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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 광복60주년기념문화사업추진위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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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 광복60주년기념문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황병기, 이하 추진위)는 지난 5월 2일부터 7월 15일까지 접수한 ‘일제문화잔재 바로알고 바로잡기’ 시민제안공모의 심사결과 45건을 선정해 8월 10일 발표했다. 이 시민공모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직접 생활 속 일제문화의 잔재들을 찾아 제안하는 사업으로, 뿌리 깊은 일제문화잔재에 대한 국민적 환기와 그 지혜로운 극복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시민제안건수는 606건이며, 유형별로 보면 문화관련 잔재 15건, 생활잔재 28건, 언어잔재 135건, 교육관련 잔재 11건, 유형잔재 90건, 제도관련 잔재 17건, 지명잔재 305건과 기타가 5건이었다. 추진위는 총 3차례에 걸쳐 각 분야별로 고증심의위원회를 개최, 제안된 일제잔재의 타당성 및 근거사유들을 검토해 후보작 70건을 추렸으며, 최종심의(심의위원 명단 별첨)에서 으뜸상 1건, 버금상 4건, 특별상 1건, 최다제안상 1건, 누리상 29건을 최종 선정했다.
으뜸상으로 우석대 조법종 교수가 제안해주신 “만경강 영산강”이 선정됐다. 이 제안은 일제가 우리 역사와 문화를 말살하기 위하여 인명(人名)과 지명(地名)만 바꾸고 훼손한 것이 아니라 생명의 원천인 강의 이름까지도 바꾸었음을 확인시킨 것으로, 심의위원회는 우리역사를 바로세우고 과거일제의 잔재를 청산하는 광복6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적 사업으로 지명개정과 함께 강 이름 개정도 명확히 행할 것을 제안했다. 심사위원들은 우선 만경강․영산강이라는 익숙한 이름이 전통 지지류에는 나타나지 않는 일제 잔재임을 입증하고 제안자가 강 이름 조사를 호남 전역으로 넓히고 있으며 나아가 전국에 걸쳐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함을 역설한 점 등 그 독창성과 실천력을 평가하며 으뜸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버금상은 총 4건으로 ▲우리 문학작품과 오페라 등 문화계에 남아있는 ‘춘희’, ‘소공녀’, ‘조곡’, ‘마적’ 등 외국문학이나 음악작품 제목이 우리말로 번역될 때 일본에서 번역하여 쓴 작품명을 그대로 쓰이는 경우를 지적한 제안작 ▲행정구역명칭에 아직도 남아있는 ‘본정통’, ‘오정목’과, 이등박문의 ‘박문’과 일제시대 연호인 ‘소화’를 의식 없이 고유명사처럼 차용하고 있는 박문중학교, 박문사, 소화유치원 등을 지적한 제안작 ▲경북 경산시 청도군 철도터널에 새겨진 ‘천장지구(天長은 일본천황을, 地久는 그 황후를 일컬음)’ 제안작 ▲마지막으로 러일전쟁 기념으로 일본제국주의 침략전쟁을 미화하기 위해 세워진 거제도의 취도탑 제안작이 선정되었다.
특별히 이번 공모에 일제에 의해 개악된 우리 지명을 자랑스러운 우리 땅 이름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제안과 함께 전국방방 곳곳의 개악된 지명을 연구해 오신 서강지리학회의 최운권씨에게 우수실천사례로 특별상을 시상키로 했다. 또한, 초등학생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든 일본말을 우리말로 대체해 제작한 보드게임과 고등학생 동아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생활 속의 우리말을 소재로 한 영상작품 등에도 시상할 예정이다. 누리상 29건 선정작을 보면 언어잔재가 12건이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광복 이후 끊임없이 정부와 민간 모두가 우리말로 순화해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활 속에서는 습관처럼 사용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심사위원들은 성숙한 민족의식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운동이 필요함을 호소하며, 또한 인쇄, 출판, 건축, 자동차, 당구, 미술 등의 전문영역에서의 적극적인 순화 노력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국민들의 여론을 주도하는 방송 영역에서 아직도 남아있는 일본어 방송용어를 선정한 것도 언론 방송계의 각성을 촉구하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선정되지 못한 제안작들 중에는 일제문화잔재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정부기관과 전문단체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제안작들도 눈에 띈다. 우리가 세계에 자랑하는 안동하회마을의 초가집 사이를 누비는 형형색색의 일본 양산은 일제문화잔재가 아닌 ‘왜색문화’로 구분되어 탈락됐지만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적극적인 시정 노력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한 그리운 마음으로 찾아간 고향시골마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뾰족이 솟은 양철지붕, 즉 일본식 건축양식 역시 건축업계에 우리 문양으로의 적극적인 디자인 개발노력을 제안할 것이다. 또한 한창 교육계의 이슈였던 중럭玆紵剋?두발규제와 교복 등의 교육잔재가 탈락한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특히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권고하고 있는 ‘전문관’, ‘실무관’ 등의 공무원 계급명칭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일본의 계급명칭 잔재인 ‘주사보’, ‘서기’ 등의 용어의 사용을 지양하자는 제안과 ‘교육인적자원부’의 ‘적(的)’이 가진 일본어식 표기법과 더불어 백년대계를 책임지는 교육기관에서 사람을 자원화 시키는 ‘인적자원’이라는 용어 시정에 대한 제안도 비록 선정에서 탈락됐지만 정부기관 스스로의 실천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것이 광복60년을 맞아 관에서부터 먼저 솔선수범해야 할 과거사 정리일 것이다. 이처럼 본 공모에 올라온 제안내용을 보면, 일반시민들은 일제문화잔재와 왜색문화, 그리고 해방이후의 유입된 외래문화를 많이 혼동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시민들이 자기 주변의 일제잔재를 찾아본다는 기본취지는 좋았으나 일반시민들에게는 어려운 작업이었을 것이다. 일제문화잔재 청산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연구기관의 심층적이고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영역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민공모를 통해 광복 60년의 의미와 일제문화의 무의식적 답습에 대한 각성, 자발적인 해법을 찾도록 독려함으로써 국민의 참여도를 높인 점 등은 높이 평가된다. 첨부 : 1. 일제문화잔재 선정의 변 3. 일제잔재란 무엇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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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60년 바로알고 바로잡아야 할 일제문화잔재 시민제안공모 선정작 발표
By 민족문제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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