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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오마이뉴스] ‘과거는 나몰라’ 친일파 시비, 독립운동 기념탑 옆에 버젓이

2020년 8월 18일 1511

[광복절 75주년 기획 – 공유지 위에 선 친일파 ③] 주요한, 조택원, 김기수, 함화진 김성수, 서정주, 조택원, 김기수, 함화진, 주요한.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및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인물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동상 및 시비, 기념관 등이 공유지에 수십 년째 자리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광복 75주년을 맞아 오마이뉴스는 민족문제연구소와 함께 현장에서 이를 직접 확인했다. [편집자말] “한글을 지킨 분들을 위해 세워진 기념탑이야.” 5일 오후 초등학교 자녀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옆 세종로공원을 찾은 김은혜(43)씨가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희생된 독립운동가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조선어학회 한글수호 기념탑’을 바라보며 한 말이다. 그는 기념탑 앞쪽에 ‘조선어학회 한말글 수호 투쟁기’라고 명명된 안내문을 자세히 살핀 뒤 “이런 분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한글을 자랑스럽게 쓰고 있다”면서 “제대로 알고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라고 다시 한 번 설명했다. 조선어학회사건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민족말살 정책에 따라 한글연구를 한 학자들이 민족의식을 고양시켰다는 이유로 탄압받고 투옥된 사건을 말한다. 그런데 ‘조선어학회 한글수호 기념탑’에서 불과 20m 떨어진 장소에는 전혀 다른 기념물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국가공인 친일파 주요한의 시 <빗소리>가 새겨진 시비다. 주요한은 일제강점기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린 문인이자 독립운동가였다.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을 계기로 친일파로 전향했고, 이후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일제를 찬양하는 시를 썼다. 전선에 보낼 징병과 학병을 뽑기 위한 연설과 강연도 매진했다. 무엇보다 조선문인협회 간사이자 조선문인보국회 이사로 활동하며 최전선에서 일본어

[뉴시스] 광복 75주년’ 경기도의회, ‘친일 잔재 청산 조례’ 추진

2020년 8월 20일 962

일본어투 바로쓰기 등 생활 속 친일 잔재 청산에도 나서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가 광복 75주년을 맞아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친일 인물이 작사·작곡한 교가 등 생활 속 친일 잔재 청산에 나선다. 1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김경호(더불어민주당·가평) 친일잔재청산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경기도 친일 잔재 청산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조례는 일본제국주의의 식민통치로 인한 경기도 친일 잔재 청산을 지원해 사회정의를 구현하고,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며, 3·1 운동의 헌법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된다. 주요 내용은 ‘친일 잔재’를 “일본제국주의의 식민통치로 인해 경기도에 남아 있는 반민족적인 일제의 흔적”으로 정의하고, ‘경기도 친일 잔재 청산의 지원 위원회’를 설치해 친일 잔재청산 관련 사업 추진을 지속해서 하는 것이다. 또 도지사에게 친일 잔재 청산의 지원을 위한 시책을 수립·시행할 책무를 부여한다. 김 위원장이 소속된 친일잔재청산 특별위원회는 오는 11월 4일 활동기간이 끝날 예정이지만, 6개월 연장해 생활 속 친일 잔재 청산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4월에는 생활 속 ‘일본어투 용어’ 바로쓰기를 독려하고, 도의회 3층 ‘간담회의실’ 명칭을 ‘정담회의실’로 바꿨다. 특위는 최근 도가 ㈔민족문제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친일문화잔재 조사 연구용역’에서 확인한 도내 친일 잔재를 바탕으로 청산 작업을 할 예정이다. 조사된 친일잔재는 ▲친일인물 257명(이흥렬, 현제명, 이광수 등 문화계 15명) ▲친일기념물(기념비·송덕비) 161개 ▲친일 인물이 만든 교가 89개 ▲욱일기·일장기를 상징하는 모양의 교표 12개 등이다. 이

