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원들에 절이라도 하고싶다”
워싱턴방문 이용수 할머니, 결의안 상정 앞두고 육성증언
‘일본군 강제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워싱턴 한인 타운홀 미팅에서 회한과 감사의 눈물을 쏟았다. 지난 주말 톰 데이비스(버지니아) 연방 하원의원 부부가 참석한 자리였다.
“강제위안부 할머니들 10명이 내가 미국 오기 전에 함께 모였습니다. ‘미국 의회에서 일본 총리의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한다고 해서 내가 가는데 무슨 말을 전할까요’ 하고 물었습니다. 할머니들의 억울한 사연을 어떻게 말과 글로 전하겠습니까. 그런 차에 누군가 ‘우리, 미국을 향해 절이라도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절을 했습니다. 할머니들은 가장 어린 나에게 ‘미국 의원들에게 우리 한을 풀어줘서 고맙다’고 꼭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미 하원 본회의에서 위안부 결의안 상정을 앞두고 미 서부 지역에서 동포들과 미 언론 등을 상대로 육성증언을 한 뒤 지난 25일부터는 워싱턴에서 하원 의원들을 면담하며 결의안 통과를 당부하고 있다. 하원빌딩을 직접 방문해 에니 팔레오바메가(사모아) 하원외교위 아태소위 위원장, 마이크 혼다(캘리포니아) 의원, 게리 에커만(뉴욕) 의원 등을 만났다. 할머니의 노력에 감동한 듯 에커만 의원 등은 “꼭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데이비스 의원은 27일밤 한인 모임 장소에까지 와서 이날 의사당에 게양됐던 미국 국기를 전달하며 “30일 성조기가 의사당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휘날릴 것”이라고 말했다. 본회의 방청권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자신의 사무실로 오라고도 덧붙였다. 이용수 할머니의 육성증언의 힘은 대단해서 로스앤젤레스 NBC방송은 당초 2분30초 방송예정으로 취재했다가 ‘할머니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5분으로 연장했다는 후문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한 면짜리 인터뷰, 공영라디오방송 NPR 인터뷰 이후 할머니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을 때는 게빈 뉴섬 시장이 특별 오찬 리셉션을 마련했을 정도였다.
할머니는 이번 미국순회 증언에서 “일본은 우리가 모두 죽어서 역사적 증거가 없어지기를 바라겠지만 피해자 할머니들 중에 가장 어린 내가 이미 돌아가신 분의 한까지 풀어주려고 합니다”고 말했다.“나는 일본 총리가 진실을 밝히고 사과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한만 생각하면 도저히 참을 수 없지만 우리 후손들도 생각해서 선(善)으로 풀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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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원들에 절이라도 하고싶다”-‘문화'(07.07.30)
By 민족문제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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