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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새책소개] 『역사와 책임』 제18호

2026년 8월 7일 114

『역사와 책임』 18호 표지, 여는글, 차례(PDF) <다운로드> 바로가기 >>>☞ [도서구매] 여는글 6월 말 민족문제연구소 회원수련회가 산청에서 열렸다. 행사의 하나로 산청군 금서면에 자리하고 있는 산청·함양 민간인 학살 추모공원에 들렀다. 1951년 2월 7일 국군 11사단 9연대가 산청군 금서면과 함양군 휴천면·유림면의 지리산 산골 4개 마을에서 빨치산에게 협력했다는 이유로 마을 주민 700여 명을 학살하였다. 9연대는 다시 이틀 뒤인 9일부터 11일까지 거창에서 700여 명의 민간인을 학살하였다. 이른바 ‘거창 양민 학살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전쟁 당시에도 문제가 되어 국회에서 진상조사단이 꾸려지고 학살 책임자들 일부에게 유죄가 선고되었던 대표적인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사건이었다. 산청·함양 역시 거창과 마찬가지로 심대한 피해를 입은 곳이다. 추모공원과 역사관을 둘러보고 나오는 발걸음은 무거웠다. 무거움의 정체는 무고한 죽음을 애도하는 마음과 함께 공간과 전시에 대한 불편함 때문이었다. 희생자들을 위령하는 비는 언제가 그렇듯 주변의 경관과 어울리지 않은 채 우뚝 솟아 있고, 그에 딸린 – ‘딸린’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 역사관은 대부분 진실을 전달하고 희생자들이 맞닥뜨렸을 공포와 절망의 그 순간을 상상하도록 돕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사태를 조금 아는 자가 갖는 우쭐함의 발로로만 치부하기엔 전시가 너무 아쉬웠다. 맥락에도 맞지 않는 민속박물류의 전시와 조잡한 조형물, 어색하게 당시를 재현한 배우들의 영상물, 기괴한 가해자들의 부조물과 빈약한 설명 등은 전체적으로 낙제점 수준이었다. 20여 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 수준은 기대 이하다. 우선 드는 가장

[교육희망] 민주 시민 교육, 현대사에서 길을 찾다

2026년 8월 5일 1830

첫째 마당, 해방 공간에서 유신까지, 교원 동원의 역사 [편집자주] 대한민국은 혐오와 배제, 차별의 풍조가 만연하고, 각종 극우적 정치 문화가 학생들 사이에 퍼져 가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교사들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제약으로 교육자로서, 어른으로서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다. 대체 왜 교사들은 이렇게 ‘중립’이라는 미명 아래 입을 닫고 있어야 할까? 정치 기본권 없는 교사들의 삶의 궤적을 좇아가기 위해 한국 현대사 박사 1호인 서중석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를 만났다. 서 교수는 최근의 12.3 비상계엄, 6.3 지방선거, 배재고 사태 등의 일련의 사회 현상을 보면서 이런 시대에 뭐라도 역할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①] 민주 시민 교육, 현대사에서 길을 찾다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②] 쿠데타에 짓밟힌 교원노조와 학교를 삼킨 혐오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③] 연속인가 단절인가, 3공과 유신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④] 침묵하는 교실, 역사 왜곡 바로잡을 교권이 필요하다 서중석 교수(서중석): 전교조 교사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한국의 지식인들은 현대사는 옛날에 한두 번 내가 읽은 걸로 다 되었다고 여겨요. 이승만, 박정희 나쁜 놈이라고 하면 되고 뭐 더 자세하게 알 필요가 없다는 상당히 희한한 착각을 하고 있어요. 유럽의 사회주의자나 진보주의자들이 갖고 있는 지적 욕구라고 할까. 역사와 철학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는 관념이 우리의 경우는 거의 없어요. 예컨대 지난 12.3 비상계엄 같은 게 닥쳤을 때도

