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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기억해야 할 치욕의 흔적… 대한민국 역사의 ‘빛과 그림자’
일제 강점기 한센인들은 정관 수술과 시체 해부를 당했다. 유족의 의사와 상관없이 검시 절차를 마쳐야 장례식을 치를 수 있었고, 시신은 화장터에서 처리됐다. 일제의 끔찍한 만행에 죽어서도 통곡해야 했을 한센인의 깊은 슬픔이 깃든 곳이 전남 고흥의 ‘구 소록도갱생원 검시실’이다. 등록문화재 66호로 관리되고 있다. 검시실이 전하는 역사가 끔찍하다고 해서 지워버릴 순 없다. 재연되어서는 안 될 아픔으로 기억해 경계해야 하고, 만행을 증언하는 것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다. ‘네거티브 문화재’의 역할이다. 근·현대기에 형성된 유물이 대상인 등록문화재 중에는 일제강점, 한국전쟁의 치욕과 아픔을 간직한 것들이 꽤 있다. 반면 시련의 시절에 이룬 값진 발전과 성과, 저력을 증언하는 것들도 많다. 등록문화재가 전하는 대한민국사(史)의 ‘빛과 그림자’는 짙다. ‘구 소록도갱생원 검시실’은 한센병 환자에게 가해진 일제의 만행을 증언하는 곳이다. ◆무엇을 증언하는가 제주도 곳곳에는 일제가 만든 동굴진지가 있다. ‘사라봉 동굴진지’는 연합군이 북부 해안으로 상륙할 경우에 대비해 만들었다. 태평양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군이 제주도를 저항기지로 삼았던 침략의 역사를 보여준다. 경남 창원시 ‘구 마산헌병 분견대’ 건물은 헌병대가 민중을 억압하고 독립투사들에게 가혹행위를 자행했던 곳이다. 전북 완주의 ‘구 삼례양곡창고’는 1920년대에 건립된 쌀 보관창고다. 곡창 호남평야의 쌀 수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증거물이다. 6·25전쟁의 비극을 보여주는 등록문화재도 많다. ‘노근리 쌍굴다리’에서는 민간인 학살이 자행됐다. 1950년 7월 후퇴하던 미군은 쌍굴다리에 피신 중이던 주민들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해 300여명을 죽였다. 지금도 총탄 흔적이
[03.12] 박한용의 생얼현대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사업
[[2014.03.12] 박한용의 생얼현대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사업 <!– –> [국민TV라디오] 박한용의 생얼 현대사 [ 수 오후 15:30 본방송]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6647?e=21345753 ◎관련뉴스: 진주서 6·25전쟁때 학살 민간인 유해 35구 발굴 ◎방송녹취록 ☞ “중단된 과거청산 작업에 대한 반성…60년 동안 내팽개쳐진 유골부터 모시자” ☞ ‘주홍글씨’ 낙인찍기, 살생부 된 보도연맹원 명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22일 효창공원서 순국 104주년 추모식
【서울=뉴시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안중근의사 묘역에서 ‘안중근의사 순국 104주년 추모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추모식은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민족문제연구소 ▲용산구청 ▲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 ▲효창원을사랑하는사람들 ▲선비문학학회 등 단체가 후원한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안 의사의 정신은 ‘평화’”라며 “많은 분들이 안 의사의 정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우리 민족과 국가공동체 구성원이 기억하고 본받아야 한다고 104년간 고백해왔다”고 말했다. 뉴시스 <2014-03-12> ☞ 기사원문: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22일 효창공원서 순국 104주년 추모식 ※ 더보기 ◎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단독]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3·1운동은…폭력적”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3·1운동에 대해 ‘폭력적’이라고 기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운동을 총칼로 탄압하는 일제에 항거한 데 대해 ‘폭력적’이라고 기술한 것은 3·1운동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운동과 관련해 ‘폭력적’이라고 기술한 교과서는 교학사 외에 리베르스쿨 교과서뿐이었다. 지난 1일 초판본이 나온 교학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살펴본 결과 253쪽 ‘3·1운동의 전개와 일제의 탄압’ 단락에서 “비폭력 평화적 시위로 시작된 3·1운동은 농촌으로 시위가 확산되면서 면사무소·주재소·헌병대 습격, 친일파 공격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고 기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교육홍보실장은 “그 자체로는 사실에 대한 기술이지만, 역사를 이해하는 맥락에서 ‘폭력적’이란 부분이 강조된 것은 아쉽다”며 “일제가 총칼로 3·1운동을 탄압하는 과정에서 그에 대한 항거로 시위가 과격해진 부분이 있다. 