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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의 친일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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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3월 29일자 조선일보 사설 <제자가 스승을 고발하는 대학의 친일 청산>이 고려대 총학생회가 김성수, 유진오 등 학내 친일 반민족 행위자 10명의 명단을 밝힌 것을 두고 ‘제자가 스승을 고발하는 패륜행위’ 쯤으로 몰아가 큰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사설에서 조선일보는 “고려대 총학생회가 ‘친일 교수’라고 발표한 인사들의 일제시대 행적과 공과(功過)에 대한 평가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한두 가지 측면만으로 이들이 친일이냐 아니냐 이분법으로 나누기는 어렵다”라고 단언했다. 사실상 김성수, 유진오 등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지목되던 이들이 ‘친일파’라 할 수 없다는 식으로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조선일보는 또한 “고려대 총학생회는 한승조씨의 일본 잡지 기고 사건을 계기로 ‘일제잔재청산위원회’를 구성하고 ‘고대 내 친일 인물 고발 접수’를 시작한 지 보름만에 1차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아무리 반일(反日)과 친일 청산이 중요하다고 해도 선배이자 스승들의 일생을 평가하는 작업이라면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며 마치 고려대 총학생회가 졸속적으로 학내 친일 반민족 행위자 명단을 발표한 양 몰아갔다. 그러면서 “아버지, 할아버지의 일제 시대 행적을 독립운동가로 부풀리거나 자신을 낳은 부모를 제 손으로 심판하는 정치권의 기막힌 행태가 이제 대학가에서 제자가 스승을 고발하는 모습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정치권에서 벌어진 친일청산 노력을 폄훼하는 한편 이를 학생들의 친일청산 운동에 연결시켰다.


  사설 말미에서 조선일보는 대학가의 ‘일제 잔재 청산운동’을 의식한 듯, “대학이 역사와 현실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 운동이 학문적 차원에서가 아니라 또 하나의 사회변혁 운동처럼 벌어진다면 그 위험도 작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대학은 결국 문화혁명 시대의 중국의 대학을 닮아가게 될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한 마디로 대학가에서 불붙고 있는 친일 반민족 잔재 청산 움직임을 중국 문화혁명 시기 홍위병들에 견주며 색깔론 공세까지 퍼부은 것이다.


  이러한 조선일보의 논조는 그 동안 한승조 씨의 일제 식민통치 합리화 망언, 일본의 독도 도발 등에 대한 조선일보의 일견 비판적인 보도가 자신의 친일 반민족 행위를 은폐하기 위한 ‘위장전술’이었음을 자인하는 것이자, 사회 전반의 친일청산 분위기 확산으로 조선일보의 친일행각이 더욱 널리 알려짐으로써 ‘민족지’의 허상이 완전히 허물어질 것에 대한 두려움 표출에 다름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조선일보가 어찌 친일 인사들을 감싸고돌며 한승조 망언으로 드러난 모교의 부끄러운 친일 반민족 잔재를 청산하려는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을 ‘홍위병’ 운운하며 왜곡·매도할 수 있겠는가.


  일제 시대 일본 천황을 찬양하며 그 대가로 하사품까지 수여 받았던 조선일보가 학생들의 상식적인 친일 반민족 잔재 청산 노력마저 적반하장 격으로 매도하는 오만 방자한 행태를 더 이상 용납할 수는 없는 일이다. 친일 반민족 잔재 척결을 가로막는 조선일보의 망동이 더 이상 빚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친일 반민족 행위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며 청산해야 마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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