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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현판 복원해 놓고 일본 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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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문제연구소

 

4월 29일은 매헌 윤봉길(1908-1932) 의사가 상해 훙커우 공원에서 일본군의 전승기념일 행사장에 폭탄을 투척한 의거 73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에 있는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는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회장 김덕룡 한나라당 의원)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 광복회 독립기념관 등이 후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덕룡 의원을 비롯해 박유철 보훈처장, 김우전 광복회장, 윤경빈 전 광복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그러나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4명과 민주노동당 연세대 학생위원회 소속 학생 1명 등은 행사가 시작하기 직전 기념관 입구에서 작은 펼침막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먼저 지난 27일 충남 예산 충의사 현판이 박정희 글씨로 복원된 것에 대한 항의와 함께 정부의 항일유적관리를 제대로 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이 날 행사를 주최한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는 지난 3월 2일 양수철 회원이 충의사 현판 철거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성명서
광복 60주년 3ㆍ1절 새벽에 우리 민족이 최고의 예를 갖추어 숭상하는 순국선열 매헌 윤봉길의사 사당에 난입하여 현판을 파괴한 범죄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아래와 같이 우리 입장을 밝힌다.


1. 사적 제229호인 충의사에 불법 월담하여 현판을 도끼로 파괴한 범죄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1. 1968년 당시 대통령 자격으로 쓴 친필현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이다. 우리 국민은 그 누구라도 역사를 제 마음대로 파손할 권한이 없다.
1. 국가 시설물을 불법적으로 파손한 자는 구속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사적지 윤의사사당 현판을 파손한 범죄자를 불구속입건이 웬말인가 ! 중요 국가사적지 시설물을 파괴한 자를 즉시 구속하여 엄중 처단하라.
1. 예산군은 즉시 현판을 원상 복구하라.


또한 3월 17일에는 인적도 매우 드문 양재시민의 숲 윤봉길 의사 동상 앞에서 독도사수 궐기 대회를 열었다고 한다. 아래는 궐기 대회를 알리는 내용이다.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는 조국광복 60주년이 되는 지금까지 10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일본의 횡포에 더 이상 인내할 수 없어 오늘 분연히 궐기한다.
1. 일제망령 부활에 윤의사는 통곡한다.
1. 윤봉길의사 정신으로 독도를 사수하자.
1. 일본은 독도의 날 조례를 즉시 철폐하여 한일우호의 기조를 삼으라.
1. 독도도발 묵인하는 일본정부 각성하라.
1. 과거사 축소왜곡 일본교과서 폐기하라.


생각건대 윤의사는 일제 망령 부활에 통곡하시기에 앞서 이 땅의 친일세력이 청산되지 않은 현실을 더욱 개탄하고 계실 것이며 더욱이 자신의 뜻을 따르겠다는 기념사업회의 회장은 국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특별법」을‘국민 분열법’이라며 적극 반대한 사실 앞에 오늘도 구천을 헤매고 계시지나 않은지 후손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향후 독립운동기념 단체들의 이러한 모순된 모습을 하루 빨리 시정하는 것만이 진정 선열들을 위하는 도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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