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BS의 ‘독립유공자 다큐’ 담당PD 인사발령에 대한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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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신용섭 사장은 역사에 부끄러운 인물이 되려하는가



 


방송계의 정권코드 맞추기와 역사 왜곡이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공영방송 KBS가 MB 정부 때 이승만과 백선엽의 미화 다큐를 제작하고, 박근혜 정부에서도 유신 미화 ‘다큐극장’의 제작을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방송 EBS 조차 <다큐프라임-‘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입니다’>(연출 김진혁PD)의 8월 방영을 앞두고 한창 제작 중인 담당 피디를 수학 교육팀으로 발령하는 납득할 수 없는 조치를 취했다.
8.15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의 삶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다큐에 대해 공영 교육방송사로서 적극적인 제작지원은커녕 제작 막바지 단계에서 담당 피디를 갑자기 인사 발령하는 것은 사실상 제작 중단 행위로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는 일이다.
 
EBS 사측은 이미 지난 1월 담당 PD인 김진혁 PD를 수학교육팀으로 발령 내렸던 전력이 있다. 당시 논란이 일어나자 수학교육팀에서 파견이라는 형식을 빌어 김 PD를 ‘독립유공자 후손편’ 제작에 다시금 투입시켰다. 그러다가 4월 8일 갑자기 이유도 밝히지 않고 김 PD를 또다시 수학교육팀으로 인사조치를 내린 것이다.
 
 EBS 사상 초유의 이번 사태는 MB 정부와 박근혜 정부 이래로 강화되고 있는 독재자 찬양, 친일파 비호 등의 일련의 현상과 흐름에 맞춘 정권 눈치 보기와 코드 맞추기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짚어보는 다큐 조차 제작? 방영 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자면 우리는 지금도 일제 강점기 시기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착각마저 들 정도다. 결국, 이번 ‘독립유공자 다큐’에 대한 사측의 방해공작은 공영교육방송의 근본을 해치는 일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역사범죄를 저지른 것이라 볼 수 있다.
 
역사정의실천연대는 EBS 신용섭 사장에게 엄중 경고한다. 신 사장은 역사에 부끄러운 인물이 되지 않으려면 즉각 제작진을 원직 복귀시키고, ‘독립유공자 다큐’를 원안대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하라. 만약 이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끝>
 


 


 


2013년 4월 10일
 
친일·독재미화와 교과서개악을 저지하는
역사정의실천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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