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김 신세 안 진 국민통합 적임자”
김원웅 의원, 대권경쟁 도전의사 공식 표명

▲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이종호
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이 범여권 주자로선 처음으로 대권경쟁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의원은 6일 아침 대전MBC 라디오 <시대공감>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한번도 지역주의에 편승하지 않고 현재 국회의원 중 단 한번도 3김 신세를 지지 않은 유일한 정치인”이라며 “국민통합의 적임자로 대권경쟁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선진평화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민통합이 절실하다”며 “이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가 지역감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의 경우 영남이 비난한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7·4 공동성명에 대해서는 열광했었다”며 “민족적 감성마저 지역감정으로 갈라져서는 좋은 정책을 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동안 충청권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에 머물러 왔다”며 “이제는 주체가 돼 영호남 패권으로 분열된 국민을 통합시키는 역할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작년 말 이같은 입장을 밝히려 했으나 당이 어려워 이제서야 결심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운찬 전 총장은 멋진 승부 겨룰 만한 대상”
그는 충청권 출신으로 범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에 대해서는 “좋은 토론 상대고 멋진 승부를 겨룰 만한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사학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사학비리를 저지르지 않도록 공적 관리를 받도록 법을 고치자는 것”이라며 “일부 사학재단들이 왜 밥 그릇을 건드리냐는 식의 저항은 정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적 건학이념을 존중해 주는 수준을 넘어 비리 연루 가능성이 많은 사학이 전횡할 수 있는 과거로 되돌리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립운동을 탄압하고 일제에 부역한 친일인사들이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는 것은 국민앞에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제 정리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립묘지에 안장돼있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 등의 국립묘지 안장을 제한하고 이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는 오는 7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권경쟁 참여 배경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img-top-introduce[1]](/wp-content/uploads/2016/02/img-top-news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