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민초들이 일본 외교력 꺾었다”
교포들, 똘똘 뭉쳐 여론에 호소·의원들 설득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하원 외교위를 통과하는 데에는 미 한인사회의 노력도 큰 힘을 보탰다. 워싱턴과 뉴욕 등 각지의 한인단체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일본의 반(反)인권 행동을 미국 여론에 호소하고 지역구 의원들에게 이메일과 편지, 팩스등을 보내며 의원 개개인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했다.
한인단체들은 특히 지난 2월 15일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성노예로 끌려갔던 김군자, 이용수, 네덜란드의 얀 러프 오헤른(O’Herne) 할머니들을 처음으로 의회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시켜 미국 의원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청취하게 했다. 일부 한인들은 의회가 열릴 때마다 생업을 제쳐두고 워싱턴에 몰려와 의원들 설득에 나섰다.
김동석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소장은 “미국 정치인들은 인권문제에 매우 민감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며 “이번 결의안의 통과는 미국이 한·일 간 국제분쟁 이슈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동아시아의 인권과 평화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서옥자 워싱턴위안부대책위원장은 “미국 내 한인 민초(民草)들의 힘이 일본 정부의 조직적인 외교력을 꺾은 값진 승리”라고 평가했다. 한인들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중국인·필리핀인 등 동남아계 미국인들도 한인들을 돕겠다는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미국 내 한인들은 앞으로 결의안이 하원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결의안에 서명하지 않은 의원들을 상대로 개별적인 설득작업을 계속 벌일 예정이다. 일부 의원들은 동북아 국제관계에서 일본이 미국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결의안 서명을 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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