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이즈미 수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동북아 정세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아베 신조 관광장관이 일본 자민당 총재로 20일 당선됐다. 그는 신사참배 지지입장과 더불어 평화헌법 개헌을 공론화하고 있다.
이에 야스쿠니 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이하 공동행동 한국위)는 20일 오후 2시 흥사단 강당 3층에서 8월 야스쿠니 반대 공동행동 보고대회를 열었다.
공동행동 한국위는 민간차원의 국제적 연대활동을 통해 일본 내 군국주의 세력을 고립화시키며 동북아 평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이번 보고대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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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홍기자 |
이해학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해학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7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일본의 야만성을 세계에 폭로했다”면서 “8월 일본 역사상 최초로 도쿄에서 공동행동은 촛불을 들고 일본 군국주의를 막고, 아시아의 평화를 회복하며 자유와 평화를 염원하는 행진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90세의 어머니와 둘째 사위, 딸까지 가족 4대가 일본 원정에 참여한 것은 가족의 큰 보람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날 보고대회 시작에 앞서 공동행동 한국위는 지난달 11일부터 19일까지 일본에서의 참배중단 관련한 신사참배 중단 항의집회 등과 관련한 국내외 언론보도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서우영 민족문제연구소 통일시대민족문화재단 기획실장은 “공동행동 한국위는 야스쿠니 반대운동을 국제사회운동으로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한 내부 정리를 위해서 참가자들과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시민들에게 야스쿠니 참배 문제의 본질을 알려나아가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사회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식 야스쿠니 반대 공동행동 사무국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공동행동 한국위는 출범당시 목표했던 5대 과제 가운데 국제학술심포지움 개최, 국회차원에서의 진상조사활동, 8월 공동행동 3개의 과제를 달성했다”며 “향후 과제는 야스쿠니 신사를 상대로 새로운 소송의 제소와 국제인권이사회 진정을 통한 국제여론화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국장은 “공동행동은 지난달 12일 긴쟈거리 촛불집회에서는 한국의 이희자 대표와 오키나와의 긴죠 미노루 대표 등을 선두로 동경역 주변을 행진하며 고이즈미 수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중단과 야스쿠니무단 합사의 즉각 취하를 촉구했다”면서 “지난달 15일 고이즈미 수상이 신사참배를 강행함에 따라 이 날 오전 8시부터 시작된 거리시위는 신사참배 규탄 항의집회의 성격을 띄었다”고 말했다.
서승 리쓰메이칸대 교수는 “일본 아베 신조는 일본을 군사, 외교, 정치에 있어 군사대국화를 꾀하고 있는데 이는 동북아시아를 위협하고 세계평화를 교란하는 것”이라며 “보편적 지성과 양식에 비추어 일본의 군국주의의 고향인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야만적이고 비인권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병선 핵시대평화재단 한국대표는 “지난달 일본의 평화운동가들이 공동행동 일행들에게 박수를 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일본 지도자들은 그들과 다른 노선을 걷고 있지만 우리가 그들과 함께 연대를 이룬다면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충분히 이룰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핵시대 평화 경이로운 삶’이라는 책 발간을 앞두고 있는 안 대표는 “우리는 동아시아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민들과 연대를 해서 평화운동을 열심히 펼쳐나아가야 한다”며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비전을 갖고 평화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보고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자유토론에서 “4개국 공동행동으로 치루어진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결합도는 높지 않았고 각국의 긴밀한 정책협의를 통한 상황대응의 통일성이 확보되지 못했다”며 “서구사회를 중심으로 한 국제여론동원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참가자는 “학술행사, 국제회의가 열리는 곳마다 일본의 야만성과 군국주의의 행태에 대한 실상을 전세계에 알리며 각종 추모행사 및 문화행사를 정례화시키고, 공동행동의 대중적 활동을 펼치기 위해 기금마련 조성을 통해 지속적 사업수행과 실무력 확보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날 참석자들은 공동행동의 촛불 집회가 일본인들을 감동시켰고, 일본내 야스쿠니 반대운동의 토대를 쌓는 계기가 되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공동행동 한국위는 조직강화와 안정적인 재정 마련과 더불어 국제 인권단체와의 연대활동을 강화하며 국제 전시회와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12월 무단합사 취하를 위한 야스쿠니신사 제소와 재판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시민의신문, 0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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