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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DVD

[보도자료] 민족문제연구소, 『일제식민통치기구사전 : 통감부・조선총독부 편』 펴내

2017년 9월 19일 2850

[보도자료] [참고자료] [구매하기] 민족문제연구소, 『일제식민통치기구사전 : 통감부・조선총독부 편』 펴내 민족문제연구소가 5년여의 작업 끝에 『일제식민통치기구사전 : 통감부·조선총독부 편』을 펴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사전 편찬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친일인명사전』 발간에 이어 두 번째 성과이다. 이 사전은 일제가 조선 지배를 위해 설치한 통치기구 중에서 우선 최고 권력기구인 통감부・조선총독부 본부와 소속관서들을 수록했다. ‘을사늑약’으로 사실상 국권을 상실한 1905년부터 1945년 해방될 때까지 40년간에 걸쳐 존속했던 통감부와 조선총독부 기구를 모두 망라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적지 않다. 수록된 총 248개(통감부 26개, 조선총독부 222개)의 관서와 기구는 일제가 법령 공포를 통해 설치를 공식화한 것으로 모두 『관보』에서 관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편제는 개별 통치기구를 각 1항목으로 설정하고, 통감부와 조선총독부로 대별한 뒤 다음으로 통감부 본부・소속관서, 조선총독부 본부・지방관서・학교・위원회 순으로 배열하였으며, 같은 범주 내에서는 설치년도 순으로 정리했다. 각 항목은 표제어(기구명)・존속기간・성격・연혁・조직과 기능・참고문헌 순으로 서술했다. 방대한 자료조사와 사료검증을 거쳐 확정적인 내용만 채택하였으며, 집필자의 주관적 해석은 최대한 배제하여 객관성 확보에 유의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일제식민통치기구사전』이 학술적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자평한다. 먼저 통감부와 조선총독부 기구 전체를 종합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은 이 사전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통감부와 조선총독부 기구에 대해서는 본부를 비롯한 일부 부서만이 그 실체가 드러났을 뿐, 상당수의 기구는 극히 소략한 정보만을 알 수 있거나 아예 파악조차 되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다. 이 사전을 통해 비로소 일제 식민통치 기구의

[책소개] 『내일을 여는 역사』 2017년 가을 통권 68

2017년 9월 12일 362

☞ [구매하기] 『내일을 여는 역사』2017년 가을 통권 68 <내일을 여는 역사>는 2000년 창간해 현재까지 17년 동안 역사대중화를 위해 힘써온 잡지입니다. 2016년부터 ‘내일을여는역사재단’과 ‘민족문제연구소’가 함께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친일·독재 비호세력들이 어줍지 않게 국민들의 일상과 정신세계마저 지배하려는 이때, 우리들은 힘을 합쳐 관제 역사의 전파를 막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내일을 여는 역사>가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사회의 정의를 지키는 데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면서,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평화적 민주혁명이 세계 평화의 징검다리가 되기 위해서는 작년 겨울의 전국적인 촛불의 열기는 2017년에 들어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평화적이며 민주적인 정권교체로 이어졌다. 전 세계에서도 한반도를 주목하였고 드물게 한국 민주주의의 재탄생을 부러워하는 촛불혁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하겠다. 지난 몇 년간의 한국 정치의 암울했던 그림자를 생각하면 한결 숨통이 트일 것 같은 희망이 설레는 기대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점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조차도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여론조사에서 보여준 현 정부에 대한 지지도의 고공행진에서도 잘 알 수 있다. 그렇지만 금년 여름을 전후한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이러한 설레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어 얻는 듯 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도박은 언제라도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드 배치에 근본적인 회의감을 표시했던 문재인 정부조차도 정권

