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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서 ‘유치진’ 심포지엄..논란 속 강행-연합뉴스(0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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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서 ‘유치진’ 심포지엄..논란 속 강행 

 



            친일 연극인 유치진 심포지엄 반대합니다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통영출신의 극작가.연극운동가로 친일인사로 분류된 동랑(東朗) 유치진(柳致眞.1905~1974)의 업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심포지엄이 시민단체의 반대 속에 30일 개최됐다.

민족문제연구소 경남서부지회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후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2007 전국소극장축제 개막기념으로 열린 ‘한국 신극 100년사에 미친 동랑의 영향’이란 심포지엄에 앞서 친일인사의 심포지엄이 열리는데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유치진의 친일행적을 모은 유인물을 나눠줬다.

이들은 심포지엄이 열리는 소극장 내부에서도 유인물을 배포하다 이를 제지하는 지역 예술인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서부지회 회원들은 “미국의회는 일본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비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는데 한국 통영에서는 유치진의 친일행위를 용서하는 심포지엄이 열리는 것을 결코 용납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행사를 주최한 극단 벅수골은 “유치진 선생이 친일사실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그가 한국연극사에 끼친 업적은 분명히 되짚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제자인 유민영 단국대학교 명예교수는 “일제 말기 몇 년을 제외하고 전 생애에 걸쳐 유치진만큼 한국 연극의 기반을 다진 인물은 없다”면서 친일행적 속에서도 100년 역사의 국내 연극계에 끼친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유치진은 1941년부터 4년간 친일 어용극을 주로 한 ‘현대극장’ 대표를 지내고 일본군국주의가 추구하던 목표에 맞춘 희곡을 써 2005년 8월 민족문제연구소가 발표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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