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뉴스앤조이 | |||||||||||||||||||||||||||||||||||||
| |||||||||||||||||||||||||||||||||||||
한성대학교 윤경로 총장(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장)이 3.1절 주간 특집으로 마련한 CBS TV ‘변상욱의 인물포커스 공감(연출 권석준)’에 출연해, 한국 교회가 이제는 제대로 된 과거사 고백을 해야 할 시기라고 역설했다. 한국교회의 뜨거운 감자, 친일 윤경로 총장은 우선 “한국 교회가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은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이 많다”며 “한국 교회가 민족에 기여하고 공헌한 것에 비하면 친일 행위는 극히 적다고도 볼 수 있다”고 운을 띄웠다. 윤 총장은 “기독교인이라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신사참배를 공식화하고 일제에 부역하는 등 한국교회에 어두운 과거사가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고백하고 회개하지 않았던 것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 교회와 교계지도자들이 신사참배에 마음으로 동의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어쨌든 신사참배를 공개적으로, 교단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시인했기 때문에 바로 그때부터 한국 교회가 갖고 있었던 저항의 역사가 훼절된 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제는 한국 교회가 ‘공식적’으로 지난 과거사를 고백할 시기다” 이러한 한국 교회의 친일 문제에 대해 윤 총장은 우선 “한국 교회가 한국 사회와 역사 발전에 기여했던 점과 허물의 역사를 동등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난 후에 한국 교회 전체가 공식적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고백하는 심정으로 과거의 잘못을 시인하고 발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몇몇 원로목사들의 신사참배에 대한 개인적인 회개 등 교회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부분적으로는 이루어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도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은 듯하다”며 “집단적이고 공개적인 반성과 회개가 있어야만 앞으로 한국 교회는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하나님 앞에, 역사 앞에, 잘못을 고백하는 것. 이것이 바로 역사다” 기독교역사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기독교계 대표적인 역사학자인 윤경로 총장. 그는 “기독교적 입장에서 보면 역사는 바로 고백하는 것”이라며 “하나님 앞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솔직히 고백한 성경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우리도 역사를 너무 미화하지 말고 있었던 그대로 기록해야 한다”고 말한다. 역사의 자랑스러운 부분은 계승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교훈을 얻으면 된다는 것이다. “컵에 물이 반이 들어있는 걸 가지고 어떤 사람들은 물이 반이냐 있냐, 어떤 사람들은 물이 반밖에 없냐고 한다” 사회적 논란을 빚고 있는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총지휘하고 있는 윤 총장이 토로한 어려움이다. 또한 윤 총장은 “내가 일제 강점기에 살았더라도 충분히 친일행위를 했을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친일문제’가 쉽지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임을 고백한다. 하지만 그는 “친일 등 왜곡된 과거사 청산작업은 누가 어떻게 하든 양해를 해야 될 문제”라며 “광복이후 60년 동안 끌어왔던 문제니 일단 시도라도 해보고 그 다음에 다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친일인명사전 편찬 작업의 의의를 설명한다.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 이제 다시 고백하고 회개할 때다!“ 윤경로 총장은 “친일인명사전 편찬 작업이 1차적으로 마무리되는 2007년이 바로 평양 대부흥운동 100주년이 된다”며 “그동안 영적으로·역사적으로 부흥하고 발전해온 한국 교회가 과거를 다시 한 번 정리해야 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스스로의 죄를 회개하고 다시 한 번 거듭남으로써 성령의 역사를 가능케 했던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의 정신을 다시 한 번 인식하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윤 총장은 “한국에 교회는 많지만 진정한 크리스천이 얼마가 되는지에 관해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되겠냐”고 조심스레 자문(自問)하며 “2007년까지 친일 문제를 포함해 구조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 너무 빨리 성장해서 그로 인해 생겨난 문제를 되짚어 보면서 새롭게 각성하고 새롭게 회개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운동이 범교단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한국교회에 대한 바람을 남겼다.
