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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의 눈 ‘한·일 청산못한 과거’ 배후를 노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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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냉전 교두보로 잔존한 일본 천황제
이승만과 친일파의 권력장악·좌파분쇄 등
시대 모순과 ‘맨몸 격투’ 체험기·시집에 담아







한겨레신문 한승동 기자














..일본은 패전 뒤 천황제를 청산하고 공화제 민주주의를 수립했어야 했다. 하지만 어정쩡한 항복 절차를 통해 일제 지배세력과 결탁한 점령자 미국은 냉전 교두보로서의 일본 통치 편의를 위해 천황제를 존속시켰고, 천황제에 대해 가장 완강하게 반대한 공산당과 재일조선인들을 힘으로 누르고 기시 노부스케를 비롯한 전전 지배세력을 부활시켰다. 이러한 일본의 이른바 ‘역류’정책은 역시 미군이 점령했던 당시의 한반도 남쪽에서 일어난 좌파 분쇄, 대구 10월항쟁, 제주 4·3항쟁과 여순사건 유혈진압, 이승만 및 친일파의 권력 장악과 정확하게 대응한다. 자이니치의 시각으로 일본, 한국에서 진행된 사태를 동시에 파고드는 이런 광역 교차조감이야말로 이 책..<기사 발췌>










재일동포의 눈 ‘한·일 청산못한 과거’ 배후를 노려보다
(한겨레신문, 0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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