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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사냥꾼’ 시몬 비젠탈 타계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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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동포 원병호 회원


 

 

9월 20일 ‘나치 사냥꾼’ 시몬 비젠탈이 타계했다. 이 소식은 아직도 잔존하는 나치에게는 천하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나치들에게는 제일 무서운 사냥꾼이었기 때문이다. 시몬 비젠탈이 있었기에 나치 전범은 친일파 전범 같이 떳떳한 하늘을 보지 못하고 숨어 살아야 했다.




그런데 일제의 식민지 치하에서 일제의 전범을 도와, 동포들을 잔인하게 죽인 조선의 친일파 전범들의 잔재들은 아직도 친일파 천국에서 살고 있다. 일본의 수상 고이즈미는 수천만명을 살상한 전범들을 야스쿠니에 모셔 놓고 참배하고 있으며, 전범들을 숭상하고 있다. 만약에 동양의 시몬 비젠탈이 있었다면 고이즈미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왜, 우리는 나치와 똑같이 동포를 죽인 친일파 사냥꾼이 없었는가? 그러기에 우리는 아직도 친일파 청산을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시몬 비젠탈은 1908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다. 1941년 나치에 체포되어 1945년 미국에 의해서 해방이 되었을 때까지, 여러 군데의 나치 수용소를 경험하였다. 그는 다행으로 부인과 함께 나치의 패망으로 살아남았지만, 89명의 가족이 나치 수용소에서 처참한 죽음을 당 해야만 했다. 그는 이 가족들의 죽음을 살아 생 전 잊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해방이 되자 1947년 비엔나에다 ‘유대 중앙증빙서류’를 설치하였다. 그 당시 약 1000명이 넘는 나치 전범들이 위장하여 숨은 것을 알았다. 그는 “정의의 전쟁” 기치를 내걸고, 잔존 전범, 나치 색출에 나섰다.




물론 이것은 이스라엘 비밀경찰의 도움을 받았다. 이스라엘 경찰은 비젠탈의 정보에 의하여 아르헨티나에 숨어 사는 아돌프 아이히만을 납치하여 이스라엘 법정에 세웠다. 아돌프 아이히만은 히틀러 아래서 ‘유대인 처리문제’를 담당한 장본인으로서 300만명 이상의 유대인을 죽음의 수용소에서 잔혹하게 죽인 전쟁 범죄자이다. 그는 나중에 이스라엘에서 법에 의하여 교수형에 처해졌다. 이러한 비젠탈이 있었기에 독일에서 나치 전범 청산에 힘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몬 비젠탈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은 전쟁 범죄자는 꼭 죄의 대가를 받아야한다는 것이다. <원병호 회원, 0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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