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駐佛 외교관 일기 발견
구한말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를 밝혀줄 외교 현장 기록이 발견됐다.
선문대는 이 학교 양지욱(국어국문과 박사과정)씨가 최근 서울의 고서점에서 대한제국의 주불 공사를
역임한 김만수(1858∼?)의 일기(사진) 3권을 입수했다고 16일 밝혔다.
1887년 한불 수교 이후 지금까지 프랑스 외교관이 한국에 와서 수집한 자료는 남아 있지만, 한국 외교관이 프랑스에 가서 남긴 자료는 처음이다.
1901년 3월 16일 고종에게 프랑스공사 부임 명령을 받은 김만수가 출발일인 그해 4월 14일부터 1902년 2월 14일 귀국할 때까지의 활동 내역과 과정을 한문으로 기록한 이 일기는 ‘일록(日錄)’ ‘일기책(日記冊)’ ‘주법(駐法) 공사관 일기’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일기에는 그가 프랑스공사로 활동하면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하여 여러 국제지도자들을 만난 기록과 함께 당시의 국제정세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또 당시 해외에서 활동한 우리 외교관과 국내에서 활동한 외국 인사들의 동정도 자세히 기록했다. 특히 일본이 영국은행에서 차관을 빌렸다거나 우리나라가 프랑스 정부로 부터 총기와 탄환을 구입한 사실 등 당시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고 양씨는 밝혔다.
일기를 기록한 김만수는 1887년 문과에 급제한 뒤 규장각 대교, 성균간 대사성, 이조참판 등을 거친 전형적인 양반 관료 출신 인물로, 한일합병 이후에도 총독부에 의해 중추원 찬의에 임명된 기록이 남아 있다.
양씨는 “‘일록’과 ‘일기책’은 공적인 일과와 개인사를 상세히 기록한 일기이고, ‘주법 공사관 일기’는 이를 정리해 조정에 보고하려던 공식 문서로 보인다”면서 “제국주의 시대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힘겹게 외교현장을 지켰던 우리 외교관들의 활동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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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駐佛 외교관 일기 발견-세계일보(07.11.16)
By 민족문제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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