● <변상욱의 인물포커스 공감> 윤경로 총장 편 / 인터뷰 전문 변상욱 (CBS 보도국 대기자) : 한성대 총장으로 취임 후 1년이 지났다. 총장으로 재직하며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윤경로 (한성대학교 총장 /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장) : 작년 3월 2일자로 한성대 5대 총장에 취임했다. 요즘 추세가 총장이 기업 CEO개념이 되서 학문만 연구해왔기에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한성대에서 25년 동안 근무했기 때문에 학교 내부 사정을 잘 알고, 민주적으로 총장에 선출이 됐기에 지난 1년 큰 무리 없이 한성대 총장직을 수행했던 것 같다 변 : 자료조사를 해보니 ‘한성인재상’도 선포했던데 무엇인가? 윤 :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가 과거와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성실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었는데 이제는 끼와 독창력이 요구되는 말 그대로 ‘미래지향적’ 인재가 필요한 시기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한성인재상’ 만들게 됐다. 변 : 역사학자로 보기에 우리 역사에서 가장 어두웠던 부분은 무엇인가? 윤 : 1876년에 개항을 하면서 한국은 근대사 과정으로 이행하게 된다. 그런데 알다시피 개항은 우리 자율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외압에 의해 타율적으로 이뤄졌다. 마치 처녀가 결혼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강제로 결혼하는 상황이라고 할까. 첫 단추를 잘못 잠그면 다 잘못되는 것처럼 시작부터가 잘못된 것이다. 물론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도 자랑스러운 역사도 많이 있다. 하지만 자기반성적인 입장에서 보면, 저항과 투쟁의 역사가 있었던 만큼 순응과 훼절의 역사도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그동안 부끄러운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며 이야기하기를 피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사회도 많이 성숙한 만큼, 남만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과거에 잘못한 게 있다면 그런 부분들을 한번 돌아봐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야기되는 것이 바로 친일의 문제다. 변 : 친일행위의 진상을 규명하고 제대로 된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이유,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윤 : 기독교적 입장에서 보면 역사는 바로 고백하는 것이다. 성서도 하나님 앞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솔직히 고백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성서가 위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도 우리들의 역사를 너무 미화하지 말고, 정말 있었던 그대로 기록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랑스러운 부분은 계승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하면 역사의 단절을 당하는구나. 내가 당대에는 잘 먹고 명예롭게 살아도 그 행위가 정당하지 못하고 올곧지 못하면 결국은 역사의 심판을 받는구나’라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 역사 앞에 민족 앞에 과거의 잘못을 고백하는 것. 이것이 바로 역사다. 윤 : 2년여 동안 수많은 공청회를 거쳐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어디까지를 친일의 문제로 볼 것이냐 하는 것이다. 일단 매국행위를 한 사람들은 첫 번째 대상자다. 타의든 자의든, 국권을 일본에 넘기는데 앞장섰던 사람들은 모두 포함된다. 행위를 한 것 자체가 사실이라면, 역사라는 것에는 변명이 없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 반민족 행위와 친일 어용 활동을 강하게 한 사람들,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 고급관리(검사판사, 경찰고위간부, 군수이상 고위직, 장교이상 군인) 등으로 대상을 제한했다. 그런데 컵에 물이 반이 들어있는 걸 가지고 어떤 사람들은 물이 반이냐 있냐, 어떤 사람들은 물이 반밖에 없냐고 하듯이, 고심 끝에 정한 기준을 놓고도 이것을 비판적인 입장에서 보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 사람들을 다 친일이라고 보느냐고 비난을 한다. 그 반대편에서는 왜 대상의 폭을 그렇게 제한했냐며 더 엄격하게 친일행위자를 가려내야 한다고 반발하기도 한다. 변 : 지난해 발표된 3천여 명의 명단이 2007년에 발간될 친일인명사전에 실릴 사람들인가? 윤 :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작년 8월 29일 국치일을 상기하면서 3천90명의 친일행위자 예비자 명단을 발표했다. 발표된 모든 사람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는 게 아니라 ‘이런 사람들이 선정이 되서 검토 중에 있다’ 정도의 의미다. 여기에 첨가되거나 확인 후 제외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대개 중앙에서 활동한 인사들이었던 지난해 명단과는 달리, 올해는 8월경까지 지방과 해외에서의 친일 활동을 했던 사람들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원래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07년 말까지 친일인명사전을 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 즈음에 대통령 선거가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고, 편찬위원장으로서 친일인명사전은 대선이 끝난 이후에 발간해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없게 할 예정이다. 2008년 초쯤 발간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 : 친일인명사전 편찬과정에서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었을 텐데……. 