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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체포한 반민특위 조사관 정철용 선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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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마지막 조사관으로 알려진 정철용옹이 지병인 담도암이 악화돼 향년 80세를 일기로 9일 오후 6시30분 별세했다.




1944년 청주상고를 졸업하고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도망하기도 한 선생은 해방 후 제헌의회 국회의원이던 박유경의 주선으로 반민특위에 참여해 1949년 2월 이광수 체포에 직접 참여했다.


 



            ▲ 정철용 반민특위 조사관이 2004년 11월 친일문제연구자 고 임종국 선생 15주기 추모식에 참
            석, 친일청산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 윤평호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 청산 운동에도 커다란 도움을 준 선생은 평소 “대한민국 법률 제3호로 만들어진 반민특위가 친일경찰에 의해 불법적으로 해산당한 이후 아직도 법적인 명예회복이 안돼 매우 안타깝다”면서 민족문제연구소가 앞장 서 반민특위 명예회복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셨다. 우리 연구소는 2004년 초 행정자치부 장관과 국회의장 앞으로 반민특위 명예회복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으나 국회에서는 행정자치위원에서 이관했다는 답변만 해 왔을 뿐 행정자치부는 회신조차 없었다. 따라서 고인의 장지는 국립묘지가 아닌 충북 영동 용산면 선영이다.




한편 발인은 12일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 지하 12호실이며 전화번호는 02-301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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