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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영정 재봉안하면 논개제 보이콧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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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윤성효(cjnews) 기자


 


 

















 


▲ ‘독도수호 진주시민행동’은 지난 10일 진주성 안 의기사에 있던 김은호 작 미인도 ‘논개’ 복사본을 유리를 깬 뒤 뜯어냈다.


 


ⓒ2005 오마이뉴스 윤성효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4회 진주논개제의 일부 참가 단체들이 진주시에서 김은호 작 미인도 ‘논개'(일명 논개영정) 복사본을 다시 의기사에 봉안할 경우 행사 참가를 거부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진주성관리사무소 성종범 소장은 “논개영정은 현재 수선작업을 하고 있으며 작업이 끝나는 다음 주 안에 재봉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 소장은 “시민단체에서 철거한 영정을 복원하지 않고 두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일단 복원 후에 관련 절차를 밟아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논개제 참가 거부 움직임을 보이는 단체는 진주여성민우회와 큰들문화예술센터, 진주오광대보존회 등이다. 이들 단체는 ‘논개영정’을 뜯어낸 ‘독도수호 진주시민행동’에 참가하고 있기도 한데, 행사 참가 거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내부 논의 단계에 들어갔다.

진주여성민우회 서은애 회장은 “아직 결정난 사항은 아니지만, 오늘 중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 그림을 다시 봉안하고 경찰에서 사법처리로 간다면 논개제에 함께 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큰들문화예술센터 전민규 대표는 “논개영정을 뜯어낸 단체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며, 재봉안 한다면 보이콧할 가능성이 있고, 내부적으로 그 문제를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논개영정을 떼어낸 것은 그 그림이 문제가 있기 때문인데 다시 걸어둔다는 것은 논개를 욕되게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진주오광대보존회 강동옥 사무국장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진주논개제는 27~29일 사이 진주성 일원에서 열리는데, 프로그램을 보면 진주오광대보존회는 28일 진주오광대 시연, 큰들문화예술센터는 29일 마당극 ‘여자 죽자 살자’ 공연, 진주여성민우회는 29일 ‘웃자 놀자 뒤집기-진주여성한마당’과 ‘진주여성이 하나되는 수다 콘서트’를 각각 열 예정이다.

경찰서, 시민단체 2~3명에 출두요구서 발부

한편 진주경찰서는 ‘논개영정’을 뜯어낸 시민단체 관계자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를 밟기로 하고, 19일 출두요구서를 발부하기로 했다. 출두요구서는 지난 10일 ‘논개영정’을 의기사에서 뜯어내기 위해 유리를 깨는 작업을 주도한 2~3명에게 보내진다.

진주경찰서 관계자는 “그동안 현장감식 등 자료 수집 과정을 거쳤으며, 문화재청과 진주성관리사무소로부터 기물 파손 정도를 파악했다”면서 “그같은 자료를 근거로 유리를 직접 파손한 사람을 확인해 출두요구서를 발송하며, 시민단체 대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의기사에서 있던 ‘논개영정’을 뜯어낸 행위는 형법 제141조(공용물손상)와 폭력행위처벌에관한법률 제2조2항(건조물 침입)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독도수호 진주시민행동’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진주시민행동은 하루 전날인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인도(논개)가 붙박이로 붙어있어 불가피하게 유리를 파손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논개 미인도가 고증도, 줏대도 없는 엉터리 그림이지만 그림을 파손한 일은 없으며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의기사를 파손하는 다른 행동 또한 일체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05/05/19 오후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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