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랑

충남지역위원회, 조병옥 역사적 과오를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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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충남지역위원회, 조병옥 역사적 과오를 기록하다

최근 제주 4·3 역사를 왜곡한 영화 <건국전쟁 2>가 개봉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우리 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위원장 최기섭)는 제주 4·3 당시 민간인 학살 책임자인 조병옥의 역사적 과오를 알리는 표지판을 천안 병천 조병옥 생가 앞에 설치할 예정이다. 안내판 내용은 아래와 같다.


조병옥의 역사적 과오를 기록하다

조병옥(1894~1960)은 공주 영명소학교, 평양 숭실중학교, 미국 컬럼비아대학을 졸업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신간회, 광주학생운동 배후 혐의, 수양동우회 사건 등으로 5년간 수감되었다.
광복 후 한국민주당에 참여하였고 미군정청 초대 경무국장이 되었다. 조병옥은 친일경찰을 pro-JAP(친일파)이 아닌 pro-JOB(직업인)이라고 옹호하면서, 친일경찰들이 미군정을 거쳐 한국 경찰의 주류가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조병옥의 지휘를 받은 경찰들은 대구 10월항쟁, 제주 4·3, 여수·순천 10.19사건 당시 수많은 민간인 학살을 자행하였다.
제주 4·3 당시 조병옥은 평화적 해결에 반대하고 강경 진압을 주장하며, 서북청년단을 제주도민 학살에 대거 동원하였다. 조병옥은 ‘(제주) 주민 90%가 좌익’이라 규정하고, ‘제주도 사람들은 사상적으로 불온함으로 건국에 저해가 된다면 싹쓸어 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5년 4월 제주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여, 4·3항쟁 당시 민간인 학살을 직접 지시했던 조병옥의 과오를 다시 새겨 기록한다.

2025년 11월 9일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천안지회
제주4·3범국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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