윤 : 크리스천으로서 당시에 내가 살았다면 어떻게 했을 거냐는 자문(自問)을 안 해볼 수 없었다. 자문을 할 때마다 나 역시 충분히 친일행위를 했을 가능성도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명확한 것은 역사는 엄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합리화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일단 친일사전 편찬 책임을 맡았다. 이 일로 상당히 많은 고소고발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친일행위 당사자들은 대부분 죽었지만 후손들은 아직까지 많이 생존해있고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상당한 부담이 있었지만 역사학자로서 반드시 한번은 짚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일진상규명은 누가 해도 해야 할 일, 피하기만 해서는 안 되는 일 아닌가. 변 : 기독교역사연구소도 맡은 적이 있었는데, 한국 교회의 친일 행위는 크게 어떤 것이 있나? 윤 : 사실 한국 교회가 민족에 기여하고 공헌한 것에 비하면 친일 행위는 극히 적다고도 볼 수 있다. 한국 교회가 이 땅에 들어온 지 120여년, 특히 개신교가 들어온 이후 한국 사회를 변화·발전 시켜 오늘에 이르게 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 못할 것이다. 그동안 기독교가 주도적으로 실시해온 개화운동/민족운동/민주화인권운동/통일운동 등에 비하면 기독교의 친일은 극히 제한적이다. 그러나 잘못한 것이 있는 건 명확한 사실이고 이러한 잘못을 고백하고 반성해야 했는데 그동안 한국 교회는 여기에 너무 인색했다. 회개의 종교인 기독교임에도. 변 : 1938년 가을 조선장로교가 신사참배를 결의했다. 이 신사참배가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윤 : 천주교와 감리교회, 그리고 외국 선교사 같은 경우에는 훨씬 그 전에 일제에 순응했다. 신사참배를 비롯한 일제의 지배행위에 대해 38년까지 한국 장로교가 저항했다는 점은 분명 인정할 부분이다. 그러다가 만주사변·중일전쟁 이후 일제의 군국주의가 심화되고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졌고, 1938년 총회에서 신사참배는 종교행위가 아니라 국가행위라는 것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사실 당시 교회와 교계지도자들이 신사참배에 마음으로 동의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쨌든 신사참배를 공개적으로, 교단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시인했기 때문에 바로 그때부터 한국 교회가 갖고 있었던 저항의 역사가 훼절된 된 것이다. 변 : 몇몇 뜻있는 원로목사는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에 대해 개인적으로 참회를 했다. 그렇다면 한국 교회·교단이 이 시점에서 신사참배/친일행위를 반성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나? 윤 : 이제 한국교회는 앞만 보고 갈 것이 아니라 과거를 돌아보면서 정리해야 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성찰과 반성 속에서 21세기 한국 교회와 기독교가 나갈 수 있는 방향이 정립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우리 한국 교회가 한국 사회와 역사 발전에 기여했던 점은 정리하고, 허물의 역사도 마찬가지로 정리를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전체 한국 교회 전체가 공식적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고백하는 심정으로 과거의 잘못을 시인하고 발표해야 한다. 지금은 이러한 과정이 부분적으로는 이루어지고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아직도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은 듯하다. 이러한 집단적이고 공개적인 반성과 회개가 있어야만 앞으로 한국 교회는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변 : 한국교회가 공개적/집단적으로 친일행위를 고백하면 우리 사회 전체의 친일청산 과제도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하면서 교회쪽 의견을 들어본 적이 있었나? 윤 : 개인적으로는 우려를 보내는 인사들도 있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해야 할 일을 잘 하고 있다는 격려가 대부분이다. 내년이 평양대부흥 운동 100주년이다. 이 100주년을 맞는 내년이 그동안 영적으로·역사적으로 부흥하고 발전해온 한국 교회가 과거를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907년 대각성운동·대부흥운동의 키워드는 바로 회개였다. 스스로의 죄를 고백하고 다시 한 번 거듭남으로써 한국 교회에 성령의 역사가 임했던 것이다. 이런 식으로 내년에는 한국 교회가 내면적으로 얼마나 성숙했는지 반드시 되돌아 봐야 한다. 듣기에 따라서 오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 교회는 많은데 진정한 크리스천이 얼마가 되는지에 관하 개인적으로는 자신 있게 얘기 못한다. 그런 점에서 2007년엔 친일 문제를 포함해 한국 교회가 구조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 너무 빨리 성장해서 그로 인해 생겨난 여러 문제를 되짚어 보면서 새롭게 각성하고 새롭게 회개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운동이 범교단적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뉴스앤조이, 06.02.24>
이 기사는 CBS의 보도자료를 전재한 것입니다. | |||||||||||||||||||||||||||||||||||||
주요기사
“한국교회 제대로 된 과거사 고백에 나서야”
By 민족문제연구소 -
804


![img-top-introduce[1]](/wp-content/uploads/2016/02/img-top-news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