[경남도민일보] 남인수기념사업회, 친일 행적 인정·사과 의향 비쳐

2026년 8월 5일 129

진주문화원, 남인수 재조명 토론회 민족문제연구소-기념사업회 측 논쟁 원호영 이사장 공개사과 노력 등 언급 “남인수 선생의 공과 과를 받아들일 마음이 있다. 선생의 유족을 모시고, 남인수기념사업회 임원진과 공개적인 사과를 하자는 논의도 했었다.” (원호영 남인수기념사업회 이사장) 친일 행적으로 논란 중심에 있는 진주 출신 가수 남인수(1918∼1962)를 재조명하는 토론회에서 나온 말이다. 남인수기념사업회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남인수의 친일 행적을 인정하고 사과할 수 있다는 의향을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주문화원은 4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남인수의 역사적 사실과 문화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학술세미나와 토론회를 열었다. 진주에서 남인수 관련 학술세미나와 토론회가 열린 것도 처음이다. 토론회에서는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과 심인경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 사무차장, 원호영 남인수기념사업회 이사장과 허수석 평론가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측과 남인수기념사업회 측은 남인수의 친일 행적 배경을 놓고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원호영 이사장은 “중일전쟁이 발생했을 때 남인수 선생은 군국가요 14곡을 냈는데, 그 당시 레코드사에 소속된 가수는 자유롭지 못했다. 극단에 소속돼 전국 투어를 했을 때도 레코드사 부속물에 불과했다”면서 그 시대상을 반영해 친일 행적을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심인경 사무차장은 “김구 선생은 해방 이후 귀국하면서 반드시 처단해야 하는 문화예술인 명단에 남인수를 넣었다. 사회적 명성만큼이나 그의 친일 활동으로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가볍게 얘기할 성질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진행되고 발표된 친일인사 명단에서 남인수가 빠진 것을 두고도 논쟁을 벌였다. 원 이사장은 “노무현

[오마이뉴스] 죽산 조봉암 선생 67주기 추모식 열려

2026년 8월 3일 152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독립유공자 서훈 이뤄져야” 31일 죽산 조봉암 선생 67주기 추모식이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 죽산 묘역 앞에서 거행됐다. (사)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와 죽산조봉암선생유족회 주최한 추모식은 인천광역시가 후원하고 새얼문화재단, 인천교육청, 강화군청, 중랑구청, 창녕조씨 강화종친회,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인천민주화운동센터의 협찬으로 이루어졌다. 추모식에는 이모세 죽산조벙암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박찬대 인천광역시장, 박종혁 인천광역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이훈기 국회의원, 박남춘 전 인천시장,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도상훈 인천시 교육감 등 정계, 교육계 인사들과 창녕 조씨 종친과 유가족 외에 1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했다. 이모세 기념사업회 회장은 “죽산 조봉암 선생을 널리 알리는 선양 사업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도 “글로벌 정세는 약육강식 힘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도와줄 나라는 아무 곳도 없다. 우리가 살 길은 오로지 시민의 깨어 있는 정신 뿐’이라며 ” 죽산 조봉암 선생에게서 격랑의 시대를 버텨낼 지혜를 찾아야 한다. 죽산 선생은 ‘우리가 독립 운동을 할 때 돈이 준비되어서 한 것도 아니고 가능성이 있어서 한 것도 아니다. 옳은 일이기에 또 아니하고서는 안 될 일이기에 목숨을 걸고 싸웠지 않냐고 하셨다”라면서, “이 말씀이 핵심 사상이자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새얼문화재단은 2011년 대법원의 무죄 판결로 명예가 회복된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인천대공원에 선생의 석상을 건립하여 선생의 숭고한 정신과 사상을 영원히

