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조창희] ‘국민의례’ 명칭은 일제 잔재다
먼저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 이해를 돕기 위해 국민의례에서 실행하고 있는 국기에 대한 경례,애국가 제창,순국 선열들에 대한 묵념 등은 그대로 놓아두고 다만 일제의 잔재인 국민의례라는 명칭만 국민예식,혹은 국가예식으로 바꾸자고 제언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 때 국민학교가 일제의 잔재임이 밝혀져 초등학교로 바뀐 것처럼 말이다.
국민의례라는 명칭이 일제의 잔재라는 근거를 들어본다. 감리교회의 큰 지도자였던 고 김광우 목사님의 저서 ‘빛으로 와서’(도서출판 탁사) 95쪽에 보면 ‘조선총독부의 교회 탄압’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쓰여 있다.
“소위 국민의례(국가숭배)와 동방요배(황제숭배)라는 의식이 예배순서에 선행되었다. 이렇게 되자 교세는 날로 쇠퇴해 갔고 일반 국민은 징병 징용 양곡공출 등으로 말로 다할 수 없는 곤란 속에 처했다.”
여기서 보듯 국민의례는 국가숭배의 성격을 띠고 하나님께 예배 드리기 전에 실행하게 해 일제가 교회를 탄압하는 도구로 삼은 것이 드러났다. 또 최근 예장통합 장로전국연합회에서 발행하는 정론지인 한국 장로신문에서 새로운 자료를 발견했다. 2006년 9월2일 제1057호 7면에 교회사가이신 김수진 목사님이 집필하신 ‘양화진 선교사 열잔’ 중 아펜젤러 선교사에 대한 내용이 있다. 그중에서 국민의례에 관한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일제는 강제로 당시 감리교 총리원 감독 총독이었던 양주삼 목사로 하여금 조선에 산재해 있는 전 감리교회로 하여금 신사참배는 우상숭배가 아니고 일본 국민의 국민의례이기 때문에 신사참배를 하도록 강요를 하였다.”
이 자료로 국민의례는 일본 국민의 국민의례이지 대한민국의 국민의례가 아닌 것이 더욱 확실하게 드러난 것이다. 따라서 일본 국민의 국민의례에서 애국가가 제창되고 순국 선열들에 대한 묵념이 거행되는 것은 모순이며 더 나아가서 순국 선열들에 대한 모독이며 치욕이다.
이제는 국가예식,혹은 국민예식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몰랐을 때에는 어쩔 수 없었지만 일본 국민의 국민의례임이 분명하게 밝혀진 이상 명칭을 변경해 역사를 바로잡고 우리 민족의 주체성을 살려야 한다.
더욱이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긍지 높은 궁중의례가 있다. 오직 궁중의례 하나만이 유일하게 있어야지 일본 국민의 국민의례가 이 땅에서 계속 활보한다면 궁중의례까지 오염시킬 우려도 크다.
50년 이상 사용해온 국민학교 명칭도 일제의 잔재임이 밝혀지자 미련 없이 초등학교로 바꾸었다. 국민의례도 일제의 잔재임이 밝혀진 이상 망설이지 말고 새로운 명칭으로 즉각 변경해 마땅히 우리 민족의 주체성을 살리고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 의성감리교회 목사(한민족 응원문화운동본부 부총재·한국기독교 문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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