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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코리아] 배우 조진웅이 “독립투사들의 역사는 정치적 신념과는 결이 다른 문제”라며 또 한 번 소신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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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선택할 때도 사회적 메시지를 고려한다는 조진웅.

TVN/유튜브 연합뉴스 배우 조진웅.

배우 조진웅은 묵직한 연기력으로 유명하지만, 소신있는 행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위해 국민 특사 자격으로 카자흐스탄을 다녀왔고, 지난해에는 전태일 열사 50주기 기념 캠페인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에는 10월 열린 부마 민주 항쟁 기념식에서는 고 임수생 시인의 ‘거대한 불꽃 부마 민주 항쟁’을 낭송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은 정부가 처음으로 주관한 것이었다.

유튜브 ‘연합뉴스’ 부마 민주 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조진웅.

조진웅은 평소 작품을 선택할 때도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작품을 선호한다. 지난 2018년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조진웅은 “(사회적으로 메시지를 주는) 그런 영화를 많이 찾는다. 내가 올바르게 똑바로 살아왔다는 건 아니다. 지금도 창피하고 부끄럽다. 그런데 이 소신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세상을 살아갈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이렇게라도 지키며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많은 대중들이 조진웅을 응원하지만, 자신과 다른 신념으로 그를 비판하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연예인으로서 부담은 전혀 없을까. 지난 2일 tvN ‘월간 커넥트’에 출연한 조진웅은 우문에 현답을 내놨다.

TVN 조진웅.

″제가 언어를 읊는 배우이고 행동으로써 보여주는 표현자이자 발현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하나의 스피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를 통해서 좋은 의미를 같이 공유할 수 있게 된다면 좋습니다.”

조진웅은 특히 우리 역사를 기리는 것은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치적 성향과 연관 짓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셨는데, 네, 그런 거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이것은 그것과는 결이 다른 문제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고 (독립투사들이) 어떻게 지켰는지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선조들이 지켜낸 그 땅에서) 두 발을 당당히도 뻗고 살고 있다. 당연히 그 부분을 기리고 간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배우 조진웅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멋진 매력을 뽐내고 있다. 2016.10.27

지난 2016년 조진웅은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면서 ”어떤 시국이 되었든 저희들이 여러분에게 희망과 감동을 꼭 드리도록 더 노력하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2021-10-03> 허핑턴포스트코리아

☞기사원문: 배우 조진웅이 “독립투사들의 역사는 정치적 신념과는 결이 다른 문제”라며 또 한 번 소신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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