하지만 폭력이 3·1운동의 의미를 규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중 3·1운동을 설명하면서 ‘폭력적’이란 단어를 쓴 교과서는 8종의 교과서 가운데 교학사와 리베르스쿨, 2종 밖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베르스쿨 한국사 교과서는 284쪽에서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까지는 시위가 절정에 달하였다. 농촌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면사무소나 주재소를 습격하기도 하였다. 3·1운동은 비폭력·무저항주의로 출발하였지만, 시위가 확산되면서 점차 폭력적인 양상을 띠었다”고 평가했다. <경향신문> 2014-03-10 ☞ 기사원문: [단독]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3·1운동은…폭력적” ※관련기사 ◎여성신문: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3·1운동은 ‘폭력적’” ◎뉴스플러스: 교학사 교과서 3·1운동 폭력성 기술, 사실 기록불구 3·1정신 훼손 우려
[단독]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3·1운동은…폭력적”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3·1운동에 대해 ‘폭력적’이라고 기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운동을 총칼로 탄압하는 일제에 항거한 데 대해 ‘폭력적’이라고 기술한 것은 3·1운동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운동과 관련해 ‘폭력적’이라고 기술한 교과서는 교학사 외에 리베르스쿨 교과서뿐이었다. 지난 1일 초판본이 나온 교학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살펴본 결과 253쪽 ‘3·1운동의 전개와 일제의 탄압’ 단락에서 “비폭력 평화적 시위로 시작된 3·1운동은 농촌으로 시위가 확산되면서 면사무소·주재소·헌병대 습격, 친일파 공격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고 기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교육홍보실장은 “그 자체로는 사실에 대한 기술이지만, 역사를 이해하는 맥락에서 ‘폭력적’이란 부분이 강조된 것은 아쉽다”며 “일제가 총칼로 3·1운동을 탄압하는 과정에서 그에 대한 항거로 시위가 과격해진 부분이 있다. 하지만 폭력이 3·1운동의 의미를 규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중 3·1운동을 설명하면서 ‘폭력적’이란 단어를 쓴 교과서는 8종의 교과서 가운데 교학사와 리베르스쿨, 2종 밖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베르스쿨 한국사 교과서는 284쪽에서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까지는 시위가 절정에 달하였다. 농촌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면사무소나 주재소를 습격하기도 하였다. 3·1운동은 비폭력·무저항주의로 출발하였지만, 시위가 확산되면서 점차 폭력적인 양상을 띠었다”고 평가했다. <경향신문> 2014-03-10 ☞ 기사원문: [단독]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3·1운동은…폭력적” ※관련기사 ◎여성신문: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3·1운동은 ‘폭력적’” ◎뉴스플러스: 교학사 교과서 3·1운동 폭력성 기술, 사실 기록불구 3·1정신 훼손 우려
연세민주동문회 “서중석 교수 용재상 취소를 철회하라”
“백낙준 총장 공적이 친일행적 논란만으로 가려질 만큼 초라한가?” 역사학자 서중석(66)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연세대 초대 총장 고 ‘용재’ 백낙준 박사를 기리는 용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가 시상식 하루 전에 취소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세민주동문회가 “서중석 교수의 용재상 수상자 선정 취소를 철회하라”고 연세대에 요구하고 나섰다. 연세민주동문회는 7일 발표한 성명에서 연세대 측의 결정을 ‘어처구니없는 소식’으로 표현하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원상복구 시키라”고 촉구했다. 특히 연세민주동문회는 선정 취소 사유로 거론된 서중석 교수의 ‘백낙준 박사 친일행적 비판과 관련해서도 대학 측에 일침을 놓았다. “백낙준 총장의 친일을 인정하고 반성하면 한국 교육사 등에 자랑스러운 공적을 남긴 백 총장이 존경하지 말아야 할 인물이 되느냐?”는 것이다. 연세민주동문회는 “친일행적 비판을 이유로 ‘상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부 인사들이야말로 ‘백 총장 공적이 친일행적 논란만으로도 가려질 만큼 초라한 것’이라고 세상을 향해 떠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연세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일부 인사들이 자의적으로 왜곡하고 욕보이려는 처사로밖에는 이해할 수 없다”고 연세민주동문회는 강조했다. 한편 서중석 교수는 7일로 예정된 용재상 시상식에서 ‘용재석좌교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초청장까지 받았지만, 연세대 내부에서 백낙준 박사 친일행적 비판 인사의 용재상 수상을 두고 논란이 일면서 하루 전인 6일 선정이 전격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성명 전문. “서중석 용재석좌교수 선정취소를 철회하라” 우리가 연세대 학생일 때 우리에게 가장 힘이 된 말은 모교의 교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씀이었다.