[오마이뉴스] 세금 20억 들어간 친일파의 집… 친일 안내조차 없고

2020년 8월 18일 1326

[광복절 75주년 기획 – 공유지 위에 선 친일파 ②] 서정주 집과 시비, 관악구 예산으로 관리 김성수, 서정주, 조택원, 김기수, 함화진, 주요한.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및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인물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동상 및 시비, 기념관 등이 공유지에 수십 년째 자리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광복 75주년을 맞아 오마이뉴스는 민족문제연구소와 함께 현장에서 이를 직접 확인했다. [편집자말] “서울미래유산 서정주 가옥” 서울지하철 사당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서울시 관악구 남현동 ‘서정주의 집’ 대문 옆쪽에 붙은 표지석 내용이다. 2013년 서울시는 서정주의 집을 “시작(詩作)의 산실로 시인의 자취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장소”라면서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서울미래유산은 서울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게 전하기 위해 서울을 대표하는 유산 중 등록문화재로 등재되지 않은 유무형 자산을 보전하기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프로젝트다. 관악구 역시 이에 발맞춰 서정주의 집을 “시인의 숨결과 생활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미당의 주요 유품들과 저서들을 전시하고 있다”면서 관악구 홈페이지에 ‘인기명소’로 소개했다. 현재 이곳은 관악구청 재산으로 등록돼 관리 운영되고 있다. 2003년 서울시는 서정주의 집을 매입했다.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은 미당 서정주의 집이 한 건축업자에 매각될 상황에 놓이자 시비 7억 5000만 원을 들여 매입했다.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매입은 했지만 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해 서정주 집은 빈집으로 방치됐다. 2009년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당시 서울시는 시비 10억 원, 구비 2억 5000만 원을

[KBS] 친일 행적 김해강 시비 철거 ‘논란’

2020년 8월 18일 1520

[KBS 전주] [앵커] 전주 덕진공원에는 전북도민의 노래와 전주시민의 노래 가사를 쓴 김해강 시인을 기리는 시비가 있습니다. 그런데 김 시인이 일제 강점기에 여러 편의 친일시를 쓴 사실이 논란을 빚으면서, 전주시가 김해강 시비를 철거하겠다고 나섰지만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덕진공원 한편에 자리잡은 고 김해강 시인을 기리는 시비. 김해강 시인의 작품이 일본 제국주의 정책을 찬양했다는 논란이 한창이지만, 비석에는 버젓이 그를 칭송하는 내용이 써 있습니다. 전주 시민의 노래 가사 역시 김 시인의 손을 거쳤는데, 최근 전주시는 친일행적을 이유로 노래를 폐지했습니다. 급기야 전주시는 일제 강점기 잔재 청산작업을 진행하면서 최근 이 시비를 철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제동이 걸렸습니다. 일부 문학인들이 김 시인의 친일행적보다 문학적 공적이 크고, 취향정 등 주변의 다른 일제 잔재가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비만 문제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한 겁니다. [유대준/전주시 문인협회장 : “덕진공원이 전주 역사의 타임캡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논의했으면 좋겠다….”] 전주시는 일단 친일행적 안내비를 설치한 뒤 시비철거에 관한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지만, 친일 잔재 청산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부담입니다. [최현창/전주시 기획조정국장 : “75주년 광복절을 맞이해서 단죄비, 안내문을 설치하고 그 이후에는 의견을 같이 모아서 철거하는 방침으로….”] 오랜 논란 속에 시작된 일제 잔재 청산. 역사적 진실이 왜곡되지 않는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SBS] 총 든 군인 앞 열사들의 마지막…표석조차도 없다

2020년 8월 19일 833

<앵커> 그제(15일)가 광복 75주년이었습니다. 해마다 이 무렵이 되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리고 또 잊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요. 후손으로서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잘하고 있는지 민경호 기자가 유서 깊은 현장들을 찾아봤습니다. <기자> 언덕 밑, 흰옷을 입은 사람 셋이 묶여 있고 맞은편에는 총을 든 군인들이 앉아 쏴 자세로 늘어서 있습니다. 1904년 9월 일제의 철도 건설을 방해했다가 처형된 의병 김성삼, 안순서, 이춘근 열사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이순우/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 (역사학계에서는) 굉장히 초기에 일본에 저항해서 맞서 싸우다가 총살형을 당한 의병이라고 이렇게 규정하고 있거든요. 지금 훈장이 서훈돼 있는 상태입니다.] 이 장소가 공덕리였다는 당시 기록과 사진 속 지형을 바탕으로 처형 장소로 추정한 곳은 현재 서울 마포구 도화동 일대. 이곳이 세 의병들이 철도부설 방해 공작을 벌였던 옛 경의선 철길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선로만 남아 있는 상태인데요, 길 건너편 주택가가 높은 언덕으로 돼 있어 유력한 처형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현장을 알리는 표석은 없습니다. 1988년 서울시가 표석 설치를 추진했지만 흐지부지됐고 30년 넘는 세월이 흘러 경의선 어디에서도 세 열사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해방 직후 친일 청산 기관이었던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사무실 표석은 제자리를 잃었습니다. 표석이 있던 건물이 재작년 철거됐는데 철거업자가 표석을 발견해 설치 주체인 민족문제연구소에 알려 가까스로 되찾았습니다. [김홍재/철거업체 직원 : 그 표석이 저희가 공사할 때도

