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사

잦은 망언…‘포스트 아베’ 1순위 아소 다로 간사장-경향신문(07.08.27)

371

잦은 망언…‘포스트 아베’ 1순위 아소 다로 간사장


 
 
일본 당정 개편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아소 다로(麻生太郞·66) 신임 자민당 간사장이다. 아소는 일본 정가에서 아베 퇴진시 차기 총리 0순위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에 패했지만, 과정에서 당내 세력을 확보한 데다 국민적 인기도 얻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간사장으로 수완을 발휘해 당심을 장악할 경우 ‘포스트 아베’는 따논 당상이란 분석이 많다.

아소의 집안은 일본에서 ‘화려한 가문’이다. 증조부는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징용으로 악명높았던 아소 탄광 창업주다. 외조부는 전후 첫 총리였던 요시다 시게루이다. 게다가 장인은 스즈키 젠코 전 총리다.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를 외조부로 둔 아베와는 ‘총리의 손자들’끼리 통하는 구석이 많다.

실제 둘의 이념 성향은 흡사하다. 지난해 7월 북한 미사일 발사 때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주도했다.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아소는 외상이자 아베 상담역으로 정권을 지탱해왔다. 7월 참의원 선거 참패 이후에는 당내의 총리 퇴진론을 봉쇄하는 데 앞장섰다.

아소는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해서 한 것’ 등 잦은 망언으로 이웃 국가에서는 요주의 인물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정 많고 마음 씀씀이도 괜찮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만화 애호가이자, 몬트리올 올림픽때 사격 대표선수 출신이어서 젊은층에서도 인기가 많다.

아소의 이번 임무는 당내 혼란 수습과 차기 중의원 선거 대비다. 실패할 경우 아베와 함께 동반추락할 수 있는 것으로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다. 일본 귀족학교인 가쿠슈인대를 졸업하고 가업인 아소산업 사장을 지내다 79년 정계에 입문, 현재 9선을 기록하고 있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