[주문 안내] 항일음악 330곡집

2017년 8월 17일 345

[책을 내면서] [서문] [주문하기]  [히스토리뱅크몰]에서 주문하기   목원대학교 교수·음악대학장, 중앙대학교 교수·국악대학장, 한국음악학회 회장,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음악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하였다. 2016년 12월 2일 지병으로 타계하였다. 한국 근현대 음악 관련 30여 권의 단행본과 400여 편의 논문을 남겼으며 항일음악과 친일음악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업적을 쌓았다. 1996년 단재학술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100인’으로 선정되었고, 2005년 정율성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주요 논문으로 「음악기학」·「가정성과 직관성」·「만주음악연구」·「제국의 음악가 현제명」 등을 발표했고, 『한국근대음악사』, 『경기음악』(京畿音樂)1·2, 『지영희평전』등의 저서를 펴냈다. ♦ 330곡의 연대별수록 곡 수 ⓵ 1860∼1900년대 : 83곡 ⓶ 1910년대 : 68곡 ⓷ 1920년대 : 72곡 ⓸ 1930년대 : 63곡 ⓹ 1940년대 : 44곡 1. 『항일음악 330곡집』 발간의 의의 항일의 현장에는 국내외 어느 곳이든 항일음악이 있었고, 우리 민족은 항일노래를 함께 부르며 굳건하게 단결했다. 항일음악은 일제침략에 맞서 국권을 회복하고 독립을 이루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모든 노래를 가리키며, 시기적으로는 일제의 한반도 침탈 야욕이 노골화한 1894년 동학농민혁명 때부터 1945년 해방까지의 음악이다. 항일음악의 장르는 가요뿐만 아니라 가곡 동요 가극(한유한의 「아리랑」등) 무용(유희 등) 등에 걸쳐 있으며, 군가 혁명가 투쟁가 애국가 계몽가 망향가 추도가 등 여러 형태로 보급됐다. 『항일음악 330곡집』은 일제침략기 국내와 만주 및 중국 관내, 러시아의 원동, 하와이와 미국 본토, 멕시코 지역 등의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계열의 항일노래(악보)를 집대성하고, 연대별로 구분한 최초의 항일노래집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또, 국내외에서 부른 항일가 100여

친일인명사전

2016년 8월 27일 2400

친일인명사전이란? 2009년 11월 출간된 친일인명사전(전 3권)에는 일차로 4,389명의 친일행위자를 수록했다. 편찬사업의 주간연구소를 맡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는 굴욕적인 ‘한일협정’ 체결을 계기로 1966년 ‘친일문학론’을 저술하여 지식인들에게 일대 충격을 주고 친일문제를 한국사회에 본격적으로 제기한 임종국선생의 유지를 계승하여 1991년 출범하였다. 연구소는 이후 18년간에 걸쳐 『친일파 99인』 『청산하지 못한 역사』  『식민지 조선과 전쟁미술』  『일제협력단체사전』 등 다수의 친일문제 연구서를 발간하고 지속적으로 심포지엄과 전시회를 개최하여, 역대 독재정권하에서 금기의 영역이었던 친일문제를 공론화하고 학문적 시민권 확보에 성공하였다·. 특히 지난 2004년 초에는 네티즌을 중심으로 친일인명사전 편찬 국민성금운동이 전개되어 열흘 만에 목표액 5억 원 전액을 모금하였으며 이후 계속 성금이 답지하여 7억여 원에 달하는 편찬기금이 조성되었다.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는 1999년 8월 ‘친일인명사전 편찬지지 전국 교수 일만인 선언’이 발표된 후 본격적으로 구성이 추진되어, 2001년 12월 관련 학계를 망라한 조직으로 발족하였다. 편찬위원회에는 역사학계를 중심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의 교수 학자 등 전문연구자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을 포함하여 180여명이 집필위원으로 위촉되어 이 역사적 사업을 완수하였다. 연구소와 편찬위원회는 친일인명사전 발간에 이어 일제협력단체사전(국내 중앙편, 지방편, 해외편), 식민지통치기구사전, 자료집, 도록 등 총 20여권의 친일문제연구총서를 완간할 계획이다.   친일파의 개념 편찬위원회가 채택한 친일파에 대한 정의는 <‘을사조약’ 전후부터 1945년 8월 15일 해방에 이르기까지 일본제국주의의 국권침탈·식민통치·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함으로써, 우리 민족 또는 타 민족에게 신체적 물리적 정신적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끼친 자>이다.

