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화가 월전 장우성(1912~2005)이 그린 유관순 열사 표준영정이 연구소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로 29년 만에 교체된다. 그동안 연구소는 충남지부를 중심으로 문화관광부와 충청남도, 천안시를 상대로 여러 차례의 집회와 시위,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영정 교체를 요청해 왔다. 따라서 늦긴 했지만 천안시의 영정교체 결정을 환영한다. 그러나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여전히 친일화가가 그린 표준영정이 전체 표준영정의 약 22%에 달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에 교체되는 유 열사의 표준영정을 그린 월전 장우성은 이 밖에도 충무공 이순신(1973년, 아산 현충사) 정약용(1974년, 한국은행 본점) 강감찬(1974년, 낙성대) 김유신(1977년, 진천 길상사) 윤봉길(1978년, 예산 충의사) 정몽주(1981년, 한국은행 본점) 등의 표준영정을 그렸으나 이들 표준영정에 대한 교체 계획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장우성 외에도 김은호, 김기창 등 대표적인 친일화가들이 그린 표준영정은 세종대왕(1973년, 여주) 신사임당(1986년, 강릉 오죽헌) 율곡 이이(1975년, 강릉 오죽헌) 김정호(1977년, 국립현대미술관) 을지문덕(1975년, 한국은행 본점) 조헌(1977년, 칠백의총) 무열왕(1977년, 경주 통일전) 문무왕(1977년, 경주 통일전) 등이 있다. 또한 비록 표준영정은 아닐지라도 이화여고의 유관순 영정 역시 대표적인 친일화가인 김인승의 작품이다. 천안 유관순 열사 표준영정 교체를 계기로 향후 친일화가의 작품을 전면 교체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아래는 이화여고 유관순 영정에 대한 CBS 기사 내용이다.<편집자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