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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 기록 보니..”무명 독립투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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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하면 안창호, 윤봉길, 유관순 등의 이름을 떠올릴 텐데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일반인 중에도 독립투사가 많다는 분석과 함께 독립운동은 민주주의 운동이기도 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민구기자입니다.


[기자]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의 국권을 되찾기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와 의병들이 갇혔던 서대문형무소입니다.


지금은 역사관으로 모습을 바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안창호처럼 널리 알려진 독립운동가를 제외하면 이곳에 수감됐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름없는 위인으로 남아있습니다.


당시 일반인들의 독립운동 참여상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는데 서대문형무소에 보관 중인 6천여 장의 수형자 기록카드를 분석한 결과 1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지역별로는 함경도 출신이 전체의 30퍼센트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김상기 / 충남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감옥 갈 정도면 정말로 항일 운동 강하게 한사람 아니에요? 그런 사람들을 분석했더니 일반 평민이더라…모든 사람들이 계기만 있으면 항일투쟁을 할 수 있는 민족정신을 다 가지고 있었다…”


독립운동이 민주주의 운동이기도 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정치적 자유와 인권 보장, 경제적 평등, 그리고 무상교육까지.


현대 정당이 여전히 추구하는 가치들이 1940년대 임시정부가 내걸었던 건국강령에 포함돼 있었다는 것입니다.


<박한용 /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 “진정으로 자주독립했는가라는 반성과 함께 과거 독립운동가 선열들이 꿈꿨던 민주주의 국가만큼 우리 후손들이 건설했는가…두 가지 생각이 같이 갈 때 비로소 선열들에 대한 독립투쟁의 가치를 후손들이 제대로 이해한 것이고 그것이 계승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2015-08-11>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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