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랑

‘민족문제연구소 25주년 · 식민지역사박물관 후원의 날’ 행사,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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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구소는 지난 11월 19일 ‘창립25주년·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 후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연구소는 그간 후원주점 등 모금 목적의 이벤트는 피해왔으나 창립 25년을 보내면서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운동에 박차를 가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연구소는 지난 8월 29일 국치일에 1년간을 목표로 본격적인 모금운동 전개한다는 계획을 공개하고 전면적인 홍보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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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문제연구소는 2016년 11월 19일 ‘창립25주년·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 후원의 날’ 행사를 개최하였다. ⓒ 민족문제연구소

후원의 날 행사에서는 임헌영 소장, 이이화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 윤경로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장, 한상권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상임대표가 연구소 측을 대표해 손님들을 맞았으며, 한승헌 전 감사원장, 박재승 전 대한변협 회장, 박중기 4·9통일평화재단 이사, 최병모 전 민변 회장, 전종훈 전 정의구현사제단장,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김희선 전 의원,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전기호 전 강제동원진상규명위원장 외 사월혁명회의 여러 선생님들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해 창립 25주년을 축하하고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에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는 ‘박근혜 퇴진 제4차 범국민행동’과 겹치게 되어 많은 이들의 우려가 있었으나, 촛불집회 해산 후 모인 전국 각 지부의 회원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로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 아래 진행되었다. 이 밖에도 누리꾼들의 성금을 모아 근현대사기념관에 ‘독립민주기념비’를 세운 유정호 씨외 10여 명의 청년들이 청년봉사단 이름으로 행사 진행에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구소 영상팀에서 준비한 25주년 기념 특별 영상도 상영됐다. 상근자들이 직접출연하여 25년간의 연구소 주요 활동을 재미있게 소개한 이 영상은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뒤이어 세계평화와 환경보호를 표방하며 활동하고 있는 인디밴드 ‘요술당나귀’의 축하공연도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었다.

후원의 날 행사는 연구소가 걸어온 사반세기 험난한 도정을 돌아보는 한편 역사쿠데타에 맞서 진실한 역사를 기억하는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의 결의를 다지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귀중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 사무국 신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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