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위 “日軍 마셜제도서 조선인 학살”
170여명 학살기록 발견..진상조사 착수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는 26일 일제가 태평양전쟁 말기 남태평양 마셜제도에서 강제동원된 조선인 군속 170여명을 반란죄로 집단학살했다는 문건이 최근 발견됨에 따라 직권으로 진상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진상규명위는 일제가 마셜제도에 있는 밀리 환초(산호섬이 띠 모양으로 연결된 곳) 내 첼퐁 섬에서 조선인 군속을 집단학살했다는 기록이 담긴 일본의 공식문서를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위는 이번에 발견한 밀리 환초 학살사건 관련 문서는 1952년 일본 제2보건국(옛 일제 해군성) 직원이 작성한 `구(舊)해군 군속 신상조사표’로, 이 문서에 조선인 군속들이 총살당한 경위가 상세히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1945년 3월18일 일본군이 주둔했던 섬 중 하나인 첼퐁 섬에서 조선인 군속들이 일본인을 살해하고 반란을 일으키자 군 지휘부는 중무장한 일본군 토벌대를 이 섬으로 보내 대다수 조선인을 반란죄로 총살했다는 것이다.
진상규명위는 신상조사표의 기록 분석을 토대로 첼퐁 섬에 있던 조선인 184명 가운데 170여명이 당시 학살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상규명위는 또 진상규명위는 이달 중순 밀리 환초에 강제동원됐던 생존자인 이인신(83).김재옥(82) 씨를 만나 관련 증언을 확보하는 한편 이씨가 강제동원부터 밀리 환초를 탈출할 때까지 3년여 간의 군속생활을 기록한 123쪽 분량의 수기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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