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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8·15 맞아 누리꾼의 힘으로 ‘독립민주기념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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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8·15 맞아 누리꾼의 힘으로 ‘독립민주기념비’ 건립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애국선열들의 묘역과 국립4·19민주묘지가 자리잡고 있는 북한산 자락에 독립정신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들어선다. ‘독립민주기념비’라 명명된 이 조형물은 누리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제작됐다. 다른 지역에 설치된 백범 김구 선생 조형물이 훼손되고 방치되어 있는 모습을 본 유정호·김윤민 씨가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과 ‘오늘의유머’에 호소문을 올렸고, 작년 9월 14일부터 10월 22일까지 전개된 누리꾼들의 모금운동으로 이어져 3000만원이 마련됐다. (☞관련기사: 네티즌 모금으로 독립·민주·통일 상징조형물 건립)


설치 장소 확보 등 실무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모금 참여자들은 지난 2월 성금 전액을 민족문제연구소에 기탁하고 사업집행을 일임했다.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 위탁운영기관인 민족문제연구소는 강북구와 협의를 거쳐 지난 3월 2일 강북구청에서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모금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건립을 추진해왔다.


근현대사기념관 전경ⓒ강북구청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작가 김운성·김서경 부부가 재능기부로 기념비를 제작하였으며, 강북구는 근현대사기념관 옆에 설치 장소를 제공하고 미관작업을 지원하였다. 작가들은 “네티즌들의 모금 취지는 백범 김구 선생을 기리는 조형물 제작이었지만, 이 뜻을 살리면서도 단순한 동상이 아닌 항일투쟁과 사월혁명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담긴 작품을 만들려 노력했다”고 제작 소감을 밝혔다.


강북구는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과 이준 손병희 이시영 김창숙 신익희 등 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선열들의 묘소가 자리잡고 있고, 국립4·19민주묘지와 지난 5월 개관한 근현대사기념관 등이 위치해 떠오르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북구 박겸수 구청장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과 사월혁명 영령들이 안식하고 있는 강북구에, 시민들 특히 다수 청년 네티즌들의 모금으로 ‘독립민주기념비’를 세우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강북구가 독립·민주·통일의 성지로서 우리 근현대사를 올바르게 알려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제막식은 8월 15일 정오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 앞뜰에서 진행되며, 모금에 참여한 누리꾼들과 강북구민 300여명,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과 박겸수 강북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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