[노컷뉴스] 이준식 “친일파 묘 그대로? 애국지사 묘역을 차라리 옮겨라”

2020년 8월 16일 1359

독립운동가 잡던 이와 독립운동가가 같은 묘역에? 친일파 묘, 최소한 친일 행적 푯말이라도 세워야 친일귀족 이해승 변호사, 사법농단 주역 대법관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8월 14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이준식(독립기념관장) ◇ 정관용> 내일이 15일 광복 75주년 되는 날입니다. 지금 한국과 일본 심각한 상황이죠. 그래서 이 광복절 맞아 특별한 분을 모셨어요. 친일파 재산 환수에서도 활약을 하셨고 지금 독립기념관장을 맡고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식> 네. ◇ 정관용> 관람객들 코로나 때문에 혹시 차단된 거 아닌가요, 독립기념관. ◆ 이준식> 저희도 한참 코로나19가 극성일 때는 한 70일 동안 휴가냈다가요. 6월 초부터 다시 문을 열었고 지금 현재로는 예년의 날짜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한 70~80%에서 아니면 40~50% 이렇게 예년의 관람객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 정관용> 물론 인원 제한은 하겠죠. ◆ 이준식> 전시관은 인원 제한을 합니다. ◇ 정관용> 거리두기도 하고. 내일 광복절 기념식 혹시 여기서 여기세 하나요. ◆ 이준식> 충청남도와 독립기념관이 공동으로 경축식을 갖습니다. ◇ 정관용> 정부기념식을 지난해에는 독립기념관이. ◆ 이준식> 지난해에는 정부 경축식을 가졌는데 올해는 정부 경축식을 서울에서 갖는 걸로 알고 있고요. ◇ 정관용> 다 축소해야 되니까 그렇죠. ◆ 이준식> 그래도 이번 경축식은 독립기념관하고 충청남도도 규모를 200명 정도로 할

[한국일보] 창씨개명 탓 한국ㆍ일본인 구분 안 돼… 일제 토지 환수 첫발부터 꼬였다

2020년 8월 16일 1653

<2020-08-15> 한국일보  ☞기사원문: 창씨개명 탓 한국ㆍ일본인 구분 안 돼… 일제 토지 환수 첫발부터 꼬였다

[경향신문] “나치 부역자는 국립묘지 얼씬도 못 해” 여당, 백선엽 등 ‘친일 파묘법’ 박차

2020년 8월 14일 1706

더불어민주당이 친일 인사를 국립묘지에서 강제 이장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준비하는 한편, 오는 15일 75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여론 띄우기에도 돌입했다. 송영길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주최해 13일 국회에서 열린 ‘상훈법·국립묘지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프랑스의 ‘나치 협력자’ 페탱 장군, 스페인 독재자 프랑코 등 국립묘지 안장 자격을 박탈당한 해외 인사들의 사례를 들며 친일파 ‘파묘(강제이장)’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김홍걸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국립묘지법)’ 일부개정안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결정한 친일 행위자 등을 국립현충원 등 국립묘지 밖으로 이장하도록 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달 타계한 고 백선엽 장군이 대전현충원에 안장되면서 여당 일각에서 ‘친일파 파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일제강점기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했던 백 장군은 2009년 발간된 친일인명사전에도 등재돼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 등 보수 야당은 “백 장군은 6·25 전쟁의 영웅”이라며 “여권에서 국론 분열에 앞장선다”라며 파묘에 반대한다. 이날 공청회를 주최한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친일 인사 강제이장을 위한)국립묘지법 개정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정신적 가치를 재확립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국립묘지 안장을 엄격히 심사하고 사후에도 재평가를 통해 안장 자격을 박탈하는 해외 사례들을 소개했다. 스페인의 독재자 프랑코 전 총통이 대표적이다. 1975년 사망한 프랑코는 마드리드의 국립묘지인 ‘전몰자의 계곡’에 묻혔다. 34년이 지난 지난해 스페인 정부는 프랑코의 시신을 파내 가족묘지로 옮겨

