仰望新君司正官界
高官誰死相(고관수사상)
昧事附前君(매사부전군)
一助同亡國(일조동망국)
焉非舊惡群(언비구악군)
새 나라님께서 官界를 司正하길 앙망합니다
높으신 저 나으리 누가 죽상이신가
사리에 썩 어두워 前君께 붙었었네
함께 亡國하는 데 한몫을 하였으니
어찌 舊惡의 무리 아니라고 하겠소.
<時調로 改譯>
죽상 짓는 高官이라 前君께 뉘 붙었나
함께 나라 망치는 데 한몫을 하였으니
그 어찌 舊惡의 무리 아니라고 하겠소.
*仰望: 자기의 요구나 희망이 실현되기를 우러러 바람. 주로 편지글에서
쓴다 *司正: 그릇된 일을 다스려 바로잡음 *高官: 지위가 높은 벼슬이나
관리. 대리(大吏) *死相: 죽을相. 죽상 *昧事: 사리에 어두움 *一助: 얼마
간의 도움이 됨. 또는 그 도움 *亡國: 이미 망해 없어진 나라. 나라를 망침
*舊惡: 이전에 잘못한 죄악. 또는 예전 사회의 여러 가지 악습이나 병폐.
<2017.6.9,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