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광복 80주년 기념, 항쟁 유적지를 찾아서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서울지부(지부장 최수동)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광복 80주년 기념, 항쟁 유적지를 찾아서’ 답사를 진행했다. 이 답사에는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원은 물론 우리 연구소와 숙명여대민주동문회 회원 등 50명이 참여했다.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역을 출발한 답사단의 첫 방문지는 광주광역시 동구 양림동의 정율성 생가였다. 정율성(1914~1976)은 이육사가 1기로 졸업한 난징의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2기생이다. 이후 조선민족혁명당, 조선민족해방동맹, 화북조선혁명청년학교 등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했으나 해방 후 북한 정권에 가담한 경력으로 독립운동가 서훈에서 제외되었다. 양림동 생가에서는 정율성의 조카손녀인 정은덕 여사도 함께하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3·1운동의 중심이었던 양림동 일대와 오월어머니집을 거쳐 옛 전남도청과 헬기 사격을 비롯한 245개의 탄흔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전일빌딩 245, 옛 가톨릭센터였던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을 관람했다.

답사단은 숙소인 담양청소년수련관에서는 백금렬, 최도은 가수의 노래를 청해 들었다. 노래 공연에 앞서 소설 『소년이 온다』의 실제 주인공인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인 김길자 여사님이 함께해 답사의 의미를 더해 주었다. 답사 이튿날에는 5·18민주묘지와 망월동 구묘지를 참배하고 여순항쟁(10.19)역사관을 관람했다. 박소정(전 순천YMCA 이사장) 여순10·19범국민연대 운영위원장의 안내로 여순항쟁역사관을 관람한 답사단원들은 열악하고 비좁은 역사관을 힘겹게 지켜내고 있는 데에 감사하며 적지만 성금을 전달하고 다음 답사지인 보성 태백산맥문학관을 방문하고 순천만 습지 산책 후 숙소로 이동했다.
마지막날에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두루 둘러보고 점심식사 후 서둘러 임종국 선생 추모식이 열리는 천안공원묘원에 도착했다. 추모식을 마친 답사단은 무사히 서울에 도착해 다음에도 이와 같은 뜻깊은 역사유적지 답사를 기약하며 헤어졌다. 이번 답사는 우리 연구소 회원이자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서울지부 사무국장인 임태경 회원과 우리 연구소 전남동 부지역위원회 임승관 위원장의 노고가 컸다.
• 방학진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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