[뉴시스] 민족문제연구소, 이기홍·장재성 서훈식…광주학생독립운동 주도

2020년 8월 16일 1641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가 광복 75주기를 맞아 정부가 외면한 독립운동가 고(故) 이기홍(1912~1996)·장재성(1908∼1950) 선생에게 ‘자랑스러운 독립유공자’ 서훈패를 증정한다.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는 15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싸목싸목 다목적홀에서 이기홍·장재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서훈패 증정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이기홍 선생은 1929년 11월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 독서회 회원으로 시위에 가담했으며 ‘백지동맹’을 주도해 퇴학 당했다. 이후 고향 완도로 돌아가 항일 농민운동을 전개하다가 1934년 ‘전남운동협의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다. 해방 후에는 이승만·박정희 정권에 맞서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투쟁하다 12년 6개월을 감옥에서 보냈지만 주목을 받지 못했다. 장재성 선생은 1926년 광주고보 재학 시절 ‘성진회’를 결성해 항일독립운동을 이끌었다. 이후 독서회 중앙부를 조직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해방 뒤 1950년에는 시국사범으로 낙인 찍혀 광주형무소에 수용된 뒤 행적이 사라졌다. 정부는 장 선생이 건국준비위원회와 북한에서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1962년 독립유공자 서훈을 취소했다.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는 서훈패 증정 이후 ‘서훈받지 못하는 독립유공자’라는 주제로 특강도 개최한다.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관계자는 “이기홍·장재성 선생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중심 인물로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해방후 75년이 지나도록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증정식은 시민의 이름으로 선생들의 공을 기리고 국가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2020-08-14> 뉴시스  ☞기사원문: 민족문제연구소, 이기홍·장재성 서훈식…광주학생독립운동 주도  ※관련기사  ☞연합뉴스: ‘광주학생독립운동 주도’ 이기홍·장재성 선생에 ‘시민 서훈패’  ☞광주일보: 민족문제연구소, 광복 75주년 독립운동가 이기홍·장재성 서훈패

[서평] 용서받지 못할 자, ‘밀정’

2020년 8월 13일 3106

[서평] 용서받지 못할 자, ‘밀정’ 민족문제연구소 상임이사 조세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던 2019년 자주독립과 민주공화주의의 새 장을 연 역사적 사변을 기념하는 열기가 한 해 내내 지속되었다. 학계는 물론 문화예술계와 언론계에서도 다방면에 걸쳐 새로운 관점의 수많은 성과를 내놓았다. 이 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받았던 노작이 KBS 탐사보도부가 제작 방영한 〈밀정〉 2부작 다큐멘터리였다. 제작팀은 1년 여간 ‘독립운동의 보이지 않는 적’ 밀정을 추적했다. 8개월간 일본 외무성과 방위성의 기밀문서, 헌정자료실에 보관된 각종 서신, 중국 당국이 생산한 공문서 등 5만 장을 입수해 분석했다. 그 결과 일제강점기 밀정 혐의자 895명을 특정했다. 여기에는 우리 모두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상상조차 힘든 인물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밀정〉 2부작은 새롭게 찾아낸 밀정 혐의자 가운데 현재 독립유공자로 분류되어 있는 사람들을 집중 추적해 그들의 이상행적을 고발했다. 안중근 의사의 동지 중 한 명이었던 우덕순, 김좌진 장군의 최측근 참모 이정, 상해임시정부에 참여했던 김규흥, 의열단원으로 활동했던 김재영 등이 그들이었다. 제작팀은 새롭게 찾아낸 밀정 관계 자료들을 학계 전문가들을 통해 검증하여 공신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역사 다큐멘터리의 전형성을 탈피해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으로 완성도를 높여, 이른바 2040 젊은 시청자들에게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밀정이라는 생소하고도 무거운 소재를 대중적으로 이해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학계에서도 그동안 연구자들의 심층 탐구가 부족했던 밀정이라는 주제를 공영방송이 본격적으로 문제 제기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였다. 전문가를 방불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