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민족문제연구소 창립 35주년 기념식 열어
지난 2월 28일(토) 오후 3시, 식민지역사박물관 인근 한국순교복자수녀원 강당에서 민족문제연구소 창립 3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연구소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사전 행사부터 새로운 5년을 설계하는 비전 선포, 그리고 소장 이취임식으로 진행되었다.
오후 1시부터는 사전행사로 회원들이 효창원에 방문해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을 참배하고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창립 35주년 기획전’을 관람하며 연구소가 걸어온 고난과 투쟁의 역사를 다시금 확인했다.
오후 3시가 조금 지나 본격적인 기념식이 시작됐다. 함세웅 이사장의 기념사가 있었고, 연구소 초창기 이사를 지낸 송기인 신부가 격려사를 하였다. 송기인 신부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초대 위원장 재직시 받은 급여 전액인 2억원을 연구소에 기부해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의 초석을 놓았다. 격려사에서 연구소와의 오랜 인연을 회고하며 시민단체의 재정 자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지난 35년을 돌아보는 기념 영상을 상영한 후, 연구소의 향후 5개년 주요 사업계획이 발표되었다. 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 개정증보판 및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 ▲‘신흥무관학교인물사전’ 발간 및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 ▲한일 과거청산 아카이브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역사정의 실천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뒤이어 소리꾼 백금렬 회원이 민요 뱃노래 반주에 맞춰 연구소의 35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개사곡을 열창해 큰 호응을 받았다.
3대와 4대 소장의 이취임식이 거행되었다. 23년간 연구소를 이끌며 친일인명사전 발간과 식민지역사박물관 개관 등 큰 업적을 세운 임헌영 소장께 연구소는 감사패를 드리며 종신 명예소장으로 추대하였다. 임헌영 명예소장은 이임사에서 “어지러운 세계정세 속에도 연구소가 주체적인 안목으로 빛의 혁명을 세계에 전파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철 신임소장은 맡은 바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시민의 힘으로 괴물들의 시대를 넘기 위해 역사라는 무기로 올바른 길을 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 순서로 연구소가 35년간 유지될 수 있었던 원동력인 후원회원에 대한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 10년, 20년, 30년간 변함없이 연구소를 지켜온 장기 후원자들과 연구소 창립 연도인 1991년에 태어난 회원들에게 감사장이 수여되었다. 마지막으로 615시민합창단이 ‘타는 목마름으로’, ‘홀로아리랑’ 등의 민중가요를 연주해 청중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연구소는 지난 35년 동안 역사정의 실천을 시민들과 함께하며 그 발자취를 우리 사회에 뚜렷하게 새겼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인권 평화 역사정의를 위해 늘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 김무성 기획실 회원사업부팀장


![img-top-introduce[1]](/wp-content/uploads/2016/02/img-top-history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