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위안부’ 할머니 “이제 희망에 차 있다”
2차대전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일본군에 위안부로 끌려가 치욕의 세월을 살았던 네덜란드계 호주인 얀 루프 오헤른(84) 할머니는 26일 미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압도적으로 통과된 것을 환영하면서 희망에 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27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남호주 애들레이드에 사는 오헤른 할머니는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의 미하원 외교위 통과 소식을 접하고는 “올바른 방향으로의 일보”라며 반겼다.
오헤른 할머니는 일본이 자신을 포함한 수많은 위안부들의 강제 동원에 결국은 사과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제 희망에 차 있다”고 밝혔다.
오헤른 할머니는 “이 문제가 (일본의) 사과로 마무리된다는 것은 그 모든 세월을 보내고 만년을 맞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는 굉장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헤른 할머니는 지난 2월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2명과 함께 미하원 청문회에 참석, 일본군의 만행에 대해 증언한 바 있다.
한편 호주내 로비단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함께 하는 호주 친구들'(FCWA, 대표 박은덕 변호사)도 미하원의 결의안 통과에 환영을 나타내고 이것이 호주 의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했다.
FCWA 간사인 송애나(23)씨는 호주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일본정부가 국제적으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으라는 전례없는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호주 의원들도 특히 오헤른 할머니에게 지지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주는 지난 2월28일 녹색당 발의로 비슷한 내용의 위안부 결의안이 연방상원에 상정됐으나 찬성 34, 반대 36의 근소한 표차로 부결된 바 있는데 당시 노동당과 민주당, 그리고 보수 기독교 기반의 가족제일당 등 야당이 모두 찬성했으나 여당(자유-국민당 연합)의 반대로 무산됐다.


![img-top-introduce[1]](/wp-content/uploads/2016/02/img-top-news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