[한겨레] 참여연대 등 공동주최 ‘베트남 빈호아 학살 기행단’ 모집

2026년 8월 3일 131

430명 희생자 추모…11월30일 출국 올해 60주기 맞아 60명 선착순 모집 올해 60주기를 맞는 베트남 빈호아 학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평화기행단을 조직해 현지를 방문한다. 한베평화재단(이사장 강우일)은 “민족문제연구소·시민평화포럼·참여연대 공동주최 및 재단 주관으로 ‘빈호아 학살 60주기 60인 시민평화기행’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꽝응아이성 반뜨엉사 빈호아 마을(옛 빈선현 빈호아사)은 베트남전 시기인 1966년 12월 한국군 청룡부대에 의해 430명이 떼죽음을 당한 곳으로, 마을 입구에 한국군 증오비가 세워져 있다. 일정은 11월30일부터 12월4일까지 4박5일이다. 12월2일엔 현지 인민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빈호아 학살 60주기 위령제에 참여해 참배 및 헌화하고 마을 주민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그 밖에도 다낭박물관·밀라이박물관 탐방과 또 다른 피해 지역인 퐁니 및 하미 위령비 참배 등이 있다. 다음 달 13일까지 6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170만원이다. 한베평화재단은 “이번 기행은 430명의 희생자를 기억하고 피해생존자와 함께하는 추모와 연대의 여정”이라며 “참가비의 일부는 빈호아 위령제 지원금으로 평화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청 및 안내 https://nuli.do/bh60_jjn. 고경태 기자 <2026-08-02> 한겨레 ☞기사원문: 참여연대 등 공동주최 ‘베트남 빈호아 학살 기행단’ 모집

[우리문화신문] 조문기 지사 – 일제강점기 마지막 의열투쟁

2026년 7월 28일 155

‘부민관 폭파 의거’ 81주년 기념식 열려 [우리문화신문=양인선 문화전문기자] ​해마다 7월 24일이 되면 시계탑이 우뚝 솟은 서울특별시의회 본관을 찾습니다. 1935년에 지어져 90여 년 동안 동일한 외관으로 자리를 지켜온 이 유서 깊은 건물은 일제강점기 당시 ‘경성부민관’이었습니다. 십여 년째 해마다 이곳을 방문하는 까닭은 광복 직전, 조선 땅의 혈기 넘치는 세 젊은이(조문기ㆍ강윤국ㆍ유만수)가 시한폭탄을 터뜨려 친일파들의 ‘아세아민족분격대회’를 무산시켰던 위대한 거사를 잊지 않기 위함입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부민관 폭파 의거 81주년 기념식이 서울특별시의회 로비와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부, 광복회 화성시지회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의거의 주역인 유만수의 아들 유민 선생을 비롯해 윤대성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등 60여 명이 참석하여 독립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특히 2부에서는 경기도가 기획한 인공지능 제작 영상(20분)을 시청하며 의거의 역사적 의미를 깊이 되새겼습니다. 영상은 당시 대회를 주동했던 대표적인 친일 반민족행위자 박춘금의 악행을 낱낱이 보여주었습니다. 박춘금은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색출에 앞장서고, 이봉창 의거 뒤엔 사죄단을 만들어 일본 궁성 앞에서 사죄하는 쇼를 벌이기도 하였습니다. 태평양전쟁 막바지에는 조선 청년들을 전쟁터로 내몰기 위해 선전대회를 연 인물입니다. 이 지독한 친일의 현장을 목숨 걸고 무산시킨 이들이 바로 세 명의 청년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조문기 지사는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태생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입니다. 16살에 일본 군수공장으로 건너가 조선인 차별에 맞서 파업투쟁을 주동했고, 귀국한 뒤, 대한애국청년단을 조직해 부민관 거사를 성공시켰습니다. 광복

[오마이뉴스] “미국 숭배 상징, 감사의 정원 ‘받들어 총’ 철거하라!”

2026년 7월 28일 308

자주통일평화연대, 민족문제연구소, 5.18서울기념사업회, 민주노총 통일위원회, 민주주의자주평화대학생협의회 등 20여 단체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앞에서 ‘주권자들의 광장이다! 한미전쟁동맹 사대주의의 상징, 감사의 정원 ‘받들어 총’ 철거하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집총경례, 일명 받들어 총을 모티브로 한 감사의 정원은, 정부 청사가 광화문 광장에서 미 대사관을 향해 ‘받들어 총’으로 경례하는 형상으로 만들어졌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감사의 정원을 ‘향후 모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 시 들르게 될 한미동맹의 상징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고, 첫 공식행사로 ‘6.25전쟁 제76주년 서울시 기념식’을 진행함으로써, 이것이 사대주의와 전쟁을 위한 조형물이고 공간이라는 것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4.19혁명부터 내란·외환 퇴진 투쟁까지, 광화문 광장은 우리 민중의 자주와 평화,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의 공간이었다. 국민이 주인이 되어 민주주의와 평화를 쟁취해내고자 가득 메웠던 항쟁의 공간에 외세에게 감사를 표하는 시대착오적이고 사대주의적인 상징물이 들어설 자리는 없다”고 강조하고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인 7월 27일 이 땅에서 사대주의와 전쟁을 완전히 종결하고 자주와 평화를 실현해내자는 의지를 담아 철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2026-07-27> 오마이뉴스 ☞기사원문: [오마이포토] “미국 숭배 상징, 감사의 정원 ‘받들어 총’ 철거하라!”

