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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7월의 스승’에 경북 퇴직교사 김정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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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7월의 스승’에 선정된 김정호씨(서울=연합뉴스) 교육부는 ‘7월의 스승’으로 경상북도에서 교편을 잡았던 김정호(71) 전 교사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전 교사는 1972년부터 2006년까지 35년간 경상북도 울릉중, 영해여중, 대흥중 등에서 학생들을 헌신적으로 지도했다. 2015.6.30 << 교육부 제공 >> photo@yna.co.kr


친일논란 우려에 역사적 인물 선정 포기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교육부는 ‘7월의 스승’으로 경상북도에서 교편을 잡았던 김정호(71) 전 교사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정호 전 교사는 1972년부터 2006년까지 35년간 경상북도 울릉중, 영해여중, 대흥중 등에서 학생들을 헌신적으로 지도했다.


특히 17년 동안 어려운 형편의 학생 50여 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울릉중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기록한 꿈을 ’20년의 약속’이라는 책으로 펴냈다.

1999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데 이어 2005년에는 남강교육상을 수상했다.

김 전 교사는 “학생들에게 진심은 항상 통한다”며 “나는 지금껏 고생도 많이 했지만 항상 학생들 덕분에 행복하고 보람있는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생존 인물을 이들의 스승으로 발표하기는 ‘6월의 스승’에 이어 두 번째다.

당초 이달의 스승 사업을 시작할 때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무렵까지 근대교육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한 방침을 바꾼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 현장에서 퇴직한 교원을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선회했다”며 “역사적으로 훌륭한 인물을 선정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현장을 경험한 분들의 사례가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올해 2월 이달의 스승 12명을 동시에 발표했다가 4월의 스승으로 뽑힌 최규동(1882∼1950) 전 서울대 총장의 친일행적이 문제가 되자 선정 인물을 재검토했다.

그러나 다른 선정인물 중 상당수가 친일행적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왔고 교육부가 인물 검증을 허술하게 했다는 비판이 커졌다.


앞서 교육부는 ‘5월의 스승’으로 개화기에 배재학당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을 발표했다.

nojae@yna.co.kr


<2015-06-30> 연합뉴스

☞기사원문: 교육부 ‘7월의 스승’에 경북 퇴직교사 김정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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