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2025 민족문제연구소 회원수련회–안동(10.18~19)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경북 안동에서 2025 회원수련회가 열렸다. 지난 9월에 파주에서 열린 첫 번째 회원수련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안동 수련회에는 상근자를 포함해 총 78명의 회원과 회원 가족이 참여했다.
첫날, 참가자들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 집결해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기리는 답사로 일정을 시작했다. 기념관 관람 후 의성김씨 집성촌인 내앞마을로 이동해 백하 김대락의 고택이자 안동 지역 최초의 근대식 중등교육기관인 협동학교 교사로 사용되었던 ‘백하구려(白下舊廬)’, 독립운동가 일송 김동삼의 생가, 의성김씨 종택을 둘러보았다. 이 자리에는 백하 김대락 선생의 후손인 김원일 회원이 함께해 직접 안내해주었다.
이어서 석주 이상룡 선생의 가문인 고성이씨의 종택 임청각으로 이동해 실경 역사극 ‘서간도 바람소리’의 20분 요약 공연을 관람했다. 이후 군자정에 모여 회원들의 자기소개 시간이 가졌다. 대구·부산·전북·광주 등지 회원들의 참석이 두드러졌는데 회원 간에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유대감을 다지고, 임청각과 이상룡 선생의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저녁에는 예끼마을에서 식사를 마친 뒤 숙소인 ‘이육사문학관’ 생활관으로 이동했다. 숙소 배정 후 자유롭게 뒤풀이가 진행되었다. 안동의 차명숙 회원이 준비한 홍어무침과 여러 회원들이 가져온 안동소주를 나눠 마시며 즐거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아침, 이육사기념관을 관람하고 이육사 선생 묘소를 참배했다. 이 자리에 이육사 선생의 딸 이옥비 여사가 함께해 ‘아침이슬’을 다같이 부르고, 부친과의 일화를 들려주며 뜻깊은 시간을 나눴다. 특히 광주지역위원회에서 제작한 거대 태극기에는 여러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으나, 정작 ‘이육사’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회원들과 자녀들은 현장에서 바로 ‘이육사’의 이름을 새겨넣어 화룡점정 하였다.
아침 식사 후에 권오설 선생 묘소와 기적비가 있는 가일마을로 이동해 고문화재 수리전문가인 허경도 박사의 안내로 답사가 진행되었다. 넓은 풍천뜰을 바라보며 안동 지역의 명문가들이 어떻게 부를 일구고, 그것을 바탕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마지막 일정은 호화로운 경북도청 앞 천년숲 광장에 세워진 거대한 박정희 동상 방문이었다. 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된 높이 8.5m의 이 동상은 작년 12월 5일, 계엄 선포 이틀 뒤에 제막식이 열렸다. 독립운동가들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한 안동에 독재자의 동상이 세워진 현실을 보며, 참가자들은 여전히 미완의 친일청산과 역사정의 실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1박 2일 간의 회원수련회를 마무리했다.
• 김무성 회원사업 부팀장
※ 협찬 : 쫀디기 4박스(대구지역위원회), 회 50인분(부산지역위원회), 홍어무침 및 사과 고구마(차명숙), 안동소주(김헌택, 변량근, 정복순 안동시의원), 찬조금 28만원(김원일)
※ 재능기부 : 임청각(김호태), 가일마을(허경도 박사)


![img-top-introduce[1]](/wp-content/uploads/2016/02/img-top-history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