민족사랑 2026년 7월호

2026년 7월 23일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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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도광산 피해자 증언 등장… “강제동원 감추며 세계유산?”

2026년 7월 22일 272

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현장, 피해자 목소리 새긴 몸자보 ‘상징행동’ 펼쳐진 까닭 21일 낮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 앞. 고층 빌딩 사이로 애달픈 노랫가락이 울려 퍼졌다. 인디밴드 ‘두 번째 달’의 리더 겸 음악감독인 김현보씨가 부른 ‘북해도 고락가’였다. 광복 80주년 공개된 <앙구 고향은 북해도> 다큐멘터리에 수록된 이 노래는 강제징용 피해자인 고 강삼술 옹의 증언을 담았다. “달아, 높이나 올라 이역의 산하 제국을 비춰올 때 식민 징용의 청춘 굶주려 노동에 뼈 녹아 잠 못 들고 아리 아리랑, 고향의 부모 나 돌아오기만 기다려.” 김씨는 가수 정태춘씨가 부른 ‘징용자 아리랑’도 꺼내어 불렀다. 홋카이도 탄광의 처참한 환경 속에 있었던 할아버지가 떠오르는 듯 그의 목소리가 점점 가라앉았다. 10여 년 전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였다. 숙연한 분위기에 덩달아 주변의 발걸음이 느려졌다. 한 시민은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직접 내용을 확인하기도 했다. 69세의 방아무개씨는 “처음에는 무언지 몰라서 나눠주는 자료를 한 장을 받았다”라며 “엄연한 역사적 사실인데도 일본이 사도광산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계속 귀를 쫑긋 세운 방씨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한일 관계가 좋아질 수 있겠느냐”라고 혀를 찼다. “강제동원 감추며 세계문화유산 될 수 없어” 이날 민족문제연구소, 식민지역사박물관,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은 ‘사도광산 강제동원 피해자의 목소리를 알리는 시민 긴급행동’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2026 사도광산

[경향신문] ‘고문 경찰’ 박처원·이근안 포함…5·18 진압, 12·12 반란 가담자 등 167명 정부포상 취소

2026년 7월 22일 166

정부가 5·18 민주화운동 진압과 12·12 군사반란 가담자, 간첩조작 사건 관련자 등 총 167명에 대한 포상을 취소했다. 과거 남영동 대공분실 총책임자였던 박처원 전 치안본부 대공수사처장이 받은 녹조·홍조근정훈장과 고문 기술자 이근안 전 경감의 국무총리 표창도 취소됐다. 정부는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반헌법적 행위자 및 간첩조작 사건 관련자 서훈 취소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상 취소 대상에는 1980~1981년 전두환 신군부 세력의 계엄 업무에 가담한 인물 76명과 1960~1990년대 간첩조작 사건 관련자 91명등 167명이 포함됐다. 상훈법상 서훈은 대한민국에 뚜렷한 공적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포상을 이르는 말로 훈장과 포장을 포함한다. 훈장은 국가에 장기간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포상으로 무공훈장과 국민훈장 등이 포함되며, 포장은 훈장보다 하위 단계의 포상이다. 이번에 취소된 정부 포상은 총 198건으로 정부 표창인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등도 포함됐다. 12·12, 5·18 등 계엄 업무 가담자 76명의 경우 훈장·포장 수여 요건을 갖추지 못했는데 서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안전보장 유공으로 서훈받은 42명의 경우 근무 경력과 당시 대간첩 작전 기록 등을 검증한 결과 전투에 준하는 직무수행이나 국토방위 헌신 등 공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서훈 결정 당시 국무회의 심의 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계엄 업무 유공으로 포상을 받은 나머지 34명의 경우 사법부가 전두환 신군부의 계엄을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 행위로 확정판결함에 따라 이들이 수행한 업무가 훈·포장 수여 대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