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광복 80주년기념 국회도서관 특별전
〈오늘 다시 보았네, 우리 태극기〉개최

민족문제연구소는 8월 13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회도서관 1층에서 특별전 <오늘 다시 보았네, 우리 태극기>를 개최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기획한 이 전시는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 기념 서울행사위원회와 국회 역사정의포럼(공동대표: 이수진·김용만 국회의원), 국회도서관이 주최했으며 서울시가 후원했다.
기념행사가 열린 8월 18일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역사정의 포럼 소속 국회의원,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황정근 국회도서관장, 소설 ‘소년이 온다’의 실제 주인공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여사가 참석했다. 애국지사 신영호 선생의 외손자인 배성우 배우와 배성재 아나운서, 5·18민주화운동 단체 회원들이 많이 참석하였으며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이희자 대표와 박진부 회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본 전시는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독립의 염원을 담아’, 2부 ‘다시 찾은 우리 태극기’, 3부 ‘휘날리는 영광의 깃발’이라는 주제로 한국 역사의 흐름 속 민중과 함께 한 태극기의 모습을 담아냈다.
1부 ‘독립의 염원을 담아’에서는 태극기의 원형을 알 수 있는 도안을 소개하며 대표적인 태극기 중 몇 가지를 선정해 전시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알려진 ‘데니 태극기’를 시작으로, 불원복(不遠復) 태극기, 남상락 자수 태극기, 진관사 태극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뉴욕 윌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 김구 서명 태극기, 한국광복군 서명 태극기까지 독립을 갈망하던 한국인의 염원을 담은 다양한 태극기가 전시되었다.
2부 ‘다시 찾은 우리 태극기’ 도입부에서는 갑작스럽게 해방을 맞은 한국인들이 해방을 축하하며 손수 준비한 태극기를 꺼내 마음껏 흔들며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방공간에서 마치 ‘큰 잔치가 벌어진 듯이’ 다 같이 해방을 축하하고 기뻐하는 자리에도 우리 태극기는 민중과 함께했다. 2부 도입부는 이경모 사진작가의 후손 이승준 님의 이미지 제공 및 활용 허가 덕분에 해방 당시의 모습을 잘 드러내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었다. 또한 이승준 님은 부친의 작품을 실은 사진집을 연구소에 흔쾌히 기증해 주시기도 했다.
기쁨의 현장뿐만 아니라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분들의 유해를 모셔오거나 장례식, 추도회, 참배식 등의 공간에도 태극기가 함께 했다. 또한 한국전쟁과 같은 국난의 시기에도, 민주주의가 위기에 직면했던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당시에도 나라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앞장서서 달려 나갔다.
마지막으로 3부 ‘휘날리는 영광의 깃발’에서는 세계 속에서 빛나는 태극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한국 최초로 세계 일주를 함께 한 태극기와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고상돈의 태극기, 남극 세종과학기지 최초로 활동한 월동 연구대원과 함께한 태극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이 전시 개최를 위해 전국 유관기관에서 매우 힘써주었다. 국·공립박물관, 기념관을 포함해 독립운동 및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와 개인 소장자분들께서 도움을 주었다. 장이근 연구소 회원님의 사진 제공에도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
해외동포들의 사진을 제공해 주신 재일한인역사자료관과 월곡고려인문화관 결, 그리고 ‘작은 박물관 네트워크’로 함께 연대하고 있는 문익환 통일의 집과 이한열기념사업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자료를 제공해 주었다. 이렇게 많은 기관과 단체, 개인 소장자들의 협조 덕분에 ‘우리 태극기를 다시 볼 수 있는’ 전시가 개최될 수 있었다. 우리 역사 속에서 민중과 함께 울고 웃었던 태극기는 앞으로도 우리 한국인들 곁에서 같이 울고 웃으며 함께 할 것이다.
• 김선영 학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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