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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욱일승천기’전투함 입항 규탄-쿠키뉴스(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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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욱일승천기’전투함 입항 규탄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를 단 일본 전투함에서 일본 자위대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인천지역 일부 기관장들에 대해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전투함 2척을 포함한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의 함정 3척이 12일 새벽 인천항에 입항한뒤 인천항에 머물고 있는 것과 관련,13일 성명을 통해 “일본이 주변국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는가 하면 교과서 개정을 통해 과거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단 채 인천항에 입항한 것은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의 인천항 입항을 규탄했다.

인천연대는 같은 성명서에서 “인천과 우리 민족은 1882년 일본에 의해 강제 개항된뒤 36년간의 일제 강점기로 이어졌다”면서 “이런 아픈 과거를 갖고 있는 인천에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이 욱일승천기를 휘날리며 입항했다는 것은 우리를 매우 분노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연대는 또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조모 군수, 박모 구청장, 이모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심모 인천해양경찰서장 등이 일본 해상자위대 측이 마련한 당일 행사에 참여한 것”이라며 “자위대가 마련한 행사에 참여한 기관장들은 즉각 인천시민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우리정부와 인천시,인천해역사령부는 일본의 해상자위대 전투함의 인천항 입항 관련 행사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며 “일본 전투함은 즉각 인천항을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연대는 일본 전투함이 정박 중인 인천항 앞에서 일본 전투함 인천항 입항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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