[공고] 민족문제연구소 2014년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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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비판’ 서중석 교수 연세대서 시상 하루 전 선정 취소
역사학자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66·사진)가 연세대 용재석좌교수 선정에서 막판에 취소됐다. 서 교수가 친일파를 비판했으며 이 중 연세대 초대 총장인 용재 백낙준이 들어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연세대는 올해 제20회 용재석좌교수로 서 교수를 선정하고 본인에게 통보한 것은 물론, 7일 열리는 시상식과 만찬 초청장까지 보낸 뒤 서 교수의 선정을 취소했다. 용재상은 용재 백낙준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으로, 매년 학술상과 석좌교수를 동시에 발표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학술상 수상자인 진덕규 이화여대 명예교수만 6일 따로 발표했다. 용재석좌교수는 1년간 연세대에서 강의하며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급받는 것으로 돼 있다. 백승국 연세대 홍보팀장은 “서 교수가 용재 백낙준 선생을 친일파로 규정한 것에 대해 내부에서 논란이 있었고 학교에서는 용재 선생을 비판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게 적절치 않다고 봤다”고 해명했다. 추천 업무를 맡은 연세대 국학연구원 측은 입장을 밝히기를 꺼리며 “재심의하기로 보류된 것”이라고만 했다. ▲ 6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제20회 용재학술상 시상식 초청장에는 ‘용재석좌교수’ 수상자로 서중석 교수의 이름이 인쇄돼 있다. 서 교수의 선정 취소는 진보 역사학자의 그간 연구 성향을 문제 삼았다는 점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초청장에 상을 받는다고 이름까지 박고 나서 취소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서 교수의 학문적 성향, 민주화운동 등 정치적 행적을 문제 삼았다면 학문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이어 “좌파든 우파든 학문적 입장을 논거로 구현했다면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학문에 정치적
‘친일 비판’ 서중석 교수 연세대서 시상 하루 전 선정 취소
역사학자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66·사진)가 연세대 용재석좌교수 선정에서 막판에 취소됐다. 서 교수가 친일파를 비판했으며 이 중 연세대 초대 총장인 용재 백낙준이 들어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연세대는 올해 제20회 용재석좌교수로 서 교수를 선정하고 본인에게 통보한 것은 물론, 7일 열리는 시상식과 만찬 초청장까지 보낸 뒤 서 교수의 선정을 취소했다. 용재상은 용재 백낙준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으로, 매년 학술상과 석좌교수를 동시에 발표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학술상 수상자인 진덕규 이화여대 명예교수만 6일 따로 발표했다. 용재석좌교수는 1년간 연세대에서 강의하며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급받는 것으로 돼 있다. 백승국 연세대 홍보팀장은 “서 교수가 용재 백낙준 선생을 친일파로 규정한 것에 대해 내부에서 논란이 있었고 학교에서는 용재 선생을 비판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게 적절치 않다고 봤다”고 해명했다. 추천 업무를 맡은 연세대 국학연구원 측은 입장을 밝히기를 꺼리며 “재심의하기로 보류된 것”이라고만 했다. ▲ 6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제20회 용재학술상 시상식 초청장에는 ‘용재석좌교수’ 수상자로 서중석 교수의 이름이 인쇄돼 있다. 서 교수의 선정 취소는 진보 역사학자의 그간 연구 성향을 문제 삼았다는 점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초청장에 상을 받는다고 이름까지 박고 나서 취소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서 교수의 학문적 성향, 민주화운동 등 정치적 행적을 문제 삼았다면 학문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이어 “좌파든 우파든 학문적 입장을 논거로 구현했다면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학문에 정치적 잣대를
[인터뷰] 문학의 거대담론을 기대하며
문학평론가이자 민족문제연구소장인 임헌영 선생을 뵈러 가는 길, 영하 십도의 칼바람이 청량리 떡전사거리를 쌩쌩 달리고 있다. 어수선한 정세처럼 바람에 쓸려다니는 종이와 비닐봉지들. 박설희_시인, 한국작가회보 편집장 최근 일이 많았지요. 교학사 교과서, 그 이전에 『현대문학』 건도 있었고요. –그 기사를 보는 순간에 ‘이건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자칫하면 문화예술 전반에 된서리가 내릴 수 있는 징조다’ 생각했어요. 한 잡지사의 문제가 아니고 그걸 봄으로써 다른 잡지들도 스스로 사전점열을 할 수 있지요. 작가들이 글을 쓸 때에도 이렇게 쓰면 혹시 안 실어주지 않을까 하는 공포심을 심어주는 데에는 성공을 한 겁니다. 영화를 종종 보십니까? –바빠서 <변호인>이고 <레미제라블>이고 못 봤어요. 제가 못 봤는데 그만한 관객 수가 있다는 데 만족합니다. 빅톨 위고가 만약 우리나라에 와 있으면 지금 뭘 했을까요? 현정권 체제 하에서 누구도 할 수 없는 반독재 민주화 통일 운동을 했을 겁니다. 아마 빨갱이 소리 들었겠지요. 나폴레옹 3세의 쿠데타에 반대해서 18년 동안 망명생활을 하는 도중에 쓴 글이 『레미제라블』입니다. 자베르 경감이 추격 끝에 장발장을 잡았는데 영장이 없다고 그냥 가지요. 우리 실정과 비교해볼 때 놀라웠어요. 약 이백년 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유럽은 전체적으로 18세기 계몽주의 때부터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역사를 바로 보는, 독재를 싫어하는 그런 게 되지 않습니까. 우리는 개화기 때의 문학을 계몽주의 문학이라 하지만 서양이 겪었던 인간존재론적인 계몽은 없었어요. 그러니까 독재가 부활할 수 있는 풍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