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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독립운동 유적.유물 관리委 곧 출범-연합뉴스(0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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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독립운동 유적.유물 관리委 곧 출범
외교부.문화부 등 참여..9일 첫 준비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서동희 기자 = 정부가 해외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과 이민자들의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1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각 부처별로 제각각 이뤄져오던 해당 업무를 체계적.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관련 부처 모두가 참여하는 `해외소재 한인 유산(遺産)관리위원회'(가칭)를 조만간 출범시키기로 하고 지난 9일 첫 준비회의를 가졌다.


   외교통상부와 산하기관인 재외동포재단, 국가보훈처, 문화관광부, 문화재청 등의 당국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할 이 위원회는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독립운동가들과 이민자들이 해외에 남긴 자료나 유적지 등을 발굴해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중국 등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유품, 1900년대 초반 미국의 한인 이민사나 멕시코 애니깽 농장 이민사 등과 관련된 유적 및 물품 등에 대한 발굴.보전 작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당국자는 “범 정부 차원에서 업무를 조정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으로 해외 유산 관리 업무를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협의를 통해 조만간 해외 유적.유물 관리를 위한 훈령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부처별로 나름대로 해외의 유적.유물에 대한 관리작업을 진행해왔다.


   외교부는 지난 해 2월 1919년 파리강화회의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단의 독립운동 근거지였던 것으로 확인된 파리 시내 건물에 현판을 내건 바 있다. 문화부와 국가보훈처 등도 상하이(上海) 임시정부 청사 등 우리 독립운동 유적지와 유물 등을 찾아 보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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