친일문학론

2016년 8월 27일 506

『친일문학론』 임종국 저 이건제 교주, 민족문제연구소 편 | 신국판| 640면|35,000원|ISBN: 9788993741100   반세기만에 거듭난 ‘친일파’ 연구의 고전 민족문제연구소 『친일문학론』 교주본 발간 굴욕적인 한일협정이 체결된 이듬해인 1966년 7월 출간되어 지식인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던졌으며, 1970-80년대 암울했던 독재정권 시기 옥중 필독서로 인기를 끌었던 임종국의 『친일문학론』이 한층 정교해진 내용으로 다시 선보였다. 초판이 발간된 지 거의 50여 년 만에 사실상의 개정판이 발간된 것이다. 『친일문학론』은 친일문제 연구의 단서를 연 기념비적 저작으로 문학은 물론 각 분야에 두루 영향을 끼친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많은 저술과 논문들이 여기에서 시사점을 얻었으며 이를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2009년 11월 발간된 『친일인명사전』도 그 정신사적 원류를 『친일문학론』에서 찾고 있다. 『친일문학론』이 없었다면 ‘친일’이라는 금기의 영역은 여전히 깨지지 않은 채 온전한 성역으로 남아있게 되었을 것이다. 이번에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교주본 『친일문학론』은 원저의 골간을 건드리지는 않았으나 전면적인 검증을 거쳐 오류를 바로잡고 읽기 쉽게 재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첫째, 원저에 기술된 기초 사실이나 인용문을 철저히 원자료와 대조하여 오기와 오역, 착오 등을 바로잡았다. 둘째, 어려운 한자말이나 당시 용어를 알기 쉽게 풀이하고, 나아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사항을 각주(전체 각주 373개)로 처리하였다. 셋째, 한자어, 인명, 지명 등을 가능한 한 한글화하고 필요할 경우에만 한자를 병기하였다. 378명의 한자 표기 일본인명을 각종 근거를 찾아 일본어 발음으로 풀어낸 것도 특기할만한 성과이다. 넷째, 주요 전거인 『매일신보』

거리에서 국정교과서를 묻다

2016년 8월 27일 290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를 위한 역사인식과 역사교육의 현장 보고서 『거리에서 국정교과서를 묻다』 출간 왜 역사학자들은 거리로 나섰나? 지난 겨울 역사를 전공하는 원로 학자와 중진 교수들은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 강의를 이어갔다. 이들을 강의실에서 길거리로 내몬 주범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한 박근혜 정권이었다. 2014년 정권의 노골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뉴라이트 계열의 교학사 고교 한국사(이하 교학사 한국사)가 검정절차를 통과했다.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이승만 박정희 등 특정인물을 노골적으로 찬양한 위인전에다 현대 정치사의 주요한 문제를 모두 북한 탓으로만 돌리는 기형 종북주의 역사책, 엉터리 통계와 인터넷에서 떠도는 잘못된 자료를 무단으로 사용한 표절과 오류투성이의 역사책이라는 등 온갖 오명을 입고서 교학사 한국사가 탄생한 것이다. 교육부가 교열부라는 오명까지 감수하며 갖은 편법과 특혜를 동원한 덕분이었다. 그런데 정권이 노골적으로 지원했음에도 학교 보급률은 사실상 0%에 가까워 뉴라이트의 완전참패로 끝났다. 뉴라이트에게만 압도적인 특혜를 부여한 경기였음에도 완전참패로 끝나자 정권은 아예 경기판을 갈아엎어버렸다. 2015년 1월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역사 국정화를 언급한 이래 박근혜 정부와 여당은 온갖 탈법, 불법을 자행하며 결국 11월 3일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제를 확정 고시하였다. 이에 8월, 교학사 한국사 반대운동을 전개해온 역사정의실천연대가 주도하여 전국 480여 개 학술·교육·시민단체가 하나로 결집하여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상임대표 한상권, 이하 국정화저지넷)를 출범시켰다. 출범 이후 국정화저지넷은 성명서 발표와 서명운동, 거리 선전 및 전시회, 천막농성, 홍보동영상 제작, 범국민대회 개최, 헌법소원을 위한

