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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JC ‘침략전쟁 미화’ 대만 수학여행 추진-경향신문(0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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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JC ‘침략전쟁 미화’ 대만 수학여행 추진 

 


침략전쟁을 미화한 애니메이션 DVD(야스쿠니 DVD·사진 오른쪽)를 제작해 물의를 빚은 일본청년회의소(일본JC)가 이번엔 침략전쟁과 식민지지배의 정당성을 홍보하기 위한 해외연수를 기획해 파장이 일고 있다.



 


28일 일본 공산당에 따르면 시마바라(島原)JC는 청소년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아시아를 해방한 일본인의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대만 연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수는 시마바리시 외에도 운젠(雲仙)·미나미시마바라(南島原)시와 각 시교육위원회가 후원하고 있다.

특히 일본JC는 연수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문제의 ‘야스쿠니 DVD’(제목 ‘긍지’)도 보게 할 계획이다. 이 DVD는 야스쿠니신사를 예찬하고 과거 침략전쟁을 자위의 전쟁, 아시아해방의 전쟁으로 왜곡하고 있다. 또 A급 전범을 판결한 도쿄재판을 두고 “승전국이 패전국을 일방적으로 심판한 복수 재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과 대만 식민지 지배에 대해선 “근대화를 위해 도로를 만들고 학교를 세웠다”라고만 말할 뿐, 가해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즉 일본JC가 기획한 이 연수는 학생들이 DVD를 시청한 후, 과거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통해 아시아에서 얼마나 큰 업적을 남겼는지 직접 보고 체험하라는 의도가 깔려있다.

실제 일본JC는 연수 안내문(왼쪽)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2차대전 후 일본의 근현대사 교육을 다시 돌아보고, 2차대전 중에 선조들이 가졌던 마음을 헤아려 일본인으로서의 ‘긍지’를 다시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제목에 ‘여러분은 진정한 일본인의 모습을 알고 있나’라고 돼 있는 이 안내문은 시마바라 반도의 모든 중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일본 공산당은 “과거 침략전쟁은 정당하다는 것을 주입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공산당은 또 “이는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담은 ‘무라야마 담화’와 전후 일본의 출발점을 전면 부정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연수계획을 전면 취소할 것을 시교육위원회에 정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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