말아야 할 것’을 기억하는 작업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7월 21일 BEXCO 앞에서 일본 정부를 향해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라고 요구하고자 합니다.
해방 이후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사도광산에서 당한 강제노동의 후유증에 시달리다 돌아가신 피해자들의 고통, 일본 정부가 잊으라고 강요하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으로 고통받은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사도광산은 비로소 인권과 평화를 전하는 인류의 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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