민들레의 비상

2016년 8월 27일 309

책소개 『민들레의 비상』은 민족문제연구소가 기획한 ‘여성독립운동가 시리즈’의 하나로 여성 한국광복군 지복영 회고록이다. 지복영 여사는 1919년 4월 일제강점기 항일무장투쟁의 거목이던 지청천 장군의 막내딸로 서울에서 태어나 망명한 부친을 따라 만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나중에는 한국광복군과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했지만 해방 이후에는 평범한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다가 2007년 4월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 회고록은 지복영 여사가 삶을 마감해야 할 날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한 노년의 나이에 초고를 쓰기 시작한 이래 고치기를 거듭했지만 끝내 마지막 마무리를 하지 못해 제목도 붙이지 않은 ‘미완’의 육필 원고를 저본으로 한 것이다. 대학노트 세 권 분량의 육필 원고 가운데 마지막 원고에 각주의 형태로 약간의 보완을 한 것은 지복영 여사의 두 아들이다. 원래는 두 아들의 이름을 같이 올려야 하지만 아우가 한사코 형의 이름만 올리는 것이 좋겠다고 우겨서 큰 아들인 이준식의 이름만 정리한 이로 올렸다. 저자소개 저자 : 지복영 저자 지복영은 1919년 4월 서울에서 지청천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1940년 9월 한국광복군이 창설될 때 여군으로 입대했다. 처음에는 광복군 총사령부 정훈처에서 기관지 『광복』을 편집하는 일을 하다가 1942년 4월부터 안휘성 부양에서 광복군을 모집하는 활동을 벌였다. 광복군 총사령부 비서를 거쳐 해방 직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2007년 4월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대전 현충원에 안장되었다. 2012년 5월 국가보훈처가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저자 : 이준식 (정리) 저자(정리) 이준식은

내일을 여는 역사 63호

2016년 8월 27일 274

<내일을 여는 역사>는 2000년 창간해 현재까지 17년 동안 역사대중화를 위해 힘써온 잡지입니다. 올해부터는 ‘내일을여는역사재단’과 ‘민족문제연구소’가 함께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친일·독재 비호세력들이 어줍지 않게 국민들의 일상과 정신세계마저 지배하려는 이때, 우리들은 힘을 합쳐 관제 역사의 전파를 막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내일을 여는 역사>가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사회의 정의를 지키는 데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면서,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특집1> 유신체제는 왜 몰락했나? – 공안사찰: 감시와 자기검열의 일상화 / 김원 – 공장새마을운동과 민주노조운동 / 유경순 – 제도언론의 정착, 민중언론의 태동 / 김한종 – 교육 통제와 학교 교육 / 김한종 – 대중문화 통제: 감성까지 국정화하려는 오만 / 이하나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던 ‘신뢰의 정치인’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된 지 벌써 3년하고도 반이 지났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시절 내걸었던 복지 중심 공약을 실천한 것이 거의 없다. 지난 4.13총선에서 현 정부의 실정을 꾸짖는 준엄한 국민의 의사를 확인하고도 국회가 정부 발목을 잡아서 아무 것도 못 했다고 남의 탓만 하여 청와대에 모였던 전국 언론사 국장들을 아연하게 했다. 국회가 여소야대 국면에 돌입하여 정권이 레임덕에 빠질 국면에 임해서도 박대통령은 여전히 전세계를 돌면서 정상 외교를 한다. 이란에 가서는 자그마치 42조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벌써부터 양해각서 체결조차 실패한

내일을 여는 역사 62호

2016년 8월 27일 268

이번 호의 첫 번째 특집으로 ‘해방 70년의 역사적 성찰’이라는 기획좌담을 마련했다. 해를 넘겼지만 오히려 담담하게 민족사의 전개과정을 돌아보고 역사적 과제를 진단해보기 위해서다. 서중석, 김용흠, 박한용, 김성보 네 명의 학자가 풀어놓은 이야기는 한국 근현대사의 압축판 그 자체라 할만 했다. 좌담 참석자들은 우리 민족의 주체적 역량과 국제적 영향력 등을 되짚으면서, 시대의 분수령이 되었던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조선후기부터 진행된 내재적 발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주적 근대국가 수립을 위한 노력이 전개되었지만 제국주의 열강의 간섭 아래 좌절될 수밖에 없었던 근대 초기의 역사적 경험, 일제강점기 민족해방운동이 좌우합작운동의 형태를 취하며 전개될 수밖에 없었던 조건, 해방을 주체적으로 맞이하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과 해방 직후 터져 나온 민족 내부의 저력, 잔혹한 독재하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민주화운동의 의의 등에 대해서 참석자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뉴라이트가 한국 역사학계의 역사인식을 ‘자학사관’이라고 폄하하면서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는 성장지상주의에 대해서도 실증적 근거를 바탕으로 공박했다. 흔히 한일 양국의 극우세력들을 일제 천황제 파시즘에 뿌리를 둔 쌍생아로 비유하지만, 공교롭게도 오늘날 ‘자학사관’ 타파를 외치는 데서도 이들 간의 이해가 일치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누가 과연 한국근현대사를 자학적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좌담은 명쾌하게 밝혀주었다. 본격적인 논의는 차후로 미뤄졌지만 참석자들은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납득하기 힘든 기형적 현상들의 결정적 원인을 분단구조에서 찾았다. 그 해법 또한 분단구조의 해소에서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내일을 여는 역사 62호

2016년 8월 27일 191

이번 호의 첫 번째 특집으로 ‘해방 70년의 역사적 성찰’이라는 기획좌담을 마련했다. 해를 넘겼지만 오히려 담담하게 민족사의 전개과정을 돌아보고 역사적 과제를 진단해보기 위해서다. 서중석, 김용흠, 박한용, 김성보 네 명의 학자가 풀어놓은 이야기는 한국 근현대사의 압축판 그 자체라 할만 했다. 좌담 참석자들은 우리 민족의 주체적 역량과 국제적 영향력 등을 되짚으면서, 시대의 분수령이 되었던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조선후기부터 진행된 내재적 발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주적 근대국가 수립을 위한 노력이 전개되었지만 제국주의 열강의 간섭 아래 좌절될 수밖에 없었던 근대 초기의 역사적 경험, 일제강점기 민족해방운동이 좌우합작운동의 형태를 취하며 전개될 수밖에 없었던 조건, 해방을 주체적으로 맞이하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과 해방 직후 터져 나온 민족 내부의 저력, 잔혹한 독재하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민주화운동의 의의 등에 대해서 참석자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뉴라이트가 한국 역사학계의 역사인식을 ‘자학사관’이라고 폄하하면서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는 성장지상주의에 대해서도 실증적 근거를 바탕으로 공박했다. 흔히 한일 양국의 극우세력들을 일제 천황제 파시즘에 뿌리를 둔 쌍생아로 비유하지만, 공교롭게도 오늘날 ‘자학사관’ 타파를 외치는 데서도 이들 간의 이해가 일치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누가 과연 한국근현대사를 자학적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좌담은 명쾌하게 밝혀주었다. 본격적인 논의는 차후로 미뤄졌지만 참석자들은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납득하기 힘든 기형적 현상들의 결정적 원인을 분단구조에서 찾았다. 그 해법 또한